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최저임금 결정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현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갈론을박이 치열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편의점

이 논란에서 많이 편의점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업의 특성 상 아르바이트를 많이쓰기때문에 이번 최저인금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겠죠.
그런 연유로 편의점은 자연스럽게 이 논쟁의 중심에 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논쟁의 와중에는 편의점 포화 논란도 있습니다. 편의점이 어려운 이유는 지나치게 포화되어 더 이상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도별 편의점 수 증가 추이 – 2018년 4만점 돌파

이러한 논쟁에 정확한 판단의 자료는 되기 어렵지만 연도별 편의점 수를 한국에 편의점이 처음 들어온 1989년부터 증가 추이를 살펴 보았습니다.

확실히 편의점 수는 2007년부터 (2013년 및 2014년을 제외) 연평균 10~20%씩 급속히 성장해 왔습니다.

  • 2007년 처음 1만개를 돌파했고
  • 4년만에 2011년 2만개를 넘었고
  • 다시 5년만인 2016년 3만개를 돌파 후
  • 불과 2년만인 2018년엔 4만개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8년 수치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자료는없지만 아사아 경제에 따르면 2018년 3월 말 현재 5대 편의점업체만으로도 4만 192점으로 최초로 4만점을 넘었다고 합니다.

편의점 5개社 점포수 지난달 4만개 돌파…2년새 1만개 증가

위에서 단순 숫자를 비교해 보았지만 최근들어 만개 단위 돌파가 2년으로 무척 짧아질 정도로 최근들어 빠르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네마다 편의점이 최소 서너개가 된 시점이 최근 몇년동안에 이루어진 현상이긴 합니다.

▽ 한국 연도별 편의점 수 및 전년 비 증가율 추이,
~ 2016년까지는 한국편의점협의회, 2017년은 아시아경제신문 기사 인용해 그래프 by Happist

한국 연도별 편의점 수 및 전년 비 증가율 추이

편의점 영향은 보다 디테일한 분석이 필요

뭐 이 자체로는 이 논쟁에 별 도움은 안됩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편의점의 수익구조에 대해서 정확한 파악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편의점당 전체 매출(편의점업계에서 나온 분은 수익을 기준으로 산출하던데 적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임) 중에서 인건비, 운영비, 본사에 내는 로열티 등 제 비용 그리고 임대료 등등의 주요 항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이미 2017년부터 감소로 전환

또한 편의점 당 매출 추이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의점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매출 증가에서 인건비 증가를 해소할 여지가 조금 생길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데이타를 기반으로 편의점 증가율 및 편의점 점포당 매출 증가율추이를 보면 흥미로운 데이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15년에는 전년 비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20%가까이 늘었지만 2016년에는 한자리 수로 줄어들었고 2017년에는 감소로 반전했습니다.

비록 2018년 증가세로 반전되기는 했지만 이미 2016년~2017년을 거치면서 매출증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펴의점이 증가하고 있었고 그 결과 점포단 매출액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 월별 편의점 증가율 및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월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데이타 인용 그래프 by Happist

월별 편의점 증가율 및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

마치며

간단히 당장 찾아 볼 수 있는 편의점관련 2가지 데이타를 살펴 보았습니다.

편의점업계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이보다 빠른 속도로 편의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점당 매출액은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편의점 분석에서 구조적인 요인도 깊이 고민해야할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논란이 되고있는 최저임금과 관련해최저임금이 실행된 1988년부터 2019년까지 최저임금 추이를 [차트로 읽는 트렌드] 연도별 최저임금 증가율과 역대 정부별 평균 상승율 추이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시 시대 상황과 당시 행정부의 지향점에 따라 최저임금 상승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간단히 최저임금 시행 초기인 노태우정부시절이 아이러니하게 가장 높은 최저임금 상승이 이루어졌으며, 이명박정부 시정 최저임금 상승율이 가장 낮았죠.
그 다음으로는 노무현정부 > 김대중정부 > 김영삼정부순으로 상승율이 높았습니다.

폭풍 성장을 견인하는 편의점 성장 요인 세가지

4 COMMENTS

  1. 편의점 본사의 이익은 늘고 있으나 반대로 점포별 수익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오늘 아침 뉴스에 나오더군요. 포화상태에서 새로운 가맹점은 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영업을 해서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이 내려갔다면 가맹비도 내려가야 하는게 정상이라 생각되지만, 그걸 포기하기란 어렵겠죠. 공생을 위해서 짐을 나눠지는 것이 도의적 명분 뿐 아니라 실제로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오는 투자라고 생각 되어야 가능하리라 봅니다.

    • 이번주 내내 편의점 이슈로 난리네요.
      너무나 시끄러워서 정말 제대로 스터디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이익을 추구하되 일본 편의점업계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불을 쫒는 불나방처럼 편의점 본사도, 편의점을 운영하는 퇴직자들도 한때 잘된다고하니 정신없이 달려든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누구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닌데요..

      지금이라도 장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 개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국민 전체가 여유가 있어야 이런 소매업도 잘될겁니다.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경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년째 위기라는 기업이나 매년 어렵다는 국가 경제는 서로 이데올르기적으로 닮아 있는데 현재 구조로는 이런 악순환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우울합니다.

      오랬동안 잠재했던 문제점이 마구마구 튀어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2.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져서 이익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잘 알고 자신이 있는 분야에 도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식당도 많이 폐업을 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나면 줄을 서서 사람들이 먹으러 오지만, 맛이 없으면 다시는 가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식당이 폐업을 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최저 임금 상승이 차지하는 부분은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분석한 기사는 별로 없고 무조건 ‘최저 임금’ 때문에 망한다는 기사밖에 없어서 기사를 신뢰할 수 없게 되네요. 심지어 최저 임금 부담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주인 내외가 직접 하다가 망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최저 임금 부담 때문에 망했다는 기사도 있네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 않았으면 임금이 나가지 않는데 어떻게 최저 임금 때문에 망했다는 결론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저 임금 인상이 별로 반갑지는 않습니다. 소득은 제자리지만 물가만 올라서 실질 소득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네요.ㅠㅠ)


    •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2017년 자영업자는 5백 6십 7만명으로 21.3%를 차지할정도로 많죠.
      통계청 조사의 자영업자 정의는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그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고용주와 자영자를 이미합니다.

      이 수치는 OECD 국가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는 비교 통계도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확인하지않고 어느 글에서 읽은 수치라서요.

      왜 이렇게 자영업자가 높은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죠.

      올 중앙일보에 유경준 한국기술대학 교수가 쓴 글을 보면 한국에 자영업자가 많은 이유를 조세 회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찾고 있더군요. 물론 사회 안전망이 낮아 생계형 장영업 창업도 높다고 이야기 합니다.
      유교수는 조세 회피가 용이하고, 생계형 창업으로 인해 한국 자영업자가 많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하면서 빅ㄷ데이타 시대에 자영업자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유리지갑인 직장인에 비해서 기업이나 자영업에서는 엄청난 세금 탈루가 일어나고 있겠죠. 그 세계에서는 그런 것이 정당화되기도 하구요.

      아마 사회 총체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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