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새로운 자동차 구독 모델 ‘제네시스 스펙트럼’의 가능성과 미래 전망

소유와 공유라는 개념을 넘어 구독이라는 개념이 널리 확대되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구독 서비스 모델(Subecription Service Model)을 활발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일전에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유럽에서는 자동차 구독 모델을 도입하는 업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자동차 구독 모델은 자동차 업체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딜러, 운송업체 그리고 금융사들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죠. 여기에는 현대자동차도 미국시장에서 일찌기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었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먹이 피라미드 Major Vehicle Subscription Programmes in Europe and North America 2017~2018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먹이 피라미드 Major Vehicle Subscription Programmes in Europe and North America 2017~2018

그러한 형대차가 이번에는 한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을 대상으로 자동차 구독 모델 ‘제네시스 스펙트럼’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현대차가 제안하는 구독 모델 ‘제네시스 스펙트럼’

현대자동차는 2018년 12월 13일 제네시스 모든 차량을 바꿔가면 탈 수 있는 월 구독형 프로그램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현대차와 현대캐피탈 그리고 중소 렌터카업체와 협업을 통해서 준비, 출시되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전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서울 지역 50명을 대상으로 10개월간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 프로그램 기간 : 2018년 12월 13일부터 10개월간
  • 지역 및 테스트 규모 : 서울지역 50명
  • 가격 : 월 구독료 149만원(가입비 없음, 부가가치세, 보험료 그리고 자동차 정비료 등이 포함된 가격)
  • 서비스 내용 : G70, G80, G80 스포츠 중에서 매월 2회까지 차량을 교체, 이용 가능
    추가로 제네시스 최고 모델인 G90을 매월 48시간 이용할 수 있음(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이용 가능)
  • 제네시스 스펙트럼 전용 앱 출시 – 가입, 차량 선택, 차량 교체, 결제, 해지 등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에서 가능토록 지원
현대 제네시스 EQ900 이미지 Gnesis EQ900 highlights, Image - 현대자동차
현대 제네시스 EQ900 이미지 Gnesis EQ900 highlights, Image – 현대자동차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경쟁력이 있을까요?

위와 같은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한국 시장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까요? 경쟁력은 있을까요?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까요?

현대차의 새로운 자동차 구족 모델 ‘제네시스 스펙트럼’를 분석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봅니다.

가격은 적당할까?

우선 가격에 대해서는 월 149만원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해외의 자동차 서브스크립션 모델들은 어느 정도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을까요?

  • 캐딜락의 ‘북 바이 캐딜락’은 등록비 500달러에 월 1,500달러를 냅니다 .
    서비스는 캐딜락 모델 10여개를 최대 18번까지 바꾸얼 탈 수 있죠
  •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공하는 ‘벤츠 컬렉션’은 월 1,595달러에 벤츠의 모델들을 이용
  • BMW의 ‘BMW 엑세스’는 월2,700달러에 BMW 고성능 브랜드인 BMW M 차량을 골라 이용 가능
  • 포스쉐가 운영하는 ‘포르쉐 패스포트’는 등록비 500달러에 월 2,000달러 및 3,000달러 옵션을 제공
    포르쉐의 스포츠카, SUV 등을 다양한 차량을 원하는 때 바꾸어 탈 수 있음
  • 볼보의 ‘케어 바이 볼보’는 등록비 없이 월 600~700달러에 볼보 최신형 SUV 모델을 이용 가능. 여기서는 차량을 바꾸어 타는 서비스는 없음
  •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하는 ‘현대 플러스’는 최저 279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싼타페, 쏘나타, 엘란트라 중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이용 가능하지만 3년 계약으로 한정

이를 보면 프리미엄 모델들은 월 1,5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상당히 높은 구독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자주 차량을 바꿀 수 있고, 언제든지 계약 해지가 가능토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 볼보나 현대는 가격이 상당히 낮은 대신 차량을 한대만 선택, 이용할 수 있으며(볼보, 현대), 장기 계약(현대)해야하는 등 일정 제약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수준을 고려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파워를 생각하면 월149만원은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얼핏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G80을 기준으로 일반 구매와 비교해 보시죠. 대략적인 계산이므로 아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정도 되겠다는 감을 얻기 위해 계산해 본 것입니다.

  • 차량 가격 6,800만원
  • 제 세금 1,302만원 (개별소비세 340만원, 교육세 102만원, 부가가치세 724만원, 취득세 136만원)
  • 공채 할인 금액 118만원
  • 탁송료 등 기타 11만원
  • 3년간 보험료 600만원(연간 200만원으로 계산)
  • 3년간 정비료 300만원(연간 100만원씩 추정)
  • 이자 비용은 계산하지 않음

여기에 3년 후 중고차로 판매 시 중고차 가격을 따져야 하는데 여러 사람 손을 많이 타기 때문에 아주 좋은 가격을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제반 비용을 고려해서 3,500만원으로 쳤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3년간 투입 비용에 중고차 비용을 제하면 5,631만원이 나옵니다.
이 비용은 3년간 월 149만원을 낼 때 비용 5,364만원보다 높습니다.

이런식으로 계산하면 현대차가 제시하는 월 149만원은 그렇게 높은 가격이 아니다라는 생각이고,
더우기 차를 바꾸얼 탈 수 있고 G90을 특별한 행사 시 상요할 수 있다는 혜택등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면에 숨어있는 비용이있을지는 모르고, 추정한 비용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대차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누가 이용할까?

그러면 누가 이런 ‘제네시스 스펙트럼’서비스를 이용할까요?

GM에서 실시하고 있는 ‘북 바이 캐딜락’의 경우를 생각해 보죠. ‘북 바이 캐딜락’도 월 1,500달러에 캐일락의 다양한 차량을 바꾸어가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캐딜락 서비스가 출시하자 생각외로 밀레니얼들의 호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캐딜락 브랜드를 쳐다보지도 않았던 밀레니얼들이 과시의 목적 등등으로 일시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고 이들은 캐딜락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캐틸릭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브랜드를 알리는 측면에서나 향후 비지니스 확대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더군요.

캐딜락 구독 모델 Book by Cadillac 2017 cadillac xt5 Featured
캐딜락 구독 모델 Book by Cadillac 2017 cadillac xt5 Featured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뽀대를 원하는 젊은 층에서 시험삼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테스트해 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로서는 타겟 고객층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어쩌면 주요 수요는 기존 리스 등을 통해서 자동차를 공급받는 법인 등등에서 수요가 있을 거도 같네요. 임원차를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통해서 자주 차량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라면 상당한 메리트를 느낄 수도 잇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유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많이 지적되듯이 이러한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기존 대리점 중심의 영업 방식을 흔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구독 모델은 전통적인 딜러망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체제가 오는 것이죠. 그렇기에 딜러 회사들이 모여서 구독 모델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정상적인 자동차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도 어려운 상태죠. 아마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는 하겠지만 점차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며

현대자동차가 여러가지 의미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죠. 판매는 줄고 이익은 더욱 가파르게 줄고 있고 전기차와 같은 성큼 다가 온 미래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구독 모델로 대변되는 자동차 유통의 변화에 대해서는 (비록 조금 보수적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트렌드에 뒤지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미국이나 한국에 빠르게 출시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가 하고 있는 여러가지 실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예전의 전도 유망한 자동차 메이커로 되 살아 나길 바래 봅니다. 그래야 우리나라 경제가 잘 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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