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 무료 저널리즘과의 결별

Updated on 2018-06-07 by

잡지와 신문 비지니스의 미래는 어찌될까요? 인터넷은 자유로워야한다는 전제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대신 정보에 대해서 댓가를 지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느습니다.

무료 인터넷 시대는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인터넷 유료화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비지니스 모델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페이스북 개인 정보 문제가 대두되었을 시 래니어(Jaron Lanier)는 페이스북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광고로 운영되는 페이스북이 아닌 정보의 댓가를 지불하는 인터넷 유료화를 주장했죠.

이러한 주장을 담은 래니어(Jaron Lanier)의 테드 강의록을 페이스북 문제 해결 제언 – 광고가 아닌 인터넷 유료화를 주장하는 래니어(Jaron Lanier) TED강연 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 정보 기반의 비지니스 모델들이 점점 괴물이 되어감에 따라 이 위험성을 제기하고 차라리 돈을 내고 사용하자는 움직임도 커지고 잇습니다.

뉴스도 공짜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가짜 뉴스등이 범람하면서 보다 뉴스 신뢰에 대한 니즈가 커가고 무엇보다 뉴스가 공짜로만 운영된다면 양질의 뉴스 콘텐츠가 나올 수 없고, 가짜 뉴스로 사기를 치려는 움직임만 커지기 때문에 뉴스 유료화에 대한 목소리도 점점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애플이 뉴스 비지니스에 뛰어드는 계기를 만들고, 페이스북이 간판 앵커들과 신뢰할 수있는 뉴스쇼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acebook has failed to build a business for publishers. Now it’s trying again with news programming.

무료 저널리즘과의 결별

이러한 목소리 중 워싱턴 포스트지의 컬럼리스트인 Megan McArdle이 “A farewell to free journalism”을 기고했는데요.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서, 뉴스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 이 기사 내용을 번역해 공유해 봅니다.

A farewell to free journalism

공짜 뉴스가 당연시 되었지만 이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근무했던 블룸버그가 유료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지난 2월 포스트 오피니언(Post Opinion) 섹션에서 블룸버그 뷰(Blooomberg View)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많은 블룸버그 장기 독자들은 유료 구독자 기반으로 옮긴다고 저를 비난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굉장히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독자들을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그들이 저의 글을 읽는 것에 대해서 댓가를 지불하라는 주장은 너무 오만한 것일까요?

그들이 저를 미워하는 것을 저는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젊은 제가 블로그 활동을 하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시절부터 알던 사람들입니다.
오픈 인터넷은 말 그대로 제가 경력을 쌓게 만들어 주었고, 수년동안 독자들에게 제가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고용주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정보는 자유로워야 한다”는 모토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지가 저에게 접근할 당시 저는 오픈 인터넷은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만간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구독 모델을 통해서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에 지체하기보다는 빨리 대응해야 합니다.
이번 주 Vanity Fair는 “ 당신이 우리 글을 읽고 싶다면 구독하세요!!”라고 외치는 최근의 기다란 행렬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뉴욕대학교 저널리즘 교수 Jay Rosen이 트위터에 적었듯이, 블름버그는 이미 가장 좋은 구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인당 연간 2만 달러에 금융융회사에 판매하고 있는 최고의 시스템입니다.
만약 그들이 유료화를 원한다면 뉴스 업계의 어느 누구도 “자유로운 콘텐츠” 모델을 만들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종사하는 업계는 어떻게 오랬동안 이 비지니스를 영위해 왔을까요?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우리가 이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문과 잡지들이 파산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많은 웹 출판사들이 실행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 엄청난 투자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질문은 왜 우리는 그것이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전통적인 미디어 비지니스 구조에 있습니다.

주류 미디어(mainstream media)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미디어’가 촉발하는 경쟁으로 우리가 파산할 것이라고 말하길 좋아합니다. 사실 저도 젊은 시절 블로거로서 그런 선언을 몇번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이러한 비판자들의 견해는 틀렸습니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독자를 모으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죽이는 것은 광고주를 위한 경쟁입니다.

지난 한 세기이상 동안 잡지와 신문은 “양면 시장(two-sided market)”이라고 불렸습니다. 우리는 독자들에게 구독권을 판매했고, 독자들이 구독하게 되면 광고주들에게 독자들의 신문이나 잡지를 볼 기회(eyeball)를 팔았습니다.

