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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7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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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공주 마곡사를 다녀오다

어제(2025년 6월 6일) 공주 마곡사엘 다녀왔다. 마곡사엘 가게죈 계기는 복잡다양하다 하지만 큰 기대없이 다녀온 마곡사는 정말 마음이 들었다.

마고사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김구선생이 일제의 박해를 피해 숨어 지냈던곳으로 유명하다.

공주 마곡사, 천년의 시간이 머문 곳


충남 공주시 태화산 자락에 자리한 마곡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7세기 중엽 창건한 이후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며 수차례 중창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풍수지리상 십승지지(十勝之地)로 꼽히는 명당에 위치해 예로부터 ‘동방 제일의 복지’라 불렸고,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처럼 봄의 마곡사와 가을의 갑사가 각기 절경을 자랑합니다.

마곡사의 역사

마곡사는 643년(의자왕 3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가 중수했고, 이후 도선국사와 각순대사가 보수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조선 세조도 이곳을 찾아 ‘영산전’이라는 사액을 내렸습니다. 현재 마곡사에는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사천왕문, 해탈문 등 주요 전각과 5층 석탑, 범종, 괘불, 청동 향로, 감지금니묘법연화경 등 보물과 문화재가 다수 남아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마곡사의 인연

마곡사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분노해 일본군 장교를 처단한 뒤 옥고를 치른 김구 선생은 탈옥 후 1898년 2월, 신분을 숨기기 위해 마곡사에 은거했습니다.

이곳에서 하은 스님에게 계를 받고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했으며, 삭발을 했던 바위와 당시를 기념하는 ‘백범 명상의 길’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김구선생은 해방 후 마곡사를 다시 찾아 대광보전 앞에 향나무를 심기도 했습니다.

마곡사 가는길

마곡사는 차량으로 바로 마곡사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에는 주차하기도 어렵고 마곡사 가는길은 편도로 오고 가는 자동차드리 얽히기 싶상이다. 그래서 멀찌기 막고사 공요주차장에 주차하고 10분이사을 걸오라는 것이 낫다.

이 마곡사 가는 길은 나무데크길이 잘 마련되어 있다.

마곡사 일주문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 일주문, DSC04863-,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 일주문, DSC04863-, Photo by Happist

마곡사 계곡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 계곡 풍경, DSC04876-,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 계곡 풍경, DSC04876-,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 가는길 데크에서 바라보이는 마곡사 다리, DSC04878-,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 가는길 데크에서 바라보이는 마곡사 다리, 마곡사 , DSC04878-, Photo by Happist

마곡사 입구, 유네스코 문화유산 표지석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입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표지석, DSC04883-,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가능길 막곡사입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표지석, DSC04883-, Photo by Happist

마곡사 해탈문(解脫門)

마곡사 해탈문은 해탈문(解脫門)은 마곡천을 중심으로 남원과 북원으로 구별되는 마곡사의 남원에 위치합니다.

천왕문과 함께 마곡사 북원으로 진입하는 정문으로 이용된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俗世)를 벗어나 불교 세계(法界)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며, 이는 곧 해탈하게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해탈문, DSC04886-,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해탈문, DSC04886-, Photo by Happist

마곡사 천왕문

마곡사의 천왕문은 불교 사찰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이 안치된 문으로, 속세의 잡귀를 막고 불법의 세계를 지키는 상징을 지닙니다. 천왕문은 수행의 중간 단계를 의미하며, 사천왕의 궁궐을 형상화하여 세워졌습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천왕문, DSC04890-,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천왕문, DSC04890-, Photo by Happist

마곡사 극락교

마곡사는 앞에서 소개한 해탈문과 천왕문이 있는 남원영역과 댕우전이 있는 북원영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남원영역과 북원영역을 이어주는 다리가 마곡사 극락교이다.

“극락교”라는 이름은 극락 세계로 가는 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처님의 극락 정토로 가는 길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남원영역과 북원영겨을 이어주는 마곡사 극락교, DSC04893-,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남원영역과 북원영겨을 이어주는 마곡사 극락교, DSC04893-, Photo by Happist

마곡사 범종각

마곡사 극락교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마곡사 범종각이 있습니다.

