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애플 에어팟

Updated on 2019-12-28 by

애플 에어팟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죠.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애플 에어팟 판매가 미국 다음으로 많다는 뉴스도 있을 정도죠.

그리고 오랬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다 이제는 안드로이드로 전향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 중에서 이번에 새로나온 에어팟프로때문에 다시 아이폰에 머물기로 결정한 사람드링 한둘이 아닐정도로 일종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케팅 관련보고서로 유명한 ABOVE AVALON이라는 곳에서 애플 에어팟이 일종의 플랫폼이 될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오늘은 이 주장을 요약 번역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AirPods Are Becoming a Platform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에어팟

만약 에어팟이 매직이라면, 에어팟 프로는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최신형 애플 에어팟에 “증강 청각(augmented hearing)”기능을 탑자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 에어팟 전략을 분석해보면 더 놀라운 더 넓은 함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애플은 에어팟으로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빠르게 장악하면서 경쟁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불과 3년만에 에어팟은 단순한 아이폰 악세사리 제품에서 웨어러블 시대의 현재 패러다임에 재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 초기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또 다른 조용한 발매

애플 에어팟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부분중의 하나는 제품 발매 방식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는 한달전 Steve Jobs Theatre애서 열린 애플 제품 발표회 무대를 활용하는 대신 보도자료만 배포했을 뿐이다. 잠재 판매량을 고려할 때 애플 에어팟은 보도자료만 발표한 제품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될 것이다.

에어팟 프로의 조용한 발매는 애플의 에어팟 접근 방식과 같다. 2년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극장에서 애플 워치를 발표하면서 단 5분만 할애해 에어팟을 공개했었다. 그리고 이를 단지 아이폰 7 및 7 플러스의 한 기능으로만 의미 부여 했을 뿐이다. 이 제품(에어팟)은 헤드폰 잭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추가옵션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는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올해 초 무선 충전 케이스를 탑재한 에어팟도 단지 보도자료로만 공개되었다.

에어팟 프로

에어팟에 익숙해지면 에어팟 프로가 주장하는 무수한 판매 포인트들을 쉽게 인정할 수 있다. 매끄러운 페어링(seamless pairing)과 충전 기능으로 두배나 커져버린 케이스 등은 에어팟 프로로 고품질의 즐거운 사용 경험을 주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Active Noise Cancellation)과 투명성 모드(Transparency mode)이다.

에어팟 프로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하게 만들 것이다.

투명성 모드(Transparency mode)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사용시 가장 큰 소음을 해소해주므로 사용자는 마치 주변 소음으로부터 격리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과 투명성 모드 사이의 에어팟 스위치를 길게 누르면 애플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협업을 통해서 얼마나 훌륭한 상요자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좋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팔렸나

2019년 회계년도에 평균 판매가(ASP) 162$ 에어팟을 3천 5백만개를 판매했다고 추정된다. 매출 기준으로 에어팟은 약 60억불을 예상해 전년 비 2배에 달했다.

애플 제품을 출시 후 일정 기간동안 판매 추이를 비교해보면 어떤 함의를 찾을 수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여주듯이 에어팟 판매량은 아이폰 판매량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지난 3년간 애플은 누적으로 6천 6백만개의 에어팟을 판매했다. 아이폰은 처음 3년간 6천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애플 제품별 출시 후 누적 판매 추이 비교, Data image source - Above Avalon
애플 제품별 출시 후 누적 판매 추이 비교, Data image source – Above Avalon

애플은 지난 분기에 에어팟의 중요한 판매 이정표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3개월 동인 처음으로 1,000만개 이상의 에어팟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애플 회계년도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 경영진의 답변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애플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분기당 1,000만대이상의 에어팟을 판매할 것이다.

앞으로 진행될 에어팟 판매 동향을 고려해 볼 때, 사람들은 지나치게 모바일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단지 한쌍의 에어팟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에어팟 사용자들은 두쌍이상의 에어팟을 구매해 사용하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에어팟 판매를 끌어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애플 회계년도 2019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팀 쿡은 에퍼팟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팀 쿡은 현재 에어팟 사용자들이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한 시기에 에어팟 프로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애플은 에어팟 사용자들이 장차 여러개의 에어팟을 사용하게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불과 3년동안 판매 후 초기 단계 에어팟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기존 제품을 백업으로 유지한다는 것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내가 트위터를 통한 비과학적인 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30%는 두개 이상의 에어팟을 상요한다고 답했다. 흥미롭게도 무선 충전 케이스가 있는 에어팟 프로를 구이했다는 사람 중 41%는 여전히 구형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사용 패턴은 에어팟 배터리 수영을 수년으로 연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 2016년 발매된 에어팟은 여전히 매일 사용되며, 비록 적지만 한쌍 이상의 에어팟을 사용하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플랫폼 구축

현재 앱 패러다임은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 스마트 TV 또는 노츠북/데스크탑으로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정보(information)와 컨텍스트(context)를 얻기위해 앱을 사용한다. 앱 알림은 그리 똑똑하지않고 때로는 쓸모없는 사난함만 불러오기도 한다.

애플 워치는 현재의 앱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한 첫번째 기기였다.

애플 워치의 시리 시계 화면은 디지탈 비서(digital assistant)가 선택한 카드 형태로 사용자에게 정보, 데이타 및 컨텍스트를 한눈에 쓱 전달할 수 있ㄷ록 했다. 이 카드들은 시간과 일정에 따라 사용자에게 개인화되어 보여진다.

