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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결 파일럿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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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에서

은결 파일럿이 되다 3

동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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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가 도착한 기념으로 동네 육교에서 야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동네 야경 10

동네 야경 11

동네 야경 12



여성들 여가 ‘쇼핑하기·수다’… 오히려 스트레스 가중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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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여가 ‘쇼핑하기·수다’… 오히려 스트레스 가중시켜


기사입력 2008-05-22 10:18 








여성들 여가 '쇼핑하기·수다'… 오히려 스트레스 가중시켜 13



여성의 주요 여가 활동인 쇼핑과 전화 수다가 스트레스를 오히려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제5차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일환으로 지난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431명(660명+771명)을 상대로 벌인 ‘한국인의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도’ 면접조사 분석 과정에서 나왔다.

남녀 간 자유시간 활용 방식의 차이와 각 활동별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를 담당한 서베이리서치센터의 고지영·김석호 연구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여가 행위인 ‘친구 만나기’와 ‘운동하기’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여성의 상대적 선호 여가 활동인 ‘전화로 얘기하기’나 ‘쇼핑하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여가활동이 항상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며 한국 여성의 여가활동에 젠더적 장애요인이 개입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이들의 발표문 ‘여가와 스트레스’에 따르면 여가를 보내는 데 있어 남녀 모두 ‘TV·DVD·비디오 보기’를 가장 선호했고 ‘전화로 얘기하기’ ‘음악듣기’ ‘친구 만나기’ 등을 즐겨하는 활동으로 꼽았다. 하지만 ‘운동하기’와 ‘술마시기’의 경우 남성의 참여빈도는 각각 76.0%, 75.3%였지만 여성은 67.4%, 40.5%에 그쳤다. 여성은 ‘쇼핑하기’(77.1%)와 ‘독서하기’(53.1%)를 상대적으로 선호했으며 ‘사우나·찜질방 가기’(41.8%)는 남성(51.4%)보다 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의 스트레스 ‘통제력’을 확인키 위해 승부를 보는 스포츠 등의 활동으로 여가를 보내는 남성과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정서 고양이나 휴식, 사교활동을 즐기는 여성이라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어느 정도 부합한다.

여가 활동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모든 여가활동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남녀·유형·스트레스별 조사 결과를 서열로짓분석(Ordered Logit Model) 모델에 대입한 결과 남성의 경우 다양한 여가활동 중에서 운동만이 스트레스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남성들이 느끼는 일상 스트레스는 오로지 운동으로만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여성의 쇼핑과 전화 수다는 그 빈도가 늘수록 오히려 스트레스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운동은 여성에게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정 여가활동은 일상의 ‘일’들과 구분이 불분명해 즐거움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어떤 의무 속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여성의 참다운 여가활동에 장애가 되는 사회학적 요인을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청송 주산지]누가 나에게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을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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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eagle9982님 의 글을 인용한 것입니다.

여행관련 책자나 홍보문구에 보면 가끔, '우리나라에서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어디 어디' 라는 제목을 보곤 한다. 아마도 많을 것이다. 그러한 곳 들을 내 두발로 일일이 확인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 기준에서 보면 나열 해놓은 그 곳들이 아직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될 만큼 큰 감동을 준다거나, 그만한 가치를 가져다 줄 곳들을 그다지 많이 찾지 못했다면 내가 시건방을 떨고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로 내 발길이 닿았던, 우리나라의 모든 자연이 죽기전에 꼭 한번 쯤 둘러 봐야할 그런 곳일지도 모르겟다.

내가 다녀본 곳 중에서 굳이 하나를 우선 내어 놓으라 한다면 바로 여기, 주산지 만큼은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연두빛 나뭇잎들이 몽글거리며 그림자를 못속에 깊이 뿌리박아 놓고, 그 위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이 봄날의 새벽에 말이다.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전날 밤, 일찌감치 주왕산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 해뜨기 전에 도착하려면 한 밤중에 부산을 떠느니 근처에서 움직이는 것이 좀 나으리라 싶어서다. 그러나 꼭두새벽 부터 부산을 떨기는 마찬가지다. 새벽 세시 부터 요란스럽게 준비를 해댄다. 필름은 잘 챙겼는지, 주산지 촬영의 필수항목인 삼각대는 어디 가지않고 잘 매달려 있는지, 배터리 여분은 있는지, 삼각대와 단짝인 릴리즈는 어느 구석에 들어 앉아 있는지 꼼꼼하게 살핀다.

