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손정우님이 정리한 2023년 반도체 투자 전망 중 반도체 장비주 중 반도체 후공정 투자 전망입니다.
- 2023년 메모리업체들은 투자를 축소하겟다고 밝힘
- 하지만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는 크게 줄지는 않을 듯
- 파운드리 캐파 부족 시 OSAT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 투자 축소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2023년 설비투자 전망치를 살펴보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메모리 업체들이 CAPEX 축소를 발표했고, 이들 업체들의 추가 축소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투자는 지속될 듯
반면, 파운드리 업체들의 CAPEX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TSMC는 3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CAPEX의 80%를 선단 공정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지역적으로는 2024년 완공 목표로 일본에 1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2024년 완공 목표로 미국 애리조나에 투자를 진행 중인데, 2026년 완공 목표로 추가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메모리는 CAPEX를 축소하더라도 파운드리는 상대적으로 CAPEX를 늘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운드리 증설로 OSAT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
이러한 파운드리의 증설로 OSAT 업종이 수혜를 받을 전망입니다.
파운드리와 OSAT, 후공정 장비의 매출성장률 추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동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는 후공정 사업을 직접 영위하기도 하지만 모든 칩의 후공정을 담당할 수 없기에 OSAT 업체에 외주를 주게 되고,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외주를 주는 물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OSAT 업체들은 CAPA를 감당할 수 없으면 장비 발주를 하게 되죠.
후공정 장비 업종은 파운드리나 OSAT 업종보다 매출성장률의 변동성이 크다는게 특징입니다.
OSAT업체 동향
글로벌 OSAT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대만의 ASE, 미국의 Amkor, 중국의 JCET가 3강을 형성하고 있고, 그 외에 업체들도 대부분 대만과 중국 업체입니다. OSAT 업체별로 비교해보면,
- ASE는 TSMC와 UMC의 대표적인 파트너이고,
- Amkor는 삼성전자와 인텔의 파트너,
- JCET는 SMIC의 파트너,
- PTI는 키옥시아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중심의 후공정 업체이고,
- TFME는 AMD 중심의 TSMC의 중국 파트너입니다.
국내 후공정 장비 업체들의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대만과 중국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갈수록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는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제제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운게 후공정 장비 업체들입니다.
그동안 중국의 락다운 상황은 후공정 장비 업체들에게 리스크 요인이었지만 2023년은 중국의 경기회복이 글로벌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후공정 장비 업체들의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반도체 장비주 투자 방향
- 2023년 이익 증가가 가능한 업체
- 고객사의 CAPEX 축소로부터 자유로운 업체
- 고객사 다변화, 선단 투자
- 고객사에 가격결정권을 보유한 업체
- 독점적 장비 공급
- 신규 장비 공급을 앞둔 업체
- 신규 고객사 확보를 앞둔 업체
가장 중요한 건 실적이기 때문에, 2023년에 이익 증가가 가능한 업체를 생각해보면 상당 수의 종목들이 가려질 것입니다.
여기에 고객사의 CAPEX 축소로부터 자유로운 업체는 고객사가 다변화되어 있거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선단 투자와 관련된 업체가 될 것입니다.
고객사와 가격결정권을 보유한 업체는 독점적으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가 될 것이고, 불황이 지나가고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장비 공급을 앞두거나 신규 고객사 확보를 앞둔 업체를 봐야할 것입니다.
5가지 투자 아이디어에서 가장 주목해서 판단해야 될 부분은 2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선단 투자라고 하면 전공정 장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3나노, 2나노로 발전하는 초미세공정 투자가 막대한 투자비용 대비 성능 향상 및 원가 개선 속도 면에서 점차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후공정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