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20년 9월 미국 고용지표를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실업율은 7.9%로 저월 비 0.5%p 하락했지만 대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본격화 되면서 신규 일자리 증가는 55만명에 그치며 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202년 9월 미국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천천히 회복되는 모양새라고 시장에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는 66만명 증가에 그쳐
20년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6만명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상 초유 2천 1백만명의 일자리 감소를 아직도 극복하기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5월 273만명, 6월 471만명, 7월 176만명, 8월 149만명 등으로 일자리가 회복되어 왔지만, 이 수치가 보여주듯이 6월을 정점으로 증가폭이 삐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여기에 이번 9월에는 66만명으로 백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고용 회복 탄력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고용 회복이 아주 고통스럽게도 아주 천천히 이루어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고용 회복이 진행중이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경기 회복도 V형 반등이 아니라 L자형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 회복이 아주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주식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업율 7.9%로 0.5%p 하락
9월 실업률도 7.9%로 하락했지만 영구적 실업자 증가와 구직 포기자가 증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최근 디즈니,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대기업들이 잇달아 정리 해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 것들이 반영되는 10월 데이타는 더욱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9월 실업율은 7.9%로 하락, 전월 8.4%에서 0.5%p 하락
. 남자 7.4%, 여성 7.7%,
. 백인 7%, 흑인 12.1%, 아시아인 8.9%, 히스패닉 10.3%
. 10대 15.9%(5월 29.9%에서 급속히 낮아지고 있음) - 9월 실업자수는 1천 258만명으로 지난 8월 1천 355만명에 비해서 97만면 감소
- 실업자 가운데 일시 해고자는 460만명으로 전월 비 150만명 감소 이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한창이던 4월 1,810만명에 비해서 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월 380만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 영구적 실업자는 380만명으로 34.5만명 증가 이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월에 비해서 250만명 증가한 수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부분 영역에서 고용 회복하지 못함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20년 2월에 비교해 9월까지 영역별 고용 증가를 분석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 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아직 고용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