그것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잘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내는 구독료에는 인쇄에 드는 비용과 인쇄된 종이를 실제 배달하는 비용이 제대로 다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그 구독료로는 종이에 인쇄된 이야기를 만드는데 들어간 실제 비용을 거의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단순한 이야기를 이야기 하나를 보도하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나 비싼지를 알게되면 놀라실 겁니다.

더 포스트(The Post) 장면023

하지만 우리가 독자가 글을 읽게 만드는 가치있는 파이프 라인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파이프 라인에 광고주가 원하는 광고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여러분은 저렴한 가격에 저널리즘을 즐길 수 있었고, 광고주들은 새로운 1985년형 쉐비 임팔라를 구입하면 얻을 수 있는 환상적인 인센티브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인테넷이 등장했고, 이때부터 우리는 그 유일한 파이프 라인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나 웹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누구나 그렇게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실제 광고주 수요를 수용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인터넷의 과실을 따먹은 회사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콘텐츠로 광고하는 유서깊은 회사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젊은 층이 뜨거운 관심을 기울이는 신생 미디어 회사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 주로 구글과 페이스북-은 우리를 포함해서 사용자 및 인터넷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료로 콘텐츠를 얻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교수형 시킬 로프를 제공하는 비지니스 모델은 좋은 비지니스 모델이 아닙니다.
경제학자 Heb Stein은 이야기 합니다. “무언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면 곧 멈출 것이다.(If something can’t go on forever, it will stop.”)
여러분이 소비하는 뉴스와 의견, 그리고 만화에 대해서 댓가를 지불해 줄 사람을 찾거나 그렇게 하 수 없다면 우리는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꼭 누군가가 독자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저널리즘은 회의 비지니스, 책, 패키지 투어와 같은 관련 제품의 로스 리더(Loss Leader)로서 역활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견을 제시하는 콘텐츠는 “생각의 리더(Thought Leader)” 또는 “대중 교화”목적으로 그들의 개인 브랜드를 개인적 로스 리더(personal Loss Leader)로 사용하거나 간단한 취미 생활로서 콘텐츠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로스 리더(Loss Leader)”모델 외에도 몇가지 옵션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기부 프로젝트로 기부금을 모아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일부 소비 제품 저널리즘은 상품 판매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저널리즘에 뿌리내린 “네이티브 광고”로 일부 글쓰기를 뒷받침할 수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든 비지니스 모델은 훌륭한 저널리즘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전략에도 결함은 있습니다.
“로스 리더(Loss Leader)”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인구와 굉장히 높은 명성의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의견을 적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가 하는 유일하게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학계나 기업 경영인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따분하지만 필요한 것으로 치부되지는 않습니다.

기부자들의 지원을 받는 기부 저널리즘은 그러한 느슨함을 일부 채워줄 수 있지만 굉장히 한정적일 것입니다.
기부자들의 지원을 받는 경우, 기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에 맞장구를 쳐주는 스토리를 좋아하고, 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정치적 “충격”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이데올리기적 경향을 띱니다.

이러한 저널리즘들은 많은 부분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만 꼭 필요한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비지니스 모델에 내재된 위험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다시 거론할 필요 조차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이 그러한 선택지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는 독자 여러분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여러분들 중 많은 사람들은 뉴스는 무료여야한다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고, 뉴스에 돈을 지불하라는 요청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여러분이 이 주제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을 고려해 볼 때, 대부분의 유료 구독 모델들은 탐탁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출판물들이 유료로 전환되면 당신의 생각도 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무료 사이트와의 경쟁에 대해서 덜 걱정할수록, 유료 모델은 더 견고해질 것입니다.
(확실히 말하자면 이것은 현재 혹은 과거 경영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에 근거한 저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슬픈 일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열려 있던 인터넷은 독자들에게 놀라운 선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글쓰기와 글 읽기에서 그 동안 갈망해 온 광대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호주의없이 선물을 계속 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시절이 지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정보가 무료이기를 바랠지라도 글을 쓰는 사람들은 보수를 받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At the end of the day, however much information wants to be free, writers still want to get p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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