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키신저,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를 위한 3가지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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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외교 조언을 해오고 있는 헨리 키신저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서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는 영원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면 올바른 질서 확립을 위한 3가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헨리 키신저가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바람직한 세계 질서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 그의 기고문을 번역, 소개해 봅니다.

The Coronavirus Pandemic Will Forever Alter the World Order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전망에 대한 헨리 키신저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헨리 앨프리드 키신저(Henry Alfred Kissinger)는 1970년대 마국과 중국의 외교 정상화를 주도했고 베트남전을 종식시키면서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화해를 주장하고 미국과 중국간 갈들을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전반적으로 보수주의자이지만 진보적인 정책을 천천히 수용하면서 사회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미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과 종교적 우파는 진정한 보수주의자들이 아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사실 조심스러운 진보주의자이다. 사회가 지나치게 빨리 개혁될 때는 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사회가 전혀 개혁되지 않을 때는 온건한 변화를 촉진하는 사람이다.”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는 영원히 바뀔 것

코로나 판데믹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꿀 것입니다. 미국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계획을 긴급히 시작함과 동시에 시민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코로나 패데믹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벌지 대전투(the Battle of the Bulge) 중 84보병사단에서 나의 어렸을 적 느낌을 떠올리게 합니다.

1944년 말과 같이 어떤 특정 개인을 목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무작위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먼 시간(1944년 벌지 대전투)과 우리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당시 미국은 궁극적인 국가적 목표에 의해 강한 인내심을 발휘했다면, 지금은 여론이 분열된 국가에서 전례없고 세계적인 범위의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정부가 필요합니다.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사회적 연대, 사회 관계,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정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국가는 재난을 예견하고, 그 영향을 제어하고, 안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힘입어 번창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많은 나라들은 실패한 것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이러한 판단이 객관적으로 공정한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현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은 결코 예전 같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과거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더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코로나19는 전례 없는 규모로 맹렬하게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5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변화, 미국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분포도, 2020년 4월 4일 현재
미국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분포도, 2020년 4월 4일 현재, Image from NYT

이 글을 쓴 이시점에 코로나19 치료제는 없습니다. 의료 물자는 점점 많아지는 코로나 확진자들을 대처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집중치료실들은 이미 한계이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 진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즉각적인 재앙을 피하는 데 확고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국 정부에 대한 궁극적인 테스트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대중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19를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위기 대응 노력이 아무리 방대하게 진행되더라도, 코로나 팬더믹 이후 질서를 전환하기 위한 과제를 미루어서는 안됩니다.

각국 지도자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대처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경을 넘어서 사회를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인간의 건강에 대한 공격은 – 바라건데 – 일시적일 것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촉발시킨 정치적, 경제적 격동은 여러 세대를 걸쳐 대대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를 위해 3가지 노력이 필요

미국을 포함한 어떠한 나라도 순수하게 국가적 노력만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현재 필요 사항 해결은 궁극적으로 전세계적인 협업 비전과 프로그램과 결합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동시에 두가지를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미국은 마셜 플랜과 맨해튼 프로젝트 개발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세 가지 영역에서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첫재,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전 세계적인 회복력을 강화해야 하며,
둘째,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노력해야 하며,
셋째, 자유주의적 세계질서의 원칙을 지켜내야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전 세계적인 회복력을 강화

첫째,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전 세계적인 회복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소아마비 백신, 천연두 퇴치와 같은 의학적 성공 또는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통계기술 진단과 같은 의료 과학의 승리는 우리를 방심시키고 위험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감염 통제와 그에 상응하는 백신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법과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도시, 주, 지역은 비축, 협력 계획, 탐사와 과학의 개척을 통해 전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

둘째, 세계 경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글로벌 리더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현재의 경제 위기는 더욱 복잡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 위축은 역사상 알려진 것과는 달리 초유의 빠른 속도와 전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나 학교 휴교와 같은 코로나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공중보건 조치들이 경제적 고통을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 프로그램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인구에게 다가오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유주의적 세계질서의 원칙을 지켜내야

셋째, 자유주의적 세계질서의 원칙을 지켜내야 합니다.

근대 정부의 건국 전설은 강력한 통치자들, 때로는 독재자, 때로는 자비롭기도 하지만, 항상 외부의 적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할 만큼 강대한 성벽의 도시입니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합법적인 국가의 목적이 국민의 근본적 필요인 안보, 질서, 경제적 행복, 정의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개념을 재구성했습니다.

개인들은 이런 것들을 스스로 확보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 무역과 사람들의 이동에 의존한 번영의 시대에서 ‘성벽도시’를 부활시키는 시대착오적인 현상을 촉발시켰습니다.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계몽주의 가치를 옹호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력과 합법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서 세계적인 후퇴는 사회적 계약을 국내외적으로 붕괴되게 만들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관련 참고 글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19 전망 또는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등과 관련해 아래 글들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FP] 세계 석학 12명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전망 – 중국 중심의 세계화 가능성

[MIT Tech Review] 코로나 판데믹으로 감시 시스템이 보편화 된 뉴 노멀이 온다

[FT] 유발 하라리 경고,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를 좌우할 2가지 선택

[WP] 새로운 코로나 경제,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에 대한 거대한 실험

[Atlantic] 코로나 팬데믹은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by 에드 용

[WSJ] 코로나 팬데믹 이해 – 어떻게 전염병은 문명을 바꾸는가?

한국 코로나19 전략을 멋지게 설명한 강경화장관의 BBC인터뷰 번역

코로나19가 가져온 중요한 변화 4가지와 비지니스 기회, 중국 사례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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