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소프트뱅크는 비젼 펀드를 통해서 GM의 자율주행자동차에 22.2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소프트뱅크는 GM 자율주행자동차에 투자하는 것일까? 이 투자로인한 GM이 얻는 이익 또는 업계의 움직임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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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말, 소프트뱅크는 GM이 2년전에 인수한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 기업 크루즈(Cruise)에 22.2억을 투자한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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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는 2년전에 크루즈(Cruise)를 10억 달러에 인수, 결과적으로 10배이상 가치를 키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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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는 크루즈(Cruise) 인수를 통해 올드한 자동차 메이커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산업을 리드하는 혁신 기업으로 이미지 포지셔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덕분에 주가도 크게 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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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의 웨이와 GM 크루즈가 자율 주행 자동차 업계를 리딩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 투자는 GM에게 기존 자동차 산업 투자를 계속하면서 신규 혁신 부분에의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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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 알파벳은 로보 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크라이슬러에 최대 6만 2천대 미니 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구글 알파벳은 2018년 말 로보 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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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도 웨이모의 기술을 공동 사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관련 업계의 합종 연행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줌
2. 소프트뱅크의 GM 크루즈 투자 내용
2년 전 GM은 자율 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크루즈(Cruise)를 1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당시 업계에서 크루즈(Cruise)를 지나치게 고평가 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 GM 크루즈(Cruise)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
사진 출처 – REUTERS ELIJAH NOUVELAGE
이번 소프트뱅크는 GM이 인수한 크루즈(Cruise)에 22.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 투자는 크루즈(Cruise)를 115억 달러 가치를 갖는 회사로 평가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 투자 결과 소프크뱅크는 아래롸 같은 권리를 얻습니다.
- 소프크뱅크는 주식의 19.6%를 갖으며, 이 회사 이사회 6개의 자리 중 하나를 차지할 예정입니다.
- 소프트뱅크 투자금은 7년 후 GM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수있는 우선적 권리를 가짐니다.
소프트뱅크 비젼 펀드(Vision Fund)는 1,000억 달러라는 엄청난 투자금을 조성해 이커머스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신생 기업에 투자해 오고 있습니다.
인도 이커머스를 이끌고 있는 Flipkart에의 투자도 그러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월마트의 인도 이커머스 업체 Flipkart 인수, 누가 승자일까? 월마트? 아마존? 플립카트?
비젼 펀드는 1,000억 달러중에서 이미 400억 달러를 투자 집행했는데요. 공개된 일반 회사보다는 공개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GM Cruise와 같은 공개된 기업에 투자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3. 업계 동향 – 자율 주행 서비스 런칭 및 업계간 합종 연행 파트너쉽 추진
이미 2014년에 모건 스탠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적용 타임라인에서 2018년이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시기로 예상했는데요.
▽ 모건 스탠리가 예측한 자율 주행 자동차 발달 타임라인
2018년 현재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들이 어느 정도 무르 익으면서 관련 서비스들이 준비되는 등 실리콘벨리를 비롯한 관련 업계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과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관련 현 수준을 보기위해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 자율 주행 영상과 테슬라의 Full Auto PILOT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면 자율 주행 자동차 관련해 업체간 경쟁력 수준을 어떻게 될까요?
Navigant에서는 2015년부터 20여개 이상의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회사들을 모니터링 해왔는데요.
이들 회사들을 전략, 생산 그리고 실행까지 10여개 요소를 평가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GM과 구글 알파벳 웨이모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다임러 보귀나 포드, 폭스바겐 그리고 BMW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테슬라는 챌린저 그룹으로 분류해 놓았네요. Navigant는 테슬라는 기술이 과장되었고 성능은 기대 이하(Tesla is over-promising and underperforming)
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2018년 자율 주행 자동차 경쟁력 비교 차트 by Navigant
이런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GM 투자는 이런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 업계 경쟁을 한층 강화하고 상호 파트너쉽을 추동하는 촉매제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GM 크루즈와 웨이모를 개발하는 구글 알파벳은 자율 주행 차량 개발 및 자율 주행 자동차를 통한 탑승 서비스를 통합하는 선구적 자동차 회사 또는 기술 회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기업들이 자율 주행 자동타 산업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8년 말에 로보 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구글 알파벳은 최근 로보 택시로 사용할 최대 6만 2천대의 자율 주행 미니 밴을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회사로부터 주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구입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최소 20억 달러에 달할 것
으로 추정했습니다.
