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전략관련해 강경화장관의 BBC 인터뷰가 화제가되고 있죠. 화제가 되고 있는 강장관의 인터뷰 영상 및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강장관의 BBC 인터뷰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의 전략을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전달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대응 전략과 더불어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유럽등에서 증가하는 인종차별과 혐오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따끔한 충고를 곁들였죠.
이러한 BBC 인터뷰가 공개되자 영국인들은 강장관을 몇달만이라고 영국 수상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댓글을 달정도로 폭발적인 호을을 얻었죠.
더우기 이 BBC 인터뷰에서 사용된 고급 영어 표현등은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일독을 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번역해 보았습니다.
강경화장관 BBC 인터뷰 영상
- 출연 방송 : 영국 BBC ANDREW MARR SHOW
- 인터뷰 일시 : 2020년 3월 15일
- 진행자 ANDREW MARR SHOW 진행자 Andrew Marr의 한국 외무부 강경화장관 인터뷰
한국의 전략은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충분한 정보 제공에 기반합니다.
ANDREW MARR: 강장관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코로나19에 대응관련) 특별한 전략을 채택해 왔습니다. 한국 대응 전략의 근간을 설명해 주세요.
KANG KYUNG-WHA: 네. 우리의 기본 원칙은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는 것입니다(the basic principle is openness, transparency and fully keeping the public informed). 그리고 저는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기본 원칙은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아주 좋은 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고도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의료 시스템을 코로나19 발생을 시작부터 완전히 투명한 방식으로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말한 것처럼, 한국의 코로나19는 안정되고 있습니다. 3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완치된 환자 수보다 적습니다.
조기 발견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검사 진행
Andrew MARR: 한국은 또한 가장 특별한 테스트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하루에 2만 명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어떻게 이런 대규모 검사를 할 수 있었고, 이러한 대규모 테스트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KANG KYUNG-WHA: 음, 우선, 테스트는 조기 발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은 더 이상 확산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는 조기 발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은 더 이상 확산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핵심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당국이 테스트 시스템을 신속하게 승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중순 중국 당국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발표한 후, 한국 보건 당국은 신속하게 연구기관들과 검토 후, 그 결과를 제약회사들에게 공유해 진단 시약과 진단 장비를 생산토록 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설날이 끝나자마자 서울역에서 질병관리본부여 수십대에 달하는 관련 업체가 만나서 대응을 논의했고, 가장 빠른 업체는 1주일 후 진단 키트를 만들어 테스트 돌입했다고 합니다.)
오늘 현재(인터뷰한 3월 15일) 한국은 누적 26만 8천건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민주주의 핵심가치에 충실한 전략
Andrew MARR : 놀랍군요. 한국이 했던 또 다른 일은 사람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입니다.
왜 한국은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이 하는 것처럼 (도시)폐쇄나 사회적인 배제 정책대신 전화나 앱을 통한 모니터링을 선택했나요?
왜 한국이 그런 정책을 선택했는지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겠어요? 한국을 외부 세계로부터 봉쇄하지 않았는지요?
KANG KYUNG-WHA: 글쎄요, 저는 이런 정책을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정부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민주주의 핵심가치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매우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전 전략을 선택하게 된) 핵심적인 이유이며,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런 정책을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정부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민주주의 핵심가치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정부에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기 때문에, 정부는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내에서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출국하는 사람들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의존성이 높기에 개방적 접근법을 유지
Andrew MARR :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제 최악의 상황은 넘겼나요?
KANG KYUNG-WHA: 음,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밀 900명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현재 신규 확진자는 76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은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지 우리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한국은 외부 세계와 상호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내 뿐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 대해서도 개방성과 투명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비니지스, 가족 방문, 관광 등으로 많은 여행을 합니다. 우리 한국 경제는 전적으로 외부 세계와의 상호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의 문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더 많은 나라들로 확산되면서 우리는 면밀하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개방적인 접근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전적으로 외부 세계와의 상호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의 문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더 많은 나라들로 확산되면서 우리는 면밀하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개방적인 접근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IT 인프라가 약하고 (개방을 유지할) 가치가 적은 다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 새로운 병원체가 세계적인 보건에 위협이 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경험과 접근 방식 및 모델을 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 공유하기를 원하며, 다음 번에 몰려올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서 더 나은 준비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해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
Andrew MARR: 당신의 견해로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설사 코로나19를 극복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에피소드의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의 새로운 삶의 방식의 시작입니다.