여행을 하며 사진 자체를 얻기위한 목적이 이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 한적도 없을듯 하다. 내 여행길에 사진이란, 단지 자료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뿐이지 작품(?) 이라는 개념은 아주 미미 했었다. 그러나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될곳 중의 하나라고 내가 지정한 이상 거기에 걸 맞는 그림이 한장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어둑한 주차장에 커다랗고 길쭉한 물체들이 꽉막고 서있다. 관광버스다. 예상은 했었지만 벌써 관광버스가 두대나 서있고 승용차들은 주차장을 메우다시피 하고 있다. 이럴땐 꼭 작년 부처님오신날에 '봉암사' 가던 생각이 난다. 새벽 네시도 안된 시간에 이 산중에 누가 오랴 싶어 내가 가장 먼저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또 허방다리를 짚고 만다.

한 밤중에 도착 했는지 여기저기 차안에서 얇은 담요를 덮고 아직은 자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진 한장을 위해서다. 날이 조금 더 밝아지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못이 있는 쪽으로 난 길을 향해 어둠속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차장에서 못까지는 아주 약간의 오르막길. 이 길을 십여년 전부터 매년 걷다시피, 그것도 일년에 두어번씩 했지만 이 시간에 걷기는 처음이다. 나도 참 어지간하다. 새벽의 주산지가 어떠한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그 많은 걸음을 하면서도 이제서야 진정한 주산지의 모습을 찾는지 모를 일이다. 미리 말했지만 내 여행길에 사진작품(?) 이란 개념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게으런 핑계 일런지도 모르겠다.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알싸한 새벽공기는 더욱 폐부 깊숙히 스며들어 정신을 맑게하고, 길아래 계곡엔 희끄므레한 어둠속에서도 손담그면 깨질듯 맑은 물이 확실히 보인다. 너무 맑으니 어둠속에서도 그 존재가 나타난다. 이 길을 이 시간에 걷는 것만으로도 주산지를 찾는 보람은 충분히 있지 않을까. 걸으며 가만히 생각해 보길, 십여년 전쯤 처음 이길을 걸을땐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었다. 그만큼 인적 뜸했고 물에 잠긴 왕버들 숲이 전해주는 느낌은 으시시하고, 음산 하기까지 했었다.

당시만 해도 찾는이 많지 않았으니, 그저 산골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하나의 저수지였을뿐. 저수지 바로 옆의 공터가 주차장 이었었다. 이렇게 알려지기 전 까지는 아마도 주왕산이라는 명산의 위력에 밀려 뒷방을 차지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당시에 주왕산에 가면 주산지 광고간판을 그림으로 그려 놓았었다. 요즘처럼 좋은 사진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싶다.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2001년인가… 그쯤, 가을이 다가올 무렵에 한번 들렀더니 물위에 넓다랗게 마루바닥을 짜 놓고 무슨 공사를 하는데 '아…여기다가 절을 짓고 있구나' 할 정도로 고즈넉하고 깊게 느껴지던 곳이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 셋트 공사를 할 때였었다. 아무 생각 없이, 셋트를 짓고 있는 장면을 몇컷 찍어놓고 다 지어진뒤에 또 와서 찍어 놓고 했던 것이 나중에 영화속에서 그 그림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이젠 철거되고 없으니 나에게는 꽤 귀한 사진이 될 수도 있겠다.

영화 촬영지로서 조금씩 알려져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국내 한 방송사의 주산지의 사계절을 담은 프로그램이 나가고 부터는 봇물터지듯 사람들이 밀려온다. 가만히 보면 대개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특히 이 꼭두새벽에 몰려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다. 낮에는 일반 관강객도 이젠 주왕산 못지 않게 많이 찾는 모양이다.

