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157% 수익률에 홀렸다…’돈나무언니’ 펀드 추락의 4가지 교훈

Updated on 2022-02-08 by

머니투데이에 실린 글을 퍼왔습니다.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2020년 가장 큰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었지만, 최근 전혀 다른 이유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반토막난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의 수익률 때문이다.

7일자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Ark)의 급등과 급락에서 배우는 4가지 교훈'(4 Lessons From ARK’s Rapid Rise and Fall)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지난해 2월 최고점을 기록한 후 1년여 만에 주가가 52% 하락했다.

아크 인베스트가 운영하는 9개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운용자산이 230억 달러(약 27조4000억원)에 달하며 모두 캐시 우드의 운용철학대로 운영되고 있다.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을 뒤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을 사라!” 테슬라(전기차), 스퀘어(디지털결제), 텔라독(원격헬스케어 플랫폼) 등이 그런 기업이다.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높은 목표가격을 설정했으며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매수수량을 늘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아크 인베스트가 관리하는 5개 ETF는 평균 142% 급등했으며 200억달러(약 23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2021년 1~2월에도 170억 달러(약 20조2300억원)나 되는 자금이 아크 인베스트로 유입됐다.

하지만 2020년 157% 급등했던 아크 이노베이션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2021년 24.9%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약 20% 추가 하락한 상태다.

캐시우드의 전략은 장기적으로 보면 큰 수익을 올릴지 모르지만 지난해 결과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본적인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1. 큰 수익을 경계하라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펀드가 다음 해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는 힘들다. S&P 다우존스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약 30%의 대형 펀드가 S&P 500 지수 수익률을 초과했다. 하지만 이들 펀드 중 절반만 다음 해에도 S&P 500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12%만 3년 연속 S&P 500 지수 수익률을 넘어섰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대체적으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추세가 전환됐을 때 하락폭도 커진다.

2. 모멘텀을 쫓지 마라

펀드 투자자의 실제 수익은 펀드 수익률보다 낮을 때가 많다. 투자자들은 펀드가 큰 폭 상승한 후 펀드를 매입하고 너무 늦게 수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크 이노베이션에도 2020년 말이 되어서야 대규모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즉,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아크 이노베이션이 올린 157%의 수익률을 일부만 누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에이미 아놋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2019~2021년 아크 이노베이션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펀드가 기록한 연간 수익률(35%)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연간 10%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블레어 퀸지 리트홀츠 자산관리 금융자문가는 “이것이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을 잘못된 타이밍에 쫓는 고전적인 투자자 행동”이라며 “모든 돈이 별 다섯 개 짜리 펀드로 몰려갈 때는 대개 수익률 하락에 직면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3. 분산투자 했는데 분산이 안 됐네

승자를 쫓는 건 또다른 위험이 있다. 달라 보이는 인기 펀드들이 비슷한 종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크 이노베이션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은 보유 종목 중 3분의 2가 동일하다. 아크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이노베이션도 아크 자율주행&로보틱스와 보유종목이 절반가량 겹친다. 이들 펀드를 모두 보유하는 투자자는 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

대형 ETF도 마찬가지다. 컨슈머 디스크리셔너리 셀렉트 섹터 SPDR ETF는 폭넓게 분산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테슬라 보유 비중이 18%에 달한다.

4. 나는 ‘리스크’를 얼마나 떠안을 수 있나

아크처럼 집중되고 변동성이 높은 펀드는 모든 투자자를 위한 펀드가 아니다.

중요한 건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이들 펀드가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해서는 안 되며 주요 보유 종목을 보완하는 의미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크와 비슷하게 투자하는 제이콥 인터넷 펀드를 운영하는 라이언 제이콥은 “혁신기업은 비즈니스 초기에 있으며 현재 대부분이 돈을 벌지 못하고 있어서 기업가치 평가가 상당히 주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인기를 얻고 인기를 잃는 기간이 있으며 지난해는 두 상황 모두를 극단적으로 볼 수 있는 축소판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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