요즘 회사 인트라넷이 바뀌면서 로그인 화면에 날마다 새로운 문구나 내용이 실리곤 합니다.
종종 멋진 내용으로 무심히 로그인하려는 손을 멈추게 합니다.
그 담당자는 어떻게 고민하는지는 몰라도 멋진 아이디어로 하루를 즐겁게 또는 생각케하면서 시작하게 합니다.
애니콜 신규 모델이 된 손담비가 인사하는 화면이 올라온 날도 있군요,,,
며칠 전 처음보는 고사성어가 올라왔습니다.
‘기타줄’과 ‘다짐’의 공통점이란 제목과 함께 나타난 “解弦更張”
아 어렵습니다…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중국 한(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올린 현량대책(賢良對策)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메세지를 보고 나도 나름 심기일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니
이 메세지는 나름 역활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11시가 넘으니 이와 관련 내용이 신문기사에 떠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날 신문에 이를 나름 해석하는 신문기사가 떴습니다.
빠르기도 합니다..
업무시간에 잠깐 인터넷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회사에 있는 분이 기사를 쓰는 것 같아서..
삼성 심기일전 키워드는 ‘解弦更張<해현경장>’
사내 인트라넷 ‘오늘의 사자성어’…
이건희회장 퇴임 1주 맞아 개혁의지 다져
삼성에 변화ㆍ개혁의 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창조경영의 틀을 짜기 위해 닌텐도 등 일본 업체를 찾았다면, 삼성의 전 조직원들은 일상적인 근무에서도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매자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다.
22일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퇴임 1주년을 맞은 ‘삼성맨’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고 심기일전하려는 움직임이 도드라진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 임직원이 사용하는 사내 인트라넷인 ‘싱글’ 초기화면에는 이날부터 ‘오늘의 사자성어’ 코너가 새로 생겼다. 이전까지는 계열사별 광고가 초기화면을 장식했었다. 삼성맨’이라면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싱글’에 접속하는 것인 만큼 사자성어의 주목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삼성이 이날 꼽은 사자성어는 ‘해현경장(解弦更張)’. 중국 한나라에서 유래한 것으로,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꿔 맨다는 뜻이다. 한나라가 진나라의 뒤를 이어 나라를 다스리게 됐지만, 옛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개혁해야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의미를‘거문고 줄’에 빗댄 것이다.
삼성도 안으로는 구심점이었던 이건희 전 회장의 ‘부재(不在)’가 이어지고 있고, 밖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맞닥뜨려 있는 만큼 조직원 전체의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해현경장’을 화두로 제시한 셈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싱글’을 통해 ‘효율의 삼성’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싱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로그인되는 메신저에 웹캡을 설치해 영상회의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최근 부여했기 때문. 현재는 문자 메시지 전달만 가능한 구버전과 영상회의가 가능한 신버전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지만, 조만간 신버전으로 일원화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임직원 간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게 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