마냥 편한 산책길 같은 흙길을 이런 저런 반추로 시간을 메꾸며 걷노라니 어느 듯 주산지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 긴장이 조금 된다. 왕버들을 비롯한 물속에 잠긴 나무들은 물론이고, 못을 빙 둘러산 산들의 나뭇잎 색깔은 연한 연두빛을 띠고 있을까? 가장 핵심 포인트인 물안개는…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두근거림으로 예전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못 옆의 너른 공터에 올라서니 고요한 새벽 호수에는 이미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는 중이다. 기대에 비해서는 물안개가 조금 적게 피어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만하길 어딘가 싶어 고맙다. 그 위로 몽글거리는 연녹의 빛깔들도 희미한 여명 가운데에 분명히 서있다.

물에 잠겨있는, 예전의 으시시하던 버들숲은 온통 연록의 향연을 펼치며 새벽을 열고 있고, 주변 산비탈에 유난히 많은 산 벚꽃들 마저 잔잔히 머물러 있는 새벽 물위에 얼굴들을 비춰 보느라 그 분홍빛을 더욱 밝히며 깊숙히 담궈 놓았다.

흔히 경이로운 풍경을 보게되면 입이 딱 벌어진다고 하는가. 그러나 입마저 벌어지지 않는다.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감동은 딱히 표현할 말이 없다. 그저 자연이 주는 큰 선물에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잠시뒤에 펼쳐지는 공연에 비하면 지금 보이는 이 풍경은 단지 예고편에 불과 하다는 것을…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못 길을 따라 다다른 전망대는 이미 카메라 부대가 삼각대를 펼친채 완전히 점령하고 있었고, 목책 아래쪽도 웬만한 자리는 더 부지런한 사람들로 인해 송곳하나 꽂을 자리도 없어보인다. 더러는 이리저리 자리를 찾아 부산하게 종종걸음을 치는이도 있다. 무거운 배낭에 삼각대까지 들고 바삐 움직이려면 그 것도 쉽지 않을 터. 해 뜨기 직전부터 직후까지의 짧은 시간에 좋은 작품을 얻으려면 여러 곳 움직일 시간이 부족하니 좋은 포인트를 잡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처음 찾은 사람들이라면 더욱 헤메일터이다. 나도 그리 움직여야 한 컷쯤은 얻을텐데 도무지 무덤덤하고 걸음이 느리다.

경륜(?)이 어디 가겠는가. 물안개만 없었다 뿐이지 그 동안 수도 없이 다닌 이곳에 내 한몸 사진 찍을 만한 곳 정도 봐 두지 않았을까. 그런 자리가 없다 하더라도 빈자리 아무데나 꿰고 앉아, 보이는 것에 최선을 다해 담으면 그만 아닌가. 저마다 구도를 선택하는 눈이 다르니 전망대를 제외하고는 진을 치고 있는 자리도 가지각색이다. 어쩌면 최선의 자리에서 밀려서 차선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눈엔 최선이 곳곳에 많이 보인다. 나야 새벽 물안개 피어있는 주산지 라는 그림만 얻으면 되니 그리 안달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예전의 구도를 떠올리며 느긋하게 몇 컷 담고는 일찌감치 둑으로 발길을 옮겨 놓는다. 해뜨기를 기다리기 위함이다.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호수에 물안개 피는 곳이 어디 주산지 밖에 없었겠는가? 왜 주산지의 물안개에 광분(?) 하다시피 하는가. 주산지의 물안개는 한가지 다른 절묘함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봄과 가을의 새벽에 물에 잠겨있는 버들과 한데 어우러지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왕버들을 비롯한 물에 잠겨 있는 모든 나무들이 비춰주는 물속의 반영은 여느 곳에서 볼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거기다가 물가에 바싹 붙어있는 산의 경사가 급하니 봄철이면 연록의 몽글거리는 나무들과 연분홍 산벛꽃이 수면에 너무 깨끗하게 반영이 된다. 이 반영은 수면을 단숨에 거대한 캔버스로 만들어 버리며, 어느 누구도 그려낼 수 없는 한폭의 유화가 된다.

