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은행나무 출사지, 천년동안 지켜온 가을의 전설

Updated on 2023-09-12 by

가을은 단풍과 더불어 은행나무의 계절이다. 가을 은행나무 출사지를 정리해 보고 은행나무 출사 계획을 세워보련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은행나무를 아름답게 담아보리라 마음먹었고, 올해는 전국 유명 은행나무를 모두 방문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은행나무 출사지를 정리해 본다.

어떤 은행나무가 있을까?

아름다운 은행나무는 아무래도 정부가 천연기념물이든 뭔든 보호하는 은행나무가 아무래도 방문가치가 높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은행마누 소개에는 반드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서울 문묘 은행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등 모두 25그루 정도 있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지정되는 은행나무가 늘어나니 추가되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겟다.

우리나라 은행나무는 향교, 서원 등 지배층에서 신성시했기 때문에 향교, 서원, 절 등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에 있다는 특징이 있다.

누가 이야기하듯 은행나무에 대해서 멋지게 표현한게 있어 인용해 본다.

은행나무는 향교나 서원, 절 등에서 마치 호위무사처럼 지키고 있다.

은행나무는 가을 황금색 ‘잎비’를 내린다. 그리고 노란색 이불을 환하게 깐다.

이렇게 일천 번이나 장엄한 잎비를 내린 천년고목 은행나무는 말 그대로 ‘가을의 전설’이다.

성균관 문묘(文廟) 은행나무

  • 수령 : 약 400년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3가 53번지, 성균관대 명륜당
    • 입장료 없음
  • 주차장 : 성균관대 명륜당 주차장
    • 30분 1500원/1시간 3000원
  • 도보 이용시 4호선 혜화역 4번출구, 도보 15분 소요
  • 이용시간 :
    • 3~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 11월 ~ 2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서울 성균관 문묘(文廟)에는 수령 약 400년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흔히 명륜당 은행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랗게 물드는 시기가되면 사람들은 포토존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 등에 올리곤 한다.

이 성균관 명륜당 은행나무는 인천 강화 전등사, 강릉 주문진읍 장덕리 은행나무와 함께 암나무에서 수나무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있다.

공부와 수행, 일상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를 뿜는 열매가 맺히니, 제발 열매를 맺지 않게 해달라고 제사를 거듭 드리자 성별이 바뀌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묘 은행나무 단풍은 담장 밖에서 성균관 명륜당의 기와지붕의 곡선과 함께 사진을 찍어야 더 멋있다고 한다.

충북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永同 寧國寺 銀杏나무)

  • 지정일 : 1970년 4월 27일
  • 소재지 :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395-14번지
  •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약 31m, 가슴높이 둘레 약 11m 정도이다.
    • 가지는 사방으로 퍼졌으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큰 나무로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 (龜尾 農所里 銀杏나무)

  • 지정일 : 1970년 6월 3일
  • 소재지 : 경북 구미시 옥성면 이곡1길 10 (농소리)

구미 농소리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으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는 21.6m, 둘레는 11.85m이다.

싹 중에 일부는 계속 자라 나무줄기 높이와 비슷한 키가 되었는데, 이러한 싹이 많아 모습이 마치 숲과 같다.

나무의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뒷산에 있는 골짜기를 ‘골 바윗골 절터 양지’라고 부르고 있으며 돌담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점으로 보아 한때 절이나 장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므로 이 은행나무는 절과 관계가 있는 나무로 여겨진다. 마을사람들은 이 은행나무가 마을을 보호해 준다고 여겨, 매년 10월 10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나뭇가지에 새들도 앉지 못할 정도로 위엄시 되었으나 지금은 나무 꼭대기에 둥지가 있다. 구미 농소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연구자료가 될 뿐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 입장료 : 어른 2500원, 청소년 1700원, 어린이 1000원
  • 주차요금 : 3000원
    • 가을 성수기 주차하기 힘들다는 평가
    • 주차장에서 용문사까지는 도보 15분 소요
    • 가을 용문사로 걸어올라가는 길이 참으로 아름다는 평가
  • 용문사 은행나무 수령 : 1100년
    • 놆이 42미터, 아파트 14층 높이

경기 양평 용문사에는 아파트 14층 높이인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는 42m, 수령은 1100여 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가장 키가 큰 나무다. 그런데 최근 등록되는 은행나무 중에는 수령 1200년을 주장하는 것도 있어서 이 기록은 깨질수도 있겠다.

