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전체 이커머스에서는 아마존에 선수를 빼았겼지만, 월마트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는 결코 질수 없다며 비장한 각오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아무리 아마존이라도 월마트를 이길 수 없다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기도 하다.
예를들어 저명한 마케터인 스캇 갤로웨이(Scott Galloway)교수도 월마트가 추진하는 클릭 앤 컬렉트(Click & Collect)가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밝히며, 아마존은 상대적으로 비싸기때문에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어 월마트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2019년 기준으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아마존과 월마트 경쟁 결과가 어떻한지, 누가 이기고 있는지를 분석한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eMarketer] Amazon vs. Walmart: Who’s Really Winning Online Grocery?
급속히 성장하는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
2018년 아마존과 월마트가 주도하는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사상 초유의 급성장을 이루었다.
아래 그래프는 2018년 미국 주요 유통의 Click-and-Collect(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 매장 수 증가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1월과 12월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두 거대 업체가 시장 지배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누가 이 시장의 승자인지에 대한 다양하고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조사 및 보도들은 소비자들이 아마존과 월마트 중 어디에서 온라인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아마존의 미국 내 식음료 매출은 61.3억 달러로 미국 전체 온라인 식음료 시장의 2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마트 37% vs 아마존 29% by 리테일 피드백 그룹(The Retail Feedback Group)
그러나 2019년 9월 미국 리테일 피드백 그룹(The Retail Feedback Group)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구매자의 37%는 월마트를 이용했고 아마존 이용자는 29%에 그쳤다고 한다.
아마존 36% vs 월마트 29% by TABS Analytics and Caravan Engine
그러나 모든 소비자 데이터가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시기인 2019년 9월 CPG 분석 회사인 TABS Analytics and Caravan Engine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36%는 아마존에서 식료품을 구입했으며, 29%는 월마트에서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월마트의 집중 투자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아마존이 비록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월마트의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즉 월마트는 2018년 15%에서 2019년 29%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이 두조사는 공교롭게도 모두 2019년 9월 조사되었지만 조사 문구는 약간 상이하다.
아마존이 더 우세하다고 나온 TABS Analytics and Caravan Engine 조사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한 장소를 질문했지만 정확한 구매 시기를 따로 질문하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아마존에서 일년내내 포장된 식품이나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식료품 구매자들을 포함하지만, 아마존 프레쉬, 프라임 나오, 프라임 팬트리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리테일 피드백 그룹(The Retail Feedback Group)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에게 최근 30일동안 가장 최근에 사용한 서비스를 물었다.
이 질문 결과 월마트에게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2019년 우러마트의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의 집중 투자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사실 월마트는 2019년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엄청난 투자를 진행했다. 블룸버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엔 400군데에 불과하던 월마트 Click-and-Collect(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 매장 수 는 최근 3,000개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아마존과 월마트 경쟁의 전망
2020년에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아마존과 월마트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양사 모두 경쟁사가 가지지 못하는 랙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월마트는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고, 로봇을 사용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식료품 픽업 서비스가 가능한 자동화물류 창고를 공개해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월마트가 현재 성장 모멤텀을 가지고 있고, 아마존도 무료, 빠른 배송등의 강점을 계속 강화할 것이다.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 프레쉬 월 이용 수수료 $14.99를 없애 현재 프라임 회원들에게 수수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쉬 서비스 지역을 3단계가지 확대하면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