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7일(미국 시간) 아마존이 미국 뉴욕 소호거리에 Amazon 4 star라는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 Amazon 4 Star에는 아마존닷컴에서 평점 별 4개이상을 받은 상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매장으로, 가전제품, 주방 기기, 가정용품, 장난감, 책, 게임 등 아마존에서 인기있는 카테고리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 Amazon 4 Star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평균 평점은 4.4.로 이들 제품이 받은 평점 5점만도 180만개나 받은 제품들이라고 아마존은 설명했습니다.
Introducing Amazon 4-star, Peek inside our newest store, inspired by our customers.
이로서 아마존은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고, 홀푸드에 이어 새로운 타입 및 컨셉의 오프라인 매장이 생기는 셈입니다.
- 아마존 오프라인서점 17곳
- 아마존고2곳 (3,000개로 확대 예정)
- 홀푸드 467개점
- Amazon 4 Star 1개점
그러면 Amazon 4 Star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아마존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온라인의 강점으로 오프라인으로
이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만든 것과 같은 켄셉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존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진열,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유혹합니다.
현대에 들어와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은 선택 대안을 갖는 경우가 너무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택 대안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 캘리포니아 슈퍼마켓 실험을 인용해 보죠. 이 슈퍼마켓에 온 사람들에게 24가지 잼을 진열한 경우와 단 6개만 진열해 놓은 상태에서 각각 잼을 구매하게 했습니다.
이 두가지 진열 상태에서 24개나 선택지를 준 경우 사람들은 겨우 3%만이 잼을 구매했으나, 6개의 잼만 제시한 경우는 30%가 잼을 구매했습니다.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요소를 대입해 비교해 보려고 노력하겠죠. 그러다 지쳐 확신할 정도로 비교를 할 수 없을 바에는 차라리 구매를 포기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구매율이 확 떨어진 것이죠.
아마존이 수만은 검증을 걸쳐 인정된 제품만 모아 파는 Amazon 4 Star는 이런 관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고 구매 확신을 높여주기 때문에 괜찮은 접근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존 프라임멤버쉽 연동
또한 이 Amazon 4 star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에게는 인터넷에서와 동일 가격을 책정해 아마존이 추구하는 프라임 멤버쉽 플랫폼에 확실히 연동시키고 있습니다.
이 Amazon 4 star에서는 정품 가격,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가격의 2가지 가격으로 구분되어 있어 할인 가격으로 구입하려면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에게는 멤버라는 자부심을 줄 수 있고, 멤버가 아닌 사람에게는 즉석에서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해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30일 무료 체험 기간을 주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듯..
큐레이션속의 큐레이션
기본적으로 Amazon 4 Star에서는 아마존에 4점이상 받은 제품을 1차로 선별해 전시하고 있죠.
그렇지만 아마존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 “뉴욕시 주변 트렌드”와 같은 지역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카테고리를 제공하면서 큐레이션 속의 큐레이션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지역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아마존의 오랜 오랜 경쟁사인 월마트가 최근 부유한 밀레니얼을 공략하기 위해 Jet.com을 다시 런칭하면서 뉴욕 주변에서 한한 아이템들을 대거 선정해 큐레이션해주는 컨셉과 비슷해 보입니다.
아마존은 뉴욕 지역의 트렌드를 어떤 방식으로 파악하고 어떤 상품들을 제안할지 모르지만 점점 규머가 커지면서 Jet.com처럼 접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