신라의 마지막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 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으니 은행나무로 자랐다는 말도 있다.

세종 때는 장·차관급인 정3품 당상관 품계를 받을만큼 중히 여겨졌다. 화재로 타버린 천왕문 대신 은행나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천왕목(天王木)으로 불린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경북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경북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도 용문사 은행나무처럼 늘씬한 자태가 매력이다.

수령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7m, 둘레는 14m다.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제175호)로 지정됐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임하댐 호반도로 변에 있다.

임하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있던 것을 1994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이전 비용이 60억이상 들어 가장 비싼 은행나무라는 평가도 받고 있기도 하다.

주변 풍광도 은행나무만큼이나 빼어나다.바로 뒤의 ‘봉림수 은행나무’ 정원에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밀양 금시당 은행나무

밀양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좌부승지를 지낸 이광진(1517~?)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에 돌아와 1566년에 지은 별장이다.

이 정원에 있는 은행나무는 이광진이 직접 심은 것이라 하니, 수령이 450년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밀양 금시당 은행나무는 다른 은행나무들처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보다는 노란 은행잎이 떨어져 낙엽이 노랗게 쌓인 풍경이 더 유명하다.

금시당 은행나무 잎이 거의 다 떨어진 후 금시당은 더 환상적이고 신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한옥과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마치 노란 물감으로 물들인 것처럼 세상이 온통 노랗게 변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그래서 노란 은행잎이 다 떨어진 11~12월 경 이 풍광을 담기위해 전국의 사진사들이 몰려든다.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수령 약 400년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1784년에 건립된 운곡서원과 어우러진 자태가 기품 있다는 평.

노란 은행잎이 낙엽 비가 되어 흩날릴 때면 고풍스런 서원과 어우러져 선경을 펼쳐낸다고 한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562호 인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는 자연 생태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타원형의 아름다운 수형을 이루고 있다.

전주향교 은행나무

전주향교는 입구 은행나무와 향교안 대성전과 명륜전 앞 은행나무를 포함해 모두 다섯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전주향교 풍광과 잘 어울린다.

근처 전주 한옥마을 방문자들도 가까이 있는 전주향교를 즐겨 찾는 곳이라 특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시기라면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전주향교 은행나무 수령은 4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다섯그루의 은행나무 중 보호수로 지정된 것은 대성전 앞의 두그루와 먕륜당 앞의 한그루의 총 세그루의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촬영팁이라면 얼굴이 나오지 않토록 한복입은 한옥마을 방문자들을 같이 담으면 이야기꺼이가 나올 것 같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은행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는 여인들, 사진을 찍는 자세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은행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는 여인들, 사진을 찍는 자세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앞 전동성당 안의 은행나무도 풍성한데 전동성당이나 근처 성심여고를 배경으로 은행나무를 담으면 좋은 그림이 될 듯하다.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은행나무와 성심여고,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은행나무와 성심여고,

충남 명재고택 은행나무

  •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300년이 넘은 충남 명재고택 장독대 근방에는 은행나무와 아름들이 참나무가 늘어져 있다.

이곳 명재고택은 은행나무보다는 여름 배롱나무로 유명한 곳이지만 가을이면 은행나무, 장독대와 더불어 좋은 풍광을 선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은행나무 수령은 깊지는 않지만 명재고택, 장독대, 아름들이 참나무 등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준다.

장독대를 배경으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화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름이 알려지면서 사진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촬영팁이라면 언덕에서 아름들이 참나무 가지 아래 장독대와 멀리 명재고택 그리고 은행나무 풍경을 같이 담는게 좋을 것 같다.

충남 금산군 요광리 은행나무

  • 금산군 요광리
  • 수령 1000년정도로 추정
  • 높이 20m, 흉고 직경 3.56m

은행나무길

유명한 은행나무길은 아래와 같다.

  • 홍천군 내면 광원리
  • 괴산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 나주시 남평읍,
  • 거창군 거창읍 의동마을,
  •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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