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and press Enter.

나이키가 인종차별 저항을 이끈 캐퍼닉을 모델로 기용한 이유

브랜드가 정치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사람을 모델로 기용한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에 가깝습니다.

이번 나이키 ‘Just Di It” 30주년 캠페인 광고 모델로 콜린 캐퍼닉을 선정한 나이키도 이런 케이스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1. 나이키 브랜드 핵심이 된 “Just Do It”

나이키의 가장 유명한 캠페인중의 하나인, 아니 가장 유명한 캠페인인 “Just Do It” 캠페인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Just Do It” 캠페인은 개리 길모어의 마지막 말에서 영감을 얻어 1988년에 시작되었던 나이키 브랜드의 가 핵심적인 요소나가 되었습니다.  이의 영향으로 1988년 나이키 점유율 18%에서 1998년 43%로 올리는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 받습니다.

2. “Just Do It” 30주년 캠페인 모델 ,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

이렇게 의미깊은 “Just Do It” 30주년 캠페인 주인공으로 나이키는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믿어라.  비록 그것으로 모든 것을 희생할지라도(Believe in Something. Even if it means sacrificing everything.”이라는 태그를 단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

3.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은 누구?

나이키가 “Just Do It” 30주년 캠페인 주인공으로 낙점한 콜린 캐퍼닉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2011년~2017)의 미식 축구선수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 항의”로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습니다.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과 나이키의 관계는  2011년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이 NFL 리그에 참여하면서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그린베이 패커스와 시범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모두 기립하는 동안,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만은 이를 거부하면서 하나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인종차별하는 나라를 위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커다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NFL에서 국가 연주 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기립대신 한쪽 무릅을 끊는 자세를 취하는 저항운동이 번졌습니다.

이러한 저항으로 콜린 캐퍼닉은 타임즈 커버 모델로도 등장하죠. 

타임지 커버에 등장한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 TIME Magazine
타임지 커버에 등장한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 TIME Magazine

이에 대해서 트럼프대통령도 이를 강력하게 비난했죠. 이로 인해 강력한 찬반 논란이 벌어졌고,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은 논란의 중심에 섭니다.

4. 나이키의 결정은 논란을 가속화하다.

나이키로서는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따릅니다. 

우선 캐퍼닉을 방출시키다시피한  NFL과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나이키와 NFL은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 나이키의 이런 결정은 NFL과의 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캐퍼닉을 공격할 정도로 미국 내 보수 우익의 반발도 큽니다.  캐퍼닉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도, 가장 싫어하는 선수로도 선정되어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죠.

나의 캠페인에 참여하는 세레나 월리암스는 캐퍼닉과 동료 에릭 리드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들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그의 용기를 칭찬했습니다. 

https://twitter.com/serenawilliams/status/1036769320196616198

또한 트위터에는 캐퍼닉을 지지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https://twitter.com/JaredDudley619/status/1036707035901878272
https://twitter.com/KelvinBeachumJr/status/1036718960287338496

반면 캐퍼닉을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나이키 불매하겠다는 의견도 계속 올라옵니다.

https://twitter.com/Catholic2011/status/1036720913985748992

https://twitter.com/sclancy79/status/1036749717206691840
https://twitter.com/johnrich/status/1036751396002050050

5. 나이키는 왜 논란이 뻔한 캐퍼닉을 기용했을까?

이러한 리스크를 안고서 나이키가 캐퍼닉을 모델을 기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캐퍼닉 자체가 가진 상품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캐퍼닉은 인종차별 항의로 강제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FA선수로 풀렸고, 어느 구단도 그를 지명하지 않았음)이지만 현역 어느 누구보다도 인기가 좋습니다.

2017년 2분기 그의 유니폼은 NFL에서 39번째로 인기있었으며,  유일하게 팀이 없는 성수로  Top 50에 들었습니다.   팀의 인기없이 그 스스로 인기로 증명해 보였다는 의미

https://twitter.com/jemelehill/status/1036763069823807488

둘째는 “Just Do It” 자체 브랜드 외연을 넓히겠다는 나이키의 의도가 담기지 않았을까요?

브랜드 가치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기본이고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강력한 연상이 많을수록 강력해집니다.

그동안 “Just Do It”  캠페인으로 스포츠인의 인간 승리를 충분히 활용했다면, 이 캠페인 30주년을 맞아 스포츠를 넘어 더 넓은 부문까지 한계를 뛰어넘는 브랜드 연상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생각입니다.

셋째로는 인종차별 금지라는 분명한 명분을 가진 캐퍼닉을 통해서 이 캠페인에 대한 버즈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입니다.

일개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 모델 결정에 대해서 미국 언론들이 전부 나서 대대적으로 이 사실을 보도해주고 있습니다.

홍보/ PR 측면에서 이미 성공한 것이나 진배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는 상당한 브랜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리스크를 잘 조절해 안정적으로 캠페인을 성공시킨다면 “Just Do It”  캠페인은 한차원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캐퍼닉의 광고, Dream Crazy

나이키의 “Just Do It” 30주년  광고인 캐퍼닉이 리드하는 광고 Dream Crazy,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모든 꿈은 미친 취급을 받았다며, 여러분의 꿈이 미친것이 아니냐고 묻지말고, 그 꿈들이 충분히 미치지 않았는지 질문하라고 한다.

Don’t ask if your dreams are crazy. Ask if they’re crazy enough

  • 10
    Sha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