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얀마의 인레 호수의 수상 시장을 소개한 적이 있다. 오늘이 이어서 근방의 나라인 태국의 전통 수상 시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 전통 시장 자체가 강렬한 흥미를 주는 요소인데 거기에 수상 시장이라는 특징이 더해지면 그 흥미는 배가 될 것이다. 이는 미얀마 인레 호수 수상시장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1. 사라지는 전통속에서 빛을 발하는 암파와 수상 시장
예전 태국에는 수상 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나 교통이 발전하고 도시가 번성하면서 점차 그 인기를 잃러가고 고유의 정취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태국 고유 수상 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이다.
방콕 주변에서 가장 큰 수상시장은 방콕에서 15km정도 떨어진 담넌 싸두악(Damnoen Saduak)이지만 너무 상업화가 진행되어 태국 고유 수상 시장의 정취를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 비록 방콕에서 조금 멀지만 재래 수상 시장의 고유한 정취를 간직한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곳은 방콕포스트에서 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선정할정도로 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외국인 여행객들도 선호하는 곳이다.
2.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 간략 소개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서남쪽으로 88km 떨어진 사뭇송깜 지역에 위치한 수상시장이다.
태국 방콕 주변 15km이내에 위치한 담넌 싸두악(Damnoen Saduak)에 이어서 두번째로 큰 수상 시장이기도 하다.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 근처에는 태국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매끌렁 기찻길시장이 8km정도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오전엔 매끌렁 기찻길 시장을 여행한 후,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이곳 암파와 수상 시장을 여행하기도 한다.
암파와 수상 시장은 금요일 ~ 일요일까지 3일간, 오후 3시에 문을 열어 오후 10에 파장하는 주말 오후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암파와 수상 시장 가는 길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은 방콕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방콕에서 암파와 수상 시장으로 가는 정기 버스 노선은 없지만 방콕 남부 터미널(싸이 따이마이)에서 오전 6시 ~ 오후 6시 사이에 임파와 수상 시장으로 가는 미니버스가 운영하므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는 방콕 남부 터미널에서 매끌렁 기찻길 시장까지는 정기 노선 버스와 미니 버스가 모두 운영중이므로 먼저 매끌렁 기찻길 시장으로 가서 이곳을 둘러보고 임파와 수상 시장으로 이동해도 되겠다.
아래 암파와 수상 시장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간단히 이곳을 이해해 보자.
3. 주말, 야간 중심 시장
담넌 싸두악(Damnoen Saduak) 수상 시장이 매일 열리는 아침 시장인데에 비해서 이 암파와 수상 시장은 금 ~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주말 오후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인들은 주말 여행을 통해 이 암파와 수상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에서 전통적인 삶을 체험하곤 한다.
현지인 뿐만이 아니라 태국 고유 수상시장의 정취를 엿보려는 외국인 여행객들까지 몰려들어 장이 열리는 시간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기 지역이다.
4. 아직은 재래 시장 특유 정취가 가득한 곳
운하와 재래시장이 공존하고, 재래시장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흥겨운 흥정속에서 배어나는 사람사는 세상다움이 태국인들과 외국 여행객들을 끌어들인다.
이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에서는 정박해 있는 배를 찾아가 물건을 사는 다소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운하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목조건물들을 돌아다니는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평소에는 일반 가정집이고 가게였지만 장이 열리는 주말만 개방하는 상점을 둘러보는 재미 또한 솔쏠하다. 마치 예고없이 남의집을 방문해 둘러보는 즐거움이라고나할까..
5. 태국 고유의 먹거리가 풍부한 곳
방콘 근방에 있는 담넌 싸두악(Damnoen Saduak) 수상 시장이 광광지화되어 여행객 대상 상품 판매가 많다면, 이곳 암파와 수상 시장(Amphawa Floating Market)은 보다 시장답게 먹거리가 풍부하다.
태국인들이 즐겨먹는 먹거리로부터 다양한 열대 과일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6. 매끌롱강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또한 이곳 암파와 수상 시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계속되는 오후 및 야간 시장으로 분주한 사람들, 왁자지껄한 흥겨움 그리고 상점 불빛들로 화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서는 목조 건물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맛집이나 독특한 상점을 탐험할 수도 있지만 보트를 타고 수상 시장 주변 상점들을 둘러보며, 수상 시장의 조명과 석양의 메끌롱강 야강을 감상할 수 있는 ‘반디불 투어’를 할 수도 있다. 이 ‘반디불 투어’는 현지인이나 여행객이나 모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투어 상품이다.
‘반딧불 투어’는 해질녁 수상시장을 둘러보며 태국인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깜깜해지면 강가 나무들에 붙어 반짝이는 반디불이들을 보고, 하늘 촘촘히 떠있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매력을 지닌 상품으로 많이 추천된다.
투어 상품들은 암파와 수상 시장 투어 + 반딧불 투어를 포함하는 풀 코스가 있고, 간단히 반딧불 투어만 진행하는 투어 있다.
암파와 수상 시장 투어 + 반딧불 투어를 포함하는 풀 코스는 오후 3시 30분 경 집합해 약 저녁 9시 30분 경 끝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저녁 시간에 간단히 반딧불 투어만 진행은 약 한시간동안 진행되니 일정 및 시간을 고려해 적절한 상품을 고려면 될 것 같다.
반딧불 투어는 아무리 열대지방이라도 5월 ~ 10월까지 우기 기간 동안에는 많은 반딧불을 볼 수 있지만, 건기에는 그렇게 많은 반딧불을 볼 수 없으니 일정 계획 시 참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