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행을 떠날 시 사고는 자기와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떠나지만 여행중에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정말 모릅니다.

현지 이탈리아 시간으로 2018년 12월 27일, 이날은 토스카나지방의 피엔차를 비롯해 발도르차 평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로 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늦은 10시경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고글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골목 골목을 돌며 고속도로로 향하고 있있습니다.

오전 10시 25분경 앞서 가던 일행이 골목을 나와 2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행했습니다.

사고 상황

사고는 골목을 나와 2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다음 골로으로 진입하는 순간,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오초바이가 일행의 벤츠를 뒤에서 들이 박으면서 일어 났습니다.

우리 차는 막 도로를 가로지르기전의 Stop Line에 서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현장을 똑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에게 설명하기 위해 사고 상황을 간단히 갤노트 8의 노트 기능을 이용해 정리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렇게 컬러풀하게 하지는 못했고 파란색으로 전체 상황화응ㄹ 그려서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 상황을 갤노트 8의 노트기능으로 그려 설명하다

아래는 사고 후 스마트폰으로 담았던 사고 현장 사진입니다. 뒷편 측면에서 담았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 상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다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 상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다.  뒷편 측면에서 담은 상황

아래는 정 뒷편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 상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다_뒷에서 담은 상황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 상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다_뒷에서 담은 상황

먼저 엠블란스가 오다

사고가 난 후 오토바이 운전자는 조금 다친 것 같았는데 이탈리아아어로 뭐라고 항의를 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뒤차에 있던 우리 가족이 나타나자 더 이상 항의는 하지 않고 아프다고만 하네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아프다고 하자 사고 현장 주변 상점 주인이 앱블란스를 불러 주었고 5분정도 후에 앰블란스가 왔습니다.

간단히 응급처리를 하고 한켠에서 대기를 하다가 얼마 후 병원으로 가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더군요.

경찰이 오다

근처의 상점 주인이 경찰을 불렀다고 이야기하는데 경찰이 오지 않아 다시 요청을 했습니다.

사고 후 30분이상 시간이 흐른 후 경찰 2명이 나타났습니다. 나이 든 남자 경찰과 여자 경찰이 한 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 경찰분은 신입처럼 보였는데 사고 처리를 하다가 힘에 부쳤는지 조금 후에 경찰 두명이 더 오더군요. 이 조도 한명은 남자, 한명은 여자였습니다.

새로온 여자 경찰분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아 보였고 능숙(?)하게 사고처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사고 당시 차에 누구 누구 타고 있는지, 운전자를 비롯해 동승자의 여권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여행을 떠나면서 운전자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챙겼는데 같이 탔던 아이들의 여권은 호텔에 있었기 때문에 거의 20분을 걸어서 호텔까지 다녀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 또 운전해 호텔에 다녀오기엔 넘 경황이 없었습니다.

경찰 리포트를 받다.

사고를 당한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 정보르 모두 적고, 사고 경위서를 우리가 아는대로 적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한 상황을 약 10줄 정도로 적었습니다.

짧은 영어로 주절 주절 그림을 그려서까지 적었더니 그런 것까지는 필요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적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마치니 우리가 렌터카 업체에 제출할 폴리스 리포트를 작성해 줍니다. 여기에는 사고 날짜 사고 관련자 그리고 이를 처리한 경찰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경찰이 작성해준 리포트 내용입니다. 뭘 지워야 할지 몰라서 그냥 공유합니다. 그런데 경찰은 Police Report라는 말을 못 알아듣더군요.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_ 경찰 리포트 crop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_ 경찰 리포트

변호사 연락처가 필요하다고?

막바지에 사고 난 오토바이 운전자가 연락할 것에 대비해 변호사와 연락처를 적으라고 합니다.

우리같은 여행자가 어떻게 이탈리아에 변호사가 있을까요?

허츠 렌터카에 보헌을 들었으니 거기로 연락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우선 누가 되었던 변호사 이름과 연락처락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변호사는 나중에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하면서 허츠 변호사로 하든 그것은 나중에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는 변호사가 없다고 하니 무료 국선변호사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문서를 발행해 줍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_ 변호사 연락처 및 관련 조항이 담겨져 있는 문서
이탈리아 피렌체 자동차 사고_ 변호사 연락처 및 관련 조항이 담겨져 있는 문서

이 변호사 이야기는 우리를 상당히 쫄게 만들었는데요.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사고 당시 대서관에 연락을 해야하는지 이런 저런 걱정을 일행분은 했는데요. 이런 일로 대사관에 연락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이 서지는 않더군요.

일행에게 변호사건은 추후 연락오면 대처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저도 걱정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오토바이 운전자와 관련된 문제로 소송 등이 걸리면 연락할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한 사항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경찰은 넘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여행 마치고 한국으로 가면 된다고 이야기하기는 했습니다.

허츠에 가서 상황 설명을 하다.

사고 처리가 완료된 후 허츠사무소에 찾아가 사고 상황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비상 전화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서 허츠에 신고하기는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피렌체 허츠 사무실로 가는 길은 직선으로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일방 길이 많아 거의 20분을 돌고 돌아 도착했습니다.

허츠에서는 Super cover 들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고, 차 상태를 보니 차를 바꾸어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변호사 관련 내용을 문의하니 자기들은 왜 변호사 연락처가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추후 확인한 사항

사고를 당한 일행의 지인이 로마에 계신 관계로 이 분과 연락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대사관으로 연락하는 게 좋다. 대사관이 하는 일중의 하나는 이런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 변호사 관련건은 아마 보험 처리가 거부되었을 시 직접 연락할 필요가 있을 때를 대비하는 것 같다. 그러니 변호사에 연락할 필요 없다.

마치며

큰 인명 피해는 없는 사고였으므로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고 사고 수습을 마치고 피엔차로 떠났습니다.

피엔차에 도착한 시간은 4시가 넘은 시간, 조금 후면 해가 지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주변의 멋진 풍광을 좀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간단히 사고 후 감상을 정리하면

  • 이탈리아 경찰은 친절하다. 지나는 행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친절히 잘 응대해 주었다.
  • 이탈리아 경찰의 일처리는 정말 느리다. 사고 발생 후 사고 처리에 무려 3시간이 걸렸다.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3시간을 서 있었더니 너무 힘들었다.
  • 이탈리아에서 사고가 흔한 일이 아닌지, 아니면 경찰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관련 조항을 공부해가며 일 처리를 하더라. 처음에는 신참이 투입되었다가 다신 경험많은 여자 경찰로 변경되었어더 관련 자료를 계속 찾아보면서 처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 사고가 발행해 거리 통행이 중단되어 차가 길에 늘어졌고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했지만 클락숀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모두 참고 인내하는 듯.. 이는 보기 좋았다.
  • 역시 이탈링 대도시를 운전하는 것은 추천할 수 없다. 그냥 외곽 호텔을 잡고 대중 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
  • 보험은 가장 좋은 조건으로 들어야 겠다. 허츠 슈퍼 커버라서 상당히 안심이 되고 사고가 나도 큰 손실이 없이 별 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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