본질적으로 다양한 앱에서 우리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 오는 방식에서 우리의 요구에 맞게 조정 된 동적 데이터 피드( currated feed of data)를 선별적으로 수신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In essence, we are moving away from pulling data from various apps to receiving a curated feed of data that is dynamic – always changing and tailored to our needs.)

애플은 에어팟을 앱스토어 다음으로 구축된 두 번째 플랫폼으로 바꾸고 있다.

에어팟은 디지탈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정보와 데이타를 (사용자에게) 푸시하는 대신 (어쩌면 모바일 화면에서 이상적일 것같은) 지능적인 사운드를 보냄으로써 우리 주변 환경 모두를 증강시길 것이다.

(Instead of being about pushed snippets of information and data via a digital voice assistant, AirPods will be all about augmenting our environment by pushing intelligent sound. something that will likely remain ideal for mobile screens,)

에어팟 프로 사용자는 투명성 모드를 통해서 이러한 역학의 편립을 경험할 수 있다. 투명성 모드와 노이즈 캔슬링 사이 전환하는 것은 우리 주변 환경을 증강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같은 장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가지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다이나믹은 간단히 에어팟 탭이나 간단 음성 명령(a quick voice command)을 사용하면 소리를 통해서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에어팟 사용자는 홈팟을 사운드 리시버로 사용해 키친에서 거실로 “이동(move)”할 수 있다. 하나의 에어팟 또는 시리 음성 명령을 빠르게 누르면 사용자가 키친에서 가족이 있는 패밀리룸으로 이동헤 가족들의 질문에 답하거나 간단한 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앱 개발자는 사람들의 청력을 더욱 증강시키는 경험을 만들면서 이러한 혁명에 동팜할 수 있다.

“앱”은 청력에 맥락을 더할 수있는 도구에 해당한다. 운동 시 에어팟 사용자의 청력을 조절하고 자신의 운동량에 맞추어 운동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에어팟 음악 플레이 북은 애플 워치에서 받아 온 사용자 심박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조정은 달리기 또는 트랙 운동 중에 최대 심박수에 도달 할 때 에어팟 사용을 중단하는것도 해당한다. 물론, 그러한 건강 추적 및 모니터링은 언젠가 에어팟으로 직접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예는 에어팟을 사용해 같은 위치에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각기 다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학교나 회사 사무실에서 모두 동일한 단일 프레젠테이션을 보지만 참석자에게 다양한 각기 다른 정보와 경험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 파워

에어팟은 다음 세가지 소스에서 플랫폼의 힘을 얻는다.

  • 기술 우위(Technology advantage)
  • 디지인 중심(Design focus)
  • 규모의 경제(Massive adoption)

애플은 신체에 착용하는 미니 컴퓨터 개발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에어팟은 귀를 위한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제조 방법을 수년동안 연구한 덕분에 7천만대에 가까운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력과 제조 능력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러한 장비들을 착용하고 싶지 않아한다면 버려질 것이다.

애플의 디자인 중심 문화와 더불어 럭셔리를 재정의하는능력은 사람들이 몸에 무엇을 입고 싶은지 이해하는 영역에서 커다란 이점을 갖는다.

이 플랫폼의 최종적인 파워는 대량 판매에 따른 규모의 경제에서 나올 것이다. 현재 4천 5백만명이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0년 어느 시점에 에어팟 사용자는 1억명을 돌파할 것이다.

애플이 이처럼 강력한 잠재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은 이미 가격과 기능의 적절히 조합해 시장에서 여러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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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라인업 관점에서 에어팟 프로는 에어팟을 대체하지 않는다. 애플은 대신 기능에 따라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에 가치를 두는 하이엔드 제품 세그먼트로 에어팟 제품이 확장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무선 헤드폰 시장 여러 가격대 겨냥한 세 가지 AirPod 모델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애플이 이러한 전략을 계속 추진해 에어팟 가격이 99불 ~ 500불대로 확장될것이라는 예상이 보다 합리적이다.

우리는 아이패드(iPad) 및 맥킨토시(Mac) 라인업에서 유사한 제품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이 제품군에서 애플은 다양한 기능과 가격을 갖춘 다양한 주력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선 헤드폰 시장에서 경쟁사를 제압하는 애플의 에어팟 캠페인에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플레이 북과 달리 한 가지 가격으로 에어팟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장에서 충분히 모든 이익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에어팟은 그 반대로 접근하고 있다. 애플은 경쟁 제품들 가격이 300불에 가까워지자 에어팟을 159불이라는 매우 공격적인 가격에 출시해 버렸다.

3년이 지난 현재 경쟁사들은 여전히 에어팟 가격 159불과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Something Big

에어팟의 플레폼으로 진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음은 2016년 9월 에어팟이 공개된 직후 에어팟에 대한 Avalon의 기사이다.

“에어팟은 애플이 지난 10년간 출시한 제품 중 가장 중요한 제품의 하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애플이 이를 출시한 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애플의 그런한 방식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은 아이폰의 3.5mm 헤드폰 잭을 둘러싼 이슈에 집중하고 있지만 나는 애플이 두번째 웨어러블 플랫폼을 공개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3년이 지난 현재도 그 당시 기사의 단락은 여전히 유효한 사실이다. 스마트폰 전용 헤드폰 잭이 구시대 유물이 된 가운데 에어팟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변했다.

한편, 애플은 새로운 수준의 개인용 컴퓨팅을 대중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손목(스마트 워치)과 귀를 장악해 애플의 웨어러블 비지니스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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