특히 해뜨는 위치도 절묘하다. 버들숲을 이루고 있는 뒤쪽에서 해가 떠오르며 뿌리는 빛과 호수와, 연록의 잎들, 그리고 몽환적인 물안개가 한데 어우러지며 펼치는 빛과 그림자의 향연은 극치에 다다른다. 둑 위에서 해뜨는 광경을 보고 있자면 명암은 더욱 간격을 벌리며, 빛과 어둠이 서로 물러서지 않으려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왕버들의 휘어진 가지 끝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음이 보인다.

시간이라고 하기엔 너무 길다. '찰나'라고 해야 적당할 그 짧은 시간에 변화하며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준다. 이때 쯤이면 환상적, 몽환적, 황홀경 같은 이러한 단어들만이 머리속을 꽉 채우고 있을 것이다.

이제 가을의 새벽이 또 남아있다. 혹자는 봄 빛깔의주산지가 좋다고 하고, 어떤이는 가을의 주산지야 말로 완벽 그 자체라고도 말한다. 내 생각엔, 빛과 어둠이 왕버들의 가지끝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버티고 있듯이, 봄과 가을 중에서 어떤 것도 손을 들어줄 수가 없다. 다 좋으니 말이다.

"두고 가기에 차마 발걸음이 떼어지질 않는다"

둑 위에서 내 옆에서 자꾸만 뒤돌아 보던 한 아주머니가 발길을 돌리며 하는 말이 와 닿는다.

▽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주왕산 청송 주산지의 아침 eagle9982님 사진

누가 나한테 죽기전에 꼭 가봐야 될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주산지의 새벽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 2008.04.27 새벽 / 청송 주산지에서-
가는 길 :

서울방면에서는 서안동 나들목으로 빠져서 안동시내를 통과하여 '영덕'방면 으로 34번 도로를 따라가다 '안동대'를 막 지나면서, 우측 다리를 건너 '길안' 방면 35번 도로를 따라 길안에 도착하면 좌회전 하여 914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청송으로 들어간다.

청송에서는 이정표를 따라 우회도로로 10여분 가면 주왕산 입구 삼거리.

계속 직진하여 15분쯤 가면 부동면에서 다리 건너기전에 좌측으로 주산지 들어가는 안내판이 보인다.

대구방면에서는 남안동 나들목에 내려 안동 방면 5번 국도로 안동에 도착하면 다리 건너지말고 강변도로를 따라 진행 하여

'영호대교'에서 부터 '길안' 방면 35번 도로를 따라 계속 '길안'까지 이어진다. 길안에서는 서울 방면과 동일.

찍으면 안되는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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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lrclub.com/bbs/vx2.php?id=pentax_forum&page=1&sn1=&sid1=&divpage=25&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4613

www.slrclub.com 펜탁스포럼의 ☆마루T* 님이 올린글을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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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들러보다가 좋은 정보같아서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작품사진이랍시고 도촬하거나 힘든사람들 흑백으로 찍어서 올리는 사람들 별로라고 생각했던 1人입니다만…
뭐, 그건 개인 생각하기 나름일수도 있겠죠…


저는 일전에 우리 대학 도서관에서 저널리즘 포토그래프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사진학과가 있는 관계로 많은 사진 관련 서적이 있습니다. )

그 책에서 사진가가 촬영이 가능한 공공장소와 그렇지 않은 장소, 그리고 촬영이 가능한 초상권의 여부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의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한국의 법 역시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와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를 적어 봅니다…..

1.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늙은 사람 흑백으로 찍지 마라.


저널리즘, 다큐멘터리적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또한 그 주제에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경험 혹은 철학 등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늙은 사람을 흑백으로 찍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평생을 한국의 서민을 주로 촬영했던 다큐멘터리즘의 대부인 “최민식” 작가님께서도 자신의 딸이 자기에게 “아버지는 가난한 사람을 찍어 성공한 사람이예요.” 라고 말했을 때 가장 슬펐다고 그의 저서에서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가 철학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간에 철저하게 그것의 답은 사진가 스스로에게만 의존합니다. 예전에 달동네에서 비싼 카메라로 사진 촬영 하던 사람에게 그 동네 주민의 글이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제발 동네만 촬영하고,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천원짜리 몇 장 쥐어주고 찍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을 뜻하는 지는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2. 여자 벗은 사진 함부로 찍지 마라.

