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연휴때일기 위해 회사에서 빌려온 사진집이다.
어쩌면 내가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바라다본 사진집이 아닐까 싶다.
예전의 나라면 이 내용도 별로없고 사진만 잔뜩있는이런 책이 과연 팔릴까? 
도대체 누그 읽는거야라고 의아해 했을것인데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해가 되고
주저없이 서가에서 뽑는 과감함도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서 이는 나에게 커다란 변화이다.

연예인들이 가장 찍고 싶어하고 광고/상업사진 중심으로하는 활동하는  조선희씨가  나름 예술을 표방하며(?) 내놓은 사진집이고
관심과 비아냥을 받았다던 그 사진집이다.
(이 평가는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이라 신빙성은 없다.  어디에서인가 조선희씨가 내 사진은 왜 예술이 될수 없냐고 되물었다는 이야기를 아주 냉소적으로 폄하하는 글을 본적이 있다.. 
조선희씨는 비주류라서 예술입네하는 주류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존재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위 내용을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은없다.. 나중에 나에게 취조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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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롭고 싶어 여행을 떠난다. 외롭고 외로워서 저절로 눈에 눈물이 맺힐 때 사람들이 사물들이 내게 말을 걸기에 홀로 더난다.


– 어느 순간 그 외로움이, 외로움이 아니었고 지극히 비밀스러운 이기심이었던듯이 불현듯 나를 잠시 미뤄두고 세상의 많은 것들에 대해 순수한 관심과 애정을, 진지한 관찰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세상의 것(?)들을 깨닫고 느끼고 그러는 동안 난 또 다른 내가 되어가고…… 그 느낌, 그 감격에 겨워… 사진을 찍는다. 작은 것과 큰 것. 몹시도 평범함과 아주 독특함. 그 무엇도 담는다. 나에겐 아직 걸러내고 가려낼 능력이 없기에 가능한 많이 담는다. 느낌이 오는 것 같은 그 어떤 것도……



스스로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고 느낄 때 난 짐을 꾸린다. 그땐 떠나야 한다. … 나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욕심과 이기심, 속물근성…… 가끔은 무책임해지자, 내가 책임져야 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가끔 내팽개칠 권리가 있다.


-여행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비행기나 기차, 버스만큼 자신과 깊은 대화를 하게 만드는 장소는 없다. 처음엔 잡념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가 맑아지면 나를 직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난생 처음 마주치는 낯선 충경은 생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그때만큼은 난 세상의 어떤 철학자나 사색가도 부럽지 않다.(이상 머릿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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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진집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몇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포스팅용 사진이므로 실제의 사진은 아래 이미지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인터넷에서 퍼온 표지에 사용된 사진
조선희_힐링포토_표지사진.jpg







 조선희_힐링포토-5455.jpg


“뒤돌아 보지 않았다.
두려워 뒤돌아보지 못했다.
나이가 든다는건
뒤돌아 볼 또 다른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P95)


잘 모르겟다.  이미지와 글과 어떻게 match되는지…. 사진보다 글이 마음에 닿는다..
나이의 무게…






























 조선희_힐링포토-5457.jpg




 “어릴 적에 나도 무거운 책가방을 지고 다녔다.
왠지 그 모든 것들이 다 필요할 것만 같았다.
물론 책가방 속에 든 것들이 다 필요하진 않았다. 그래도 난 또 무거운 책가방을 지고 학교에 가곤 했다.
그때에도 내가 버리지 못한 건 욕심이었다.
 “(P98)


ㅎㅎ 공부 못하는 것들이 책가망은 무겁게 가지고 다닌다고 비웃는 소리가 있다.  나도 고교시절 가방이 터질듯이 책을 싸가지고 학교에 가곤했는데…
욕심만 앞서가지고 실제로는 단 한권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집에 오곤했다..

그래서 내가 공부를 못했나보다..
내가 버리지 못한 욕심  이말은 마음에 든다…
 






















 조선희_힐링포토-5468.jpg


나이를 먹는 다는 것

아직 내겐 나이를 먹는 다는것이 많이 두려운 일이다.  좀 더 어렸을 땐 빨리 나이를 먹고 싶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어둡기만 한 나의 앞날이,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내젊은 날의 현실이 두렵고 무서워서 빨리 시간이 가기를, 빨리 나이가 들어 버리기를 바랐다. 그리고 이제 난 삼십대 중반이 되어 맥시코의 이름모를 바닷가에 앉아 어느새 지나가버릴 나의 젊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더 열심히 살고 더 즐기고, 더 여유로워져도 시간은 정말 쏜살같다. 어느새 젊음을 잃어버린 내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 건 참 슬프다.




나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누구나 같은 것 같다.  어렷을 적에 빨리 어른이되고 싶었고 또 그때는 시간이 왜이리 더디게 흐르던지..

커가면서 점차 나이드는게 두려워졌고 시간은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있다.

어느 순간 청춘이라 시처럼 마음의 나이만을 생각하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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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나무

그냥 사진이 마음에 들엇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 하늘과
나무가 있으므로…

그러나 나무믄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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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일 때의 외로움과 비애를 견디기보단 둘일 때의 불편함이 좋아 둘이 되나 보다.(P22)
 
하늘 아래 마른 풀이건 동물이건 사람이건 외롭지 않은 건 없다.(P23)



그냥 분위기가 있어보여서..
파란색이 좋아서..울부짖는듯한 낙타가 외로워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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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나무

여행을 떠나는 데엔 많은 버림이 필요하다. ‘버림’이 “얻음”보다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생각해 본다. 이미 내게 주어진 것을 포기하고 밀어내야만 한다. 내게 들어온 일과 그로 인해 얻는 사람들. 그리고 돈을 밀어내고 밀어내고 자꾸만 차오르는 욕심을 쳐내야 한다. 그래도 힘에 부쳐, 때론 못본척, 때론 바보인척, 벙어리인척 사람들의 유혹(일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비행기에 오르기까진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사실 다른 이의 유혹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마음속에서 자라나도 있는 욕심의 나무를 잘라 내야만 한다. 나무를 잘라내고 곪은 피가 조금 흐르고 나면 이제 난 자연스레 “얻음”을 즐길 준비가 된다. 내 가슴속에 또 다른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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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에서 난 죽어가고 있는 자연을 보았다.
나일강에서 살아가는 이들조차 몸에 물이 닿는 것을 두려워할 정도로 썪어가고 있었다.
강렬한 태양은 썪어서 늪으로 변해가고 있는 나일의 실체를 냄새와 함께 여실히 드러나게 했다.
그러나 석양은 그 추함을 아름다움으로 덮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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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듯 바람 한점 없는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면 앉아있다.
일어나 걸어갈 힘이라도 있으면 바다가 부르는대로 따라 들어갈 것만 같다.
그 순간 마치 밤하늘의 북두칠성 같은 빛들이 내려 앉는다.
언젠가 깊은 사막 밤하늘에서 내리던 별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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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은 어머니의 강이다


그냥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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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