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이 생각하는 혁신, 돈이 가는 곳이 혁신이다?

Updated on 2022-07-10 by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블라인드 삼성전자 출신 임원 인터뷰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여러 군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데요.

중요한 인사이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패배자의 느낌이 더 강하다는 느낌적 느낌

  • 돈이 가는 곳이 혁신이다.
    혁신에 돈이 가는것이 아니라돈이 가는곳이 혁신이다
  • 혁신은 혁신이 아니라 힘의 논리인 경우 많다.
  • 혁신적 기업중에서 진정으로 혁신적은 것은 없다. 자본의 트렌드에 편슨한 기업이라느 평이 더 정확하다.
  • 혁신으로 꽃 피우기위해서는 시장 규모와 국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 한국 기업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Image from Samsung Electronics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Image from Samsung Electronics

1. 요즘 우리회사(삼전) 인기가 예전만 못하기도 하고 연봉?도 최고대우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삼성전자가 커오면서 그런 국내외 인력 경쟁이 없었는줄 아냐.  한국회사의 고용은 유연성이 높은 미국과 달리 고용안정과 고용의질 두 축으로 움직인다.  

공무원이 얼마전까지 인기 있다가 지금 시들하지요?  고용안정의 위협이 없는 시장 분위기가 영향이 있던것이고 언제까지고 위협이 없을거라 단정치 마라.  

이직이 쉬워진것이 본인의 능력이라 과신하지 마세요.  시장과 업황을 이길 수 있는 근로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삼전은 비교적 고용이 안정됬다고 생각하는 느낌이었음)

2. 신입들 사이에서는 네카라쿠배당토 라는 말이 있다.  들어 봤나요?  이런 혁신적인 것을 왜 우리는 못하나요?

ㅎㅎㅎ(실제 웃음)

IT업계에서 유명해진 기업이 진짜 혁신적이었던건지 월급 많이 줘서 유명해진건지 분위기에 편승한건지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하이에나에요.  돈을 못버는 회사여도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있으면 들어오기도 합니다. 지분가치로 엑시트 한다는 믿음이지요.  

최근 자본시장의 트렌드 였을 뿐이고 설익은 스타트업들이 규모를 빠르게 키우기 위한 방법이었을 겁니다. 이익규모를 인력규모를 유지할만큼 잘 키워가느냐가 관건인데 국내기업들 응원합니다.

회사가 (삼전을 지칭) 그런 업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할 깜이 안되는 업이라고 생각한겁니다.  

우리는 작은 사업부도 인력규모가 5천명이 넘습니다.  그럼에도 흑자를 내는 사업을 합니다.  

거… 배달하고 중고거래해서 우리 사업부 유지 되겠어요?  그런 업은 남겨둬야 또 그분들도 먹고살지…(진지하게 그리 생각하는 느낌)  

무선매출이 100조 정도지요?  그런사업해서는 기스도 안납니다.

3. 그럼 글로벌기업과 비교해서 우린 OS도 못하고 앱마켓 같은것도 실패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뼈아픈대목이다.  우리가 시도하지 않았던것은 아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반문해보겠다.  

성공한 OS와 앱마켓을 가진 기업이 누구이고 국적이 어떤 기업인지 생각해보았느냐.  (나는 애플 구글…  일부 중국기업 얘기함)  

ㅎㅎㅎ  그래요.  미국과 중국이지요?  

안드로이드 인수를 아쉽다 말하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것이 되었으면 어땠을까요?  미국기업 안드로이드와 한국기업 안드로이드는 달랐을겁니다.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업은 힘들어도 패권국이 아닌 우리도 일본도 네덜란드도 가질 수 있다.  작금의 반도체 패권경쟁을 봐라.  이건  기업을 넘어 국가간의 경쟁이다.  쉽게 대체되기 어렵기에 외교의 영역까지도 들어왔다.

플랫폼 기업의 본질은 사실 대체가능한 업이다. 시작은 대체가능한 업인데 시장을 장악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대체불가능하게 만드는것이다.  이것은 글로벌 시장에선 독점적이고 힘의논리가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

플랫폼 기업이 매우 혁신적이라는 것이 오히려 편견이다.  나는 우리 기업들의 싸이월드나 네이트온  처럼 오히려 글로벌보다 빠른 혁신?이 있었다고 본다.  

플랫폼은 사용자의 생태계와 숫자가 증요하고 이건 자본풀과 인력풀이 큰 내수시장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  

또 알게모르게 국가의 견제도 크다.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의 사업이 얼마나 견제받았는지 프로님도 알것이다.  토양의 문제가 분명있고 아쉽게도 한국이 만든 플랫폼들이 강대국의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게 함이 분명있다.

일례로 삼성페이가 나온것이 갤럭시s6시절이다.  2015년이다.  QR코드 없이도 기존 카드단말에서 결재가 가능했다.  당시 이것보다 혁신적일 수 있다고 보나?  

당시에 QR결제 안되는 상점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글로벌진출에서 각국의 금융당국, 외국 거대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의 진출을 막고 방해했다.  삼성페이를 애플이 구글이 했다면 글로벌스탠다드가 됬을것이다.

생각보다 아쉽게도 혁신은 혁신이 아니라 힘의 논리인 경우 많다.

삼성페이 미국 광고 Samsung Pay Introducing Samsung Pay
삼성페이 미국 광고 Samsung Pay Introducing Samsung Pay

4. 앞으로 혁신은 뭐라고 보세요?  투자는 어찌보시는지

혁신에 돈이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가는곳이 혁신이다.

프로님이 혁신이라고 말하신것들 전부 미국기업들이다.(내가 자꾸 빅테크 얘기함)

주가도 오르고 투자해서 돈번사람도 많고 대세가 된것같아 보이는거다.  자본이 그리 향했을뿐이다.

스스로 그게 정말 혁신이라고 생각하셨냐?   주변에서 언론에서 혁신이라고 말하니 그리 생각한거 아닌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반도체 스타트업 들어본적 있는가?   그저 돈이고 자본이다.  우리가 미국에 상장되어 있고 미국기업이었다면 시총 1000조 이상의 혁신 기업일거라고는 생각 안해봤나?

5. 비트코인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가 코인해서 물어봄)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고 저쩌고 실체가 있니 없니 쓸데없는 소리들 많이 한다.  코인해서 돈번사람 많다.  재벌도 나왔다.  돈이 간다는 말이다.  

아까 뭐라고 했지요?  (돈이 가는 곳이 혁신이라는 말을 지칭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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