저도 누드를 몇 번 찍은 적 있습니다. 세미 누드에서부터 에로티시즘에 근거한 페티쉬적인 사진까지 촬영해 봤습니다. 그러나 인체의 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에는 제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는 다시 찍지 않았습니다. 예술과 외설을 가늠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만, 이것 역시 아이러니컬하게도 철저히 사진가의 양심에 기인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여자의 나체를 찍은 아마추어의 사진 중에 정말 “ART” 인 것도 많지만 “PORNO.COM” 으로 보내버렸으면 하는 사진도 많습니다. 특히 모터쇼에 가서 여자 가슴만 찍는 사진은 왜 찍는 지도 모르겠고, 한심해 보입니다.

3. 도찰하지 마라

도촬의 정확한 명칭은 캔디드 샷이라고 합니다. 어떤 책에서는 우선 사진부터 찍은 다음 초상권을 가진 사람에게 이것을 사용해도 되는지의 여부를 물으라고 가르칩니다. 그 책 덮었습니다.

저는 일전에 놀이공원에 친구들과 간 적이 있는데 SLR 카메라를 갖고 더군다나 그 눈에 확 튀는 백통으로 우리를 찍는 사진가를 못 마땅해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찍었으리라 믿습니다만, 정작 사진 찍히는 당사자는 마음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해야 할 말이지만 정모나 오프 가면 마음 대로 회원들끼리 찍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물론, 남성 회원일 경우는 좀 덜하지만 여성회원일 경우에는 마음 상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4. 특별한 인테리어가 있는 곳에서는 촬영이 금지된다.


카페에서 맘 놓고 찍다가는 큰 일을 치룰 수도 있습니다.예전에 유명한 카페에서 촬영할 일이 생겼는데 저는 그곳에서 매니저와 옥신각신을 해야했고 촬영한 원본을 모두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찌 보면 좀 야속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해해야만 합니다. 쇼파의 배치 여부와 카페의 분위기는 좀 더 마케팅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7P 의 마케팅 믹스에서 물적 증거(Physical evidence) 에 속합니다. 쉽게 말해 곧 돈이란 얘깁니다.
백화점에서 매장안의 옷들을 마음대로 촬영할 수 없는 까닭과도 똑같습니다. 하물며, 작은 보세 옷가게에서도 마음대로 찍을 수 없는 데 실내 사진을 찍을때 관리자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박물관, 사진 촬영이 불허된 공연 사진, 금전적 가치를 지니는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사진, 서점 등은 모두 허가없이 촬영하면 안됩니다.


5. 사건의 현장


예를 들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피해자가 처참하게 다쳤다고 칩시다. 이것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현실 기록의 의미로서 사진을 몇 컷 찍었다고
칩시다. 이 사진은 현실 기록의 의미를 다하기 위해서 경찰 조사에 참고된다거나, 피해자에게 증거 자료로 효과적으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마음대로 공개하는 것은 초상권 침해와 더불어 많은 법적 제제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강간이나 살인을 당한 피해자를 어떠한 여과도 없이 그대로 공개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6. 초상권을 철저히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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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반복되는 얘기입니다만, 초상권은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이를 간과합니다. 예전에 한 예쁜 아이를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초상권 관계로 혼난 적이 있습니다. 길 가던 아이라도 그 아이가 만약에 아역 배우거나, 그렇지 않아도 그의 부모처럼 법정 대리인이 강하게 반발하면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도시에 많은 사람들중에 가장 사진찍기 쉬운 피사체는 노인과 아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초상권의 여부에 대해서 대부분 어떠한 코멘트를 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라 할 말이 없죠. 만약에 저한테 어떤 말도 없이 제 아이를 누가 세워두고 마음대로 촬영하면 가만히 안 두겠습니다. 또한 제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겠죠. 제 부모님을 찍어서 흑백으로 변환한다음 죽음이 어떠니, 삶이 어떠니 마치 비트켄슈타인이라도 된 마냥 사진 아래 주석을 다는 것을 상상하니 끔찍합니다.


사진의 이론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꼭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라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출처 : 원문 – http://www.350dclub.com/zboard/zboard.php?id=lecture&no=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