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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 의인에서 읽어 보는 현대차 마케팅 효과 세가지

얼마 전 빗길 고속도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사고를 내가며 구한 ‘투스카니 의인’이 큰 화제가 되었죠.

오늘은 ‘투스카니 의인’ 관련해 현대자동차의 마케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투스카니 의인’ 한영택님의 멋진 행동이 세상을 흐뭇하게 만들다.

2018년 5월 12일, 인천에서 평택으로 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받아가며 위험하게 주행하고 있는 붉은 색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모습은 무려 1,300m나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들은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는 이 차를 피해서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발견한 한영탁님은 클락숀을 울려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운전자분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자 한영탁님은 붉은색 차앞으로 나가 일부러 사고를 내며 붉은색 차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조수석을 망치로 깨고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깨웠습니다. 운전자는 눈을 떳지만 의식이 없이 눈이 풀려 있었습니다.
바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되어 운전자는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 의인’, ‘고의사고 의인’로 알려졌다가 나중엔 ‘투스카니 의인’이란 이름으로 언론, 유튜브 등으로 널리 알렸젔는데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외면하고 지나쳤지만 사고를 내어가면서까지 사고 운전자를 구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현대차에서 수리비를 지원하겠다고하자 조금 망가진 것 뿐이라고 거절하기도 했고,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속도로 의인 “인터뷰요? 제가 뭘 했다고…쑥스럽네요”

2. 현대차, 발뻐른 대처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다.

답답한 세상에 한줄기 비처럼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에 현대자동차는 이분에게 이번 일로 부서진 차량을 대신해서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처음에는 수리비 지원을 검토했지만 경미한 사고라며 겸손해하자 오히려 신차를 제공하기로 한거죠.
한영탁님이 타고 있는 투스카니가 이미 단종되어 벨로스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록 의인으로 알려진 한영탁님은 처음에는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드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행동은 순수한 의도만 있다고 할 수는 없겠죠. 어느 정도 마케팅 효과를 생각한 의사 결정이기도 했을 겁니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대처는 몇가지 측면에서 큰 이득을 보았다는 생각입니다.

2.1. 지금까지 현대차 광고를 능가하는 홍보 효과

가장 먼저 현대차에 대한 홍보 효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속도로 의인 이야기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서 널리 퍼지는 과정에 현대자동차가 부서진 자동차 수리비를 지원한다, 벨로스터 자동차를 제공한다는 등의 현대차의 움직이 같이 (주로) 언론을 통해서 노출이 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실검에서 투스카니 의인, 벨로스터, 투니카니가 고속도로 의인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하루 종일 뜨면서 일반 유저들의 현대차의 행동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투스카니 의인 구글 뉴스 검색 결과

고속도록 의인으로 알려진 한영탁님이 주인공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현대차는 부주인공으로 등장한 셈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언론에 등장하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현대차로서는 가치를 계량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현대차측에서도 지금까지 현대차 광고를 더한 것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판단을 한다고 하네요..

2.2. 현대차 이미지의 변화 – 현대가 이렇게 민첩할 수도 있다니!!

이번 고속도로 의인 이야기가 퍼지는 과정에서 현대차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게 많습니다. 현대 기업 이미기가 가졌던 고지식한 이미지, 느리고 소통할줄 모르는 대기업 그리고 강성 현대자동차 노조까지..

이런데 이번 사건에서 현대자동차는 아주 짧은 시간에 상황에 맞는 적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현대를 느린 공룡으로 알았는데 생각외로 빠르게 움직이는 민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대기업이라면 기안 – 결재 – 결재 – 결재를 거치면서 의사 결정이 몇주나 걸릴 것인데 현대는 단 6시간만에 모든 의사 결정을 끝내고 발빠르게 움직였던 것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저에 달해 있던 시점에 현대를 알렸고, ‘고의사고 의인’이라는 검색 키워드가 단숨에 ‘투스카니 의인’으로 바끨정도로 좋은 홍보 효과를 냈습니다.

물론 고착된 현대자동차 이미지가 이런 일 하나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2.3.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 ↑

현대자동차가 ‘투스카니 의인’에게 단종된 투스카니 대신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가솔린 1.6 스포츠 코어(이그나이트 플레임 팬텀 블랙 루트 veloster gasoline turbo sports core ignat flame & phantom black loop

벨로스터대신 현대차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죠.
하지만 과한 사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법이죠. 한영탁님은 처음에는 수리비도 거절했던 분이니 제네시스 G80스포츠 정도를 선물했다면 양측 모두 욕먹을 상황이 왔을 겁니다.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벨로스터를 소개하는 언론 기사도 올라오는 등 현대차로서는 2차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3. 마치며

빗길의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쓴 분 덕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널리 회자되고 칭송되어 마땅합니다.

또한 현대차의 재빠른 의사 결정 그리고 통큰 결단이 어떤 광고로도 얻을 수 없는 좋은 홍보 효과와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기업 경영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는 비난보다는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한영택님은 또한 LG의인상을 수상했고, 경찰표창을 받앗습니다.

이런 (마케팅이나 정부의 표창) 활동들이 이런 선행을 더 장려하고 좋은일을 한다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듯이 결코 손해나는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우리 사회가 더 살맛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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