KANG KYUNG-WHA: 네. 제가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부로서, 공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부가 공황에 냉철하게 대처하고 증거와 과학에 근거해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포와 혐오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언어 폭력을 당하거나 심지어 신체적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들은 책임을 지고 이런 종류의 협오와 공격을 멈추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러한 혐오와 공격은) 코로나19 도전을 극복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협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포와 혐오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들은 책임을 지고 이런 종류의 협오와 공격을 멈추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러한 혐오와 공격은) 코로나19 도전을 극복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협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Andrew MARR: 정말입니다. 장관님, 오늘 아침에 저희와 얘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BC 인터뷰 영문 스크립트
ANDREW MARR: Foreign Minister, thanks for joining us. You have, as a country, adopted a particular strategy towards this. Just explain to us the basis of your strategy.
KANG KYUNG-WHA: Yes. Well, the basic principle is openness, transparency and fully keeping the public informed. And I think this is paying off. We have a very good healthcare system to begin with.
We have a system that is highly wired, as you can imagine, and fully utilising that we have dealt with this outbreak from the very beginning with- you know- full transparency, and that’s the way we’ve won the public trust and support for this.
And as you say, we are seeing a stabilising trend. For three days in a row the number of newly-confirmed positive cases is smaller than the number of those fully cured and released.
ANDREW MARR: You’ve also got the most extraordinary testing system. You’re testing, I think, 20,000 people a day, which is far more than any other country of your size. How have you managed to achieve this and why is testing central to what you’re doing?
KANG KYUNG-WHA: Well, first of all, testing is central because that leads to early detection. It minimises further spread and it quickly treats those found with the virus. And I think that’s the- that’s the key behind our very low fatality rate as well.
I think our system quickly approved the testing system. After the Chinese authorities released the genetic sequence of the virus in mid-January, our health authorities quickly conferred with the research institutions here and then shared that result with the pharmaceutical companies who then produced the reagent and the equipment needed for the testing.
And so I think our testing is nearly a quarter of a million at this point, 268,000 as of today.
ANDREW MARR: That’s remarkable. The other thing you do, of course, is that you monitor people afterwards. You’re not going into the same kind of lockdown, social exclusion that a lot of European countries are, but instead you’re monitoring people by phone app. Again, can you explain why you’re doing that and not closing down large chunks of your country?
KANG KYUNG-WHA: Well, I think this is being faithful to the values of our very vibrant democracy, which is open and you know, the government fully in the service of the people.
And I have to say our public is very demanding and you know expects the highest standards from government services. And I think this is the key, the drive of our response to this. You know, we are monitoring very closely the in- bound traffic.
We have also put in place vetting of out-bound traffic so that we minimise the risk coming in from the in-bound traffic but also make sure that we do our very best to contain the spread within country but also taking steps to vet those with possible symptoms among those who are leaving the country.
ANDREW MARR: The number of new cases is slowing down. Do you think you’re over the worst now?
KANG KYUNG-WHA: Well, the peak of new cases was in late February when we had over 900 new confirmed cases. That has now come down to 76 new cases as of today. So yes, we are definitely seeing a normalising trend, a reduction of new cases.
But of course we’re not complacent. This is not just about us and we are taking this approach of openness and transparency, not just domestically but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ecause we are a country that is highly interdependent with the rest of the world. Our people travel a great deal on business, on family visits, on tourism.
Our economy depends on this interdependency with the outside world, so we want to keep the doors open with the other countries. And so, as this disease spreads to many more countries we’re watching very closely and we’re committed to maintaining our open approach.
It may not be applicable in other countries with less IT infrastructure and other values, but I think in the end we have to acknowledge that this is not going to be the last time a novel pathogen becomes a global health threat.
So we hope that our experience and our approach and model informs other countries dealing with this COVID-19, but also leading to greater international collaboration for better preparedness when this comes around the next time.
ANDREW MARR: As it will, in your view. This is not the end, even if you get through this it’s not the end of the episode, it’s the beginning of a new way of living almost.
KANG KYUNG-WHA: Yes. One thing I also would like to point out, as governments, we also have to guard against panic.
I think governments have to be cool-headed about this and do what we do based on evidence and science. Because I think the declaration of the pandemic by the WHO risks turning the spread of the virus into a spread of fear and phobia.
I can’t tell you how many incidents I get reports of, Asians, not just Koreans, being verbally abused, even physically attacked in other countries. And this, governments have to take responsibility to stop this kind of incident because that is not helpful to generating the spirit of collaboration that we absolutely need to overcome this challenge together globally.
ANDREW MARR: Indeed. Minister, thanks very much indeed for talking to us this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