범종각에는 불전 4물인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이 있다. 범종소리는 명부 세계의 중생을, 북 소리는 모든 축생들을, 목어 소리는 물속 생물을, 운판 소리는 날짐승을 제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범종루, DSC04896-,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범종루, DSC04896-, Photo by Happist

마곡사 오층석탑

마곡사 오층석탑은 공주 마곡사(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에 있는 고려 시대의 5층 석조 불탑으로, 2025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탑은 독특한 모양의 석탑으로, 라마불교적 특징이 엿보이는 머리장식과 옥개석의 굄이 1단으로 표현된 모습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탑신의 몸돌에는 부처, 보살 등을 조각해 놓았고, 지붕돌에는 풍경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탑은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 교류를 보여주는 유산으로도 평가됩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오층석탑, DSC04966-,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오층석탑, DSC04966-, Photo by Happist

마곡사 대광보전

마곡사 대광보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사찰의 전각으로,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세워진 건물입니다. ‘대중 교화‘를 상징하며, 북원 영역의 중심 금당에 위치합니다. 

또한,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인 영산전과 함께 수행과 대중 교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각으로 여겨집니다. 

대광보전에서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계단

마곡사 대웅보전

마곡사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사찰의 중심 법당으로, “대웅”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별호이며, “보전”은 격을 높여 부처님을 모신다는 뜻입니다. 마곡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80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법당을 가리키는데 이 법당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약사여래불·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조선시대 각순대사가 절을 다시 일으킬 때(1651) 고쳐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대웅보정, DSC04919-,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대웅보정, DSC04919-,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대웅보정, DSC04933-,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대웅보정, DSC04933-,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대웅보정, DSC04921-,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대웅보정, DSC04921-, Photo by Happist

마곡사 백범당

마곡사 백범당은 백범 김구 선생이 승려 생활을 했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복원된 건물입니다. 백범당은 김구 선생의 은거지이자, 마곡사에서 잠시 승려로 지냈던 기간을 기념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마곡사 응진전 오른쪽에는 김구가 머물던 건물을 2004년에 다시 짓고 백범당이라 이름하였으며, 김구의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백범당 오른쪽에는 1946년 김구가 마곡사를 방문하여 심은 향나무가 있습니다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백범당, DSC04910-,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백범당, DSC04910-, Photo by Happist

마곡사 응진천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응진천에서 바라다본 마곡사 극락교, DSC05051-,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응진천에서 바라다본 마곡사 극락교, DSC05051-, Photo by Happist

마곡사 명부전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명부전, DSC05069-, Photo by Happist
공주 마곡사 풍경, 마곡사 명부전, DSC05069-, Photo by Happist

계절별 마곡사의 아름다움

봄(4~6월):
태화산의 신록과 봄꽃이 어우러진 마곡사는 ‘춘마곡’이라는 별칭처럼 생명력이 가득합니다. 절 앞을 흐르는 태화천과 극락교, 대웅보전 앞마당의 연두빛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여름: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백범 명상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곡천과 산책로가 어우러져 한적한 명상 공간이 펼쳐집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로, 대광보전과 오층석탑 주변의 붉은 단풍이 장관을 이룹니다. ‘춘마곡추갑사’의 의미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습니다.

겨울:
고요한 설경 속에서 고찰의 운치가 배가됩니다. 눈 덮인 대웅보전과 해탈문, 그리고 산내 암자들은 겨울 산사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합니다.

마곡사의 주요 포인트

  • 문화재와 전각: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오층석탑 등 보물 지정 문화재가 곳곳에 있습니다16.
  • 백범당: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공간으로, 그의 사진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6.
  • 백범 명상의 길: 삭발 바위와 마곡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김구 선생의 발자취와 사찰의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3.
  • 산내 암자: 심정암, 부용암 등 8개의 암자가 산사 곳곳에 흩어져 있어 깊은 산중의 고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2.
  • 불화와 예술: 마곡사는 남방화소라 불릴 만큼 화승(불화승)의 전통이 깊은 곳입니다. 대광보전 후불벽의 수월관음도 등 불화도 감상 포인트입니다2.

맺음말

6월 초, 신록과 꽃이 어우러진 마곡사는 역사와 인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산사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전각과 백범 김구 선생의 숨결, 계절마다 달라지는 절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춘마곡’의 생명력과 고요한 명상길, 그리고 문화유산의 가치까지, 마곡사는 언제 찾아도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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