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진이다-김홍희의 사진노트

Updated on 2009-01-05 by




 나는 사진이다-김홍희의 사진노트 1




이 책도 마찬가지로 연휴에 읽으려고 회사 성전회에서 빌려온 책입니다.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예전에 한번 빌렸던 책입니다. 
다시 복습한다(?)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너무 글이많은 책도 싫어하지만 너무 사진만 있고 글이 없는 책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두번 읽고 또 다시 들춰보고 하면서 글이없다는 피상적 이해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글의 많고적음이 중요한게 아니지요..  언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달려 있지요

서평이나 이사람에 대한 글을 보면 상당히 주관이 뚜렸한 사람으로 평하고 있더군요.. 사진에서도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강단있음이 느껴집니다.
이책에서도 자신만의 주의를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김홍희님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kopho051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바로 글쓴이의 사이트로 접속해서 소통을 할 수 있으니깐요..




1. 프로와 아마의 차이
   프로와 아마의 차이점은 단 한가지이다. 프로는 돈을 위해 사진을 찍고 아마추어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진을 찍는다.
   프로는 돈이 되지 않으면 밥을 굶어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즐거움을 위해 밥을 굶어가면 사진을 찍는다. 
   그러므로 한가지 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완벽하게 섭렴하기에는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도 아마추어로 즐기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P21)

   – 아마추어는다른 일로 밥을 벌어야하므로 그렇게 집중할 수가 없는데…어찌할꼬.. 없는 시간을 쪼개어 집중해라는 의미겠지

2, 손가락 끝으로 생각하기
    언제까지고 남의 사진론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남의 이론을 등업 업고 사진을 찍는 것으 아류라 한다.
    “남의 날개로 대열에 선다는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 김창근 <미납편지>중에서
    – 셔터를 눌러서 사진을 찍으러
    – 자신의 사진을 객관적으로 볼줄 알아야
    – 그런힘을 기르기 위해서 다양한 사진을 접해보아야 한다. 
      아마추어의사진을 자신의 사진과 비교하지말고 대가의 사진을 접하면서 자신만의 철학과 주제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3.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는 게 있는 지 궁금하다..
    상황에 따라 잘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이다..
    – 유대인 여자친구 린다의 이야기
    – 소리를 즐기는 친구, 음악을 즐기는 친구
 
    “프로는 사진 자랑하고, 아마는 카메라 자랑한다.”는 말이 있다. 
     당신은 무엇을 자랑할 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는 지금 당신의 수중에 있는 카메라다.
     당신과 함께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며
    거침없이 일을 해주고 즐거움을 주는 카메라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라는 것을 지금 이 순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은 ‘사진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 

4. 사진은 무엇으로 찍는가 – 당신의 의지, 당신의 의도, not your camera

5.  사진의 왕도는 원칙이다
    – 손떨림
    – 초점맞추기
    – 노출

     “사진을 읽을 줄만 알면 사진 공부는 끝이다. 읽을 줄만 알면 쓰는 것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 사진을 읽을 수만 있다면 사진 공부는 얼마든지 혼자서 할 수 있다. 사진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진의 의도를 가늠하는 일이고, 
       그 의도를 통해 작가와 교감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니 자신만의 형식과 내용을 담는 사진을 찍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될 것이다.
       사진도 하나의 문장을 읽고 쓰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진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6. 국화꽃은 피우기 위해 소쩍새를 울릴 필요는 없다





 김홍희_나는 사진이다-5450.jpg



   –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존재’하는 것들을 카메라로 지그시 들여다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다 어느 때가 되면 카메라를 들지 않고도 자기 자신조차 즉자에서 대상으로,       다시 ‘또 다른 세상’으로 보게 된다. 카메라를 손에 들든 놓아두든 상관없이 세상은 그저 온    전히 하나가 되어 외로움도 쓸쓸함도 마인드컨트롤도 다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카메라를 듦으로써 카메라가 없어지는 것이다.
 
사진의 진정한 목표는 생명의 공생에 있다.
 생명의 공생은 생명 대 생명의 교감이다







범어사





 김홍희_나는 사진이다-5451.jpg
천지를 뒤흔드는 목탁소리에 온 몸의 세포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법계보다 세상보다 먼저 놀랐다.
 
우주의 질서를 먼저 깨워라. 그래야 세상을 연다.
막 잠에서 깨어난 숨쉬는 모든 것과 숨쉬지 않는
모든 것은,
호와 흡으로 이어내는 종송(새벽 염불), 
일체 중생의 정각은 종송안에도 밖에도 없다.
 때는 천문이 열리는 인시
 
더불어 사람으로 온 자는 쇠가죽을 두드려
짐승의 말로 설하나니,
법고가 네 발 달린 짐승의 귀를 연다. 
모든 수중생의 미망은 목어가 깨우나니,
하늘을 나는 일체 중생들아, 
너희는 운판에 날갯짓을 더하여라.
다만 범종의 긴 울림은 끊이지 않으리니,
지옥 중생들아 지금, 고통을 놓고 쉬어라.
 
들을 귀 없는 무정물은 대비로 쓸고 어루만져라.
어제의 너다. 너의 내일이다. 대비 끝자락에 날리는 먼지다.
 
보아라, 저 스님 마음 끝자락.


7.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힘
    강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사진을 찍을 것인가? 아니면 그 사람을 구할 것인가

   입장의 철학 세상의 사람들은 다 자기가 할 몫이 있고 그 몫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가는 사진을 찍는 것이, 119 구조대원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란 것을 강조했다..

   -> 나는 어느 입장인가?  그 순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사진가 의식이 철저하지 못하므로 사람을 구하는 쪽에 서겠지..

이책에서 나온 안전지대로의 도피,                                                                                   그리고 수단의 굶주린 소녀
나는 사진이다-김홍희의 사진노트 2수단의 굶주린소녀.jpg


참고 할만한 글 : 김홍희선생님 인터뷰 글중에서 http://blog.naver.com/e_saram1?Redirect=Log&logNo=1001516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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