포드 자동차와 BMW도 2021년 자율 주행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습니다.
▽ 포드가 테스트중인 자율 주행 자동차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아리조나주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 사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며칠 전 우버 CEO Dara Khosrowshahi는 우버 자율 주행 네트워크에서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Waymo) 기술을 사용하기로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무산되었지만 항상 보수적인 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Warren Buffett)도 이 자율 주행 자동차 투자를 추진했었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올해 초 열린 버크셔 헤더웨이 (Buckshire Hathaway Inc.)에서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우버에 30억 달러를 투자하려고 했지만 양측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는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4. GM, 자율 주행 자동차 경쟁에서 앞서갈 가능성 확보
GM은 자율 주행 자동차의 가능성을 보고 크루즈(Cruise)에 투자했지만 GM의 자금 형편상 기존 산업과 신생 자율 주행 자동차 산업에 동시적 투자는 쉽지 않았습니다.
2017년 GM의 순이익은 $0.3B으로 2016년 $9.4B에서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GM으로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유를 어느 정도 잃고 있었습니다.
▽ GM 연도별 순이익 추이,
GM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그런데 소프트뱅크가 크루즈(Cruise)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GM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고 자본 집약적인 기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자율 주행 자동차라는 급상승하는 새로운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를 얻었습니다.
메리 바바라 (Mary Barra) GM CEO는 GM이 독자적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에 투자 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소프트뱅크 투자로 GM은 기존 자동차 부분에 보다 많은 투자를 랗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GM은 투가로 크루즈(Cruise)에 추가로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면 GM는 크루즈(Cruise) 지분 80.4%를 보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소프트뱅크 투자는 경쟁이 격화되는 자율 주행 자동차부분에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 자금을 확보하면서 구글 앞파벳이나 우버와 같은 거대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5. GM의 스타트업 기업에의 선제적 투자가 가져온 엄청난 이익(?)
2년 전 GM이 10억달러에 크루즈라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 시 그 가치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GM의 과감한 인수는 자율 주행 자동차 업계에 인수 합병 거래 열풍을 가져 왔고 GM의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GM이 크루즈를 인수 한 후 처음에는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른 후 안정화 되었습니다.
2017년 크루즈 CEO Kyle Vogt은 포춘과 인터뷰에서 인수 후 처음에는 ‘매끄럽지않게 항해 not smooth sailing’했으나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는 사이 크루즈는 비정상적일 정도의 자율권을 부여 받으며 순할 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크루즈 인수가 안정화되고 성과를 내면서 GM이 인수한 크루즈 가치 평가도 높아졌으며, 이는 GM 자체의 가리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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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인수 전, RBC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 Joseph Spak은 크루즈를 40억 달러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술한대로 소프트뱅크는 크류즈를 115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GM에 커다란 승리를 안겼다는 평가입니다.
이는 주가가 오른 상태의 GM 시가총액 609억 달러에 비해서 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아직 매출도 없는데 연간 매출 150억 달러의 GM과 비교되는 수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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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레이즈(Barclays)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존슨(Brian Johnson)은 크류즈 때문에 다시 GM 주식을 사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소프트뱅크 투자가 이루어진 후 GM 주식은 13% 올랐는데, 이는 2009년 GM 파산이후 최고의 일일 주가 상승 기록이라고 합니다.
똘똘한 인수 합병 투자가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예가 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거대한 자동차 메이커지만 구시대 자동기업이었던 GM을 자율 주행 자동차라는 혁신을 이끄는 자동차 브랜드로 변신이 가능케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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