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재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중의 하나가 될 호주 산불..
호주 산불 발생 후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마을이 어떻게 잿더미로 변했는지를 비교해 보여주는 사진을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자연의 잔임함과 인간의 무력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공간이 많은 흔적이 남겠지만 저도 남겨놔야겠다는 생각에 몇자 적고 사진을 공유해 봅니다
12월은 산불 발생 시즌
원래 호주 산불이 시작되는 뉴 사우스 웨일즈는 해마다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 사우스 웨일즈 화재 시즌이라는 용어도 있고, 그 시즌은 12월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기후와 반대인 호주는 11월, 12월이 우리나라 봄철과 같은 시기라 할 수 있죠. 봄철에는 건조해 화재가 자주 발생하듯이 호주도 이 시기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몇년간 가뭄과 고온으로 산불에 취약
그러나 이번 2019년은 몇년간 지속된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이 지역의 열대 우림과 습한 유칼립투스 삼림지역을 취약하게 만들어, 이미 2019년 10월부터 화재 조짐이 있었다고 해요.
산발적인 화재는 지난 11월 7일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와 퀸즐랜드에서 갑자기 산불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화재가 팀지된날짜는 확인이 필요할 듯..)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100배인 600만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고, 소방관 10여명을 포함한 2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화재가 오랬동안 계속되면서 엄청난 양의 연기와 오염물질이 호주 해안도시들을 뒤덮었고 시드니를 비롯한 대도시 주민들도 공해의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2019년 12월 7일 위성 사진인데요. 시드니를 주변의 해안가 산불이 명확히 위성에서도 관측이되고 해안가가 연기로 가득차있는 모습니다.
이 산불은 비교적 건조하고 영양분이 부족한 토양 지역에서 자라나는 유칼립투스 숲과 삼림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호주 산불 전후 비교 사진
거의 2달이상 산불이 지속되면서 호주 산불이 가져온 참혹한 모습을 산불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공유되고 있네요.
이 사진들을 보니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자괴감에 빠진 하루입니다.
기록을 겸해서 여기에 그 사진들을 공유해 봅니다.
멋진 풍광의 청정 캥거루 섬(Kangaroo Island)는 불모지가 되다
타트라 해변(Tathra Beach), 시커멓게 그을린 나무와 재가 해안으로 밀려왔다
캥거루 섬(Kangaroo Island)의 호화 숙소가 불타다
캥거루 섬(Kangaroo Island)에 위치한 남부 해안가의 호화로운 통나무 숙소도 전부 불타버렸다.
캔버라 야생동물 보호구역
뉴 사우스 웨일즈 산불은 호주 수도 캔버라를 뒤덮었고, 야생동물 보호구역도 이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호주 산불이 지나간 후 호주 가정집
빅토리아주 사르스필드(Sarsfield, Victoria)
빅토리아주 사르스필드(Sarsfield, Victoria)도 이 엄청난 화마가 덮쳤지만 이 집만은 굳건하게 불타지 않았다.
모고 동물원(Mogo Zoo)
작은 동물원인 모고 동물원(Mogo Zoo)의 동물들은 직원들의 불굴의 용기로 다행히 모두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화염에 휩싸인 제노바 다리(Genoa Bridge)
빅토리아 제노바강을 가로지르는 역사적인 제노바 다리(Genoa Bridge)도 2020년 새해를 맞지못하고 불타 파괴되고 말았다.
코바르고와 콰야마 마을 중심부를 강타한 화재
역사적으로 유명한 코바르고와 콰야마 마을 중심부도 이번 화재를 피해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