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의 다양성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기업의 다양성 정도는 이번 페이스북 데이타 유출과 같은 리스크와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이번 페이스북 사태의 메인은 아니지만 이번 페이스북 청문회 과정에서 기업의 다양성 문제가 거론이 되었습니다.
이번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의회 청문회가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페이스북의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개 기업이 이렇게까지 정치권을 비롯한 전 미국의 관심, 아니 글로벌 전체로 관심을 받은 사례는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청문회 흥행은 성공했지만 알갱이는 없다는 혹평도 있기는 합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여러가지 질문이 나왔지만 페이스북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여성, 흑인 그리고 라틴계가 회사에서 어떤 역활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특히 Rep. G.K. Butterfield (D-NC)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종적인 다양성을 거론하면 페이스북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이 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인종적 다양성을 증대시키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죠.
이에 주커버그는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Congressman presses Zuckerberg on Facebook’s poor diversity record

또한 마찬가지로 Yvette Clarke의원도 러시아의 잘못된 정보가 인종적 종교적 분란을 일으키려고 시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우러 페이스북의 경영진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대체 실리콘벨리로 대변되는 IT 기업들의 다양성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요?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recode가 관련 데이타를 미국 내 주요 IT 기업과 비교하면서 설명했는데요. Trend chart에서 이 내용을 살짝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는 마크 주커버그 이미지원 Quartz-Mark Zuckerberg Facebook CEO Testimony

1. 기업의 다양성 – 직원들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가?

이 질문은 회사 구성원들의 구성이 남여 구성이 어찌되어 있는지? 인종별 구성은 어떤지에 대해 살펴보는 내용입니다. 지나치게 백인 남성 남성중의 폐쇄적인 회사인지 아니면 성과 다양한 인종에게 열려 있는지를 봅니다.

이러한 질문은 페이스븍 데이타 유출과는 조금 거리가 먼 질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구성원들이 다양하다는 것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사회와 정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되고 조직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1.1. 여성 직원의 비중은

전체 직원중에서 여성의 비중이 높은 회사는 핀터레스트로 45%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39% 그리고 이슈 되고 있는 페이스북은 35%로 비교 회사들 주에서는 중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여성 임직원의 비중 by recode

1.2. 임직원 중 흑인의 비중은?

미국 인구중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의 비중은 63%정도 된다고 합니다. 히스패닉은 9%정도 된다고. 흑인은 12.6%라는 2010년 인구 센서스 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 내 흑인 비중을 생각하고 기업 내 임직원 중 흑인 비중을 설펴보면 경중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이 21%로 가장 높은 흑인 임직원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3%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흑인 임직원의 비중 by recode

1.3. 임직원 중 히스패닉의 비중은?

앞서 미국 인구 중 히스패닉은 약 9%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IT 기업중에서 히스패닉의 비중은 아마존과 애플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네요.
페이스북은 5%로 흑인과 더불어 낮은 편에 속합니다.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라틴계 임직원의 비중 by recode

전체 직원의 다양성을 평가해보면 페이스북은 여성 직원의 비중은 그리 나쁘지는않지만 흑인이나 히스패닉 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해 속합니다.
다양성이 경영 지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지만 페이스북은 상대적으로 건강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2. 기업의 다양성 – 매니저급의 다양성 여부

물론 전체 직원이 다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쩌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중간 허리층이 매니저들의 다양성이 어쩌면 회사의 컬러를 좌지우지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점에서 매니저급의 다양성이란 지표가 중요해지는데요. 여기에서도 매니저급에서 여성,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의 비중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계는 너무 비율이 작아서 아예 언급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참고로 2010년 미국 센서스 기준으로 아시아계는 4.8%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1. 매니져급에서 여성의 비중

매니저급에서 여성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인사 정책등이 여성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매니저급에서 여성 비중이 높은 곳은 예상외로 자동차 공유회사인 리프트였습니다. 리프트는 36%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페이스북은 28%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은 25%로 중간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여성 매니저 비중 by recode

2.2. 매니저급에서 흑인의 비중

매니저급에서 흑인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아마존으로 5%를 차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3%로 중간 수준을 조금 넘는 수준이네요.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흑인 매니저 비중 by recode

2.3. 매니저급에서 히스패닉 비중

매니저급에서 히스패닉 비중이 높은 곳은 애플과 핀터레스트가 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매니저급에서는 인구 비중이 절대적으로 작은 히스패닉이 흑인보다는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네요.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라틴계 매니저 비중 by recode

3. 기업의 다양성 – 기술직에서 다양성

기술직에서 다양성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좀 더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면 UX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때 보다 여러 케이스를 반영하거나 로직 구성이 편향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3.1. 기술직에서 여성의 비율

엔지니어중 여성 비중이 높은 기업은 핀터레스트가 29%로 가장 높네요. 그다음 아마존이 27%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19%로 중간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기술직에서 여성 비중 by recode

3.2. 기술직에서 흑인의 비중

기술직에서 흑인의 비중은 예상외로 애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중릉 겨울 7%에 불과합니다.

2위를 차지한 인텔은 3.7%에 불과하고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도 2.7% 4위인 아마존은 2.5%에 불과합니다.
페이스북은 겨우 1%에 불과하군요.
전반적으로 기술직에서 흑인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는 있네요.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기술직에서 흑인 비중 by recode

3.3. 기술직에서 히스패닉의 비중

히스패닉의 비중은 어떨까요?
인텔 8.4%, 애플 8%로 선두 그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 그룹부터는 절반 수준이 4%대로 뚝 덜어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4.3%, 리프트 4% 수준입니다.
페이스북은 3%로 낮은 그룹에 속하고 있네요.

미국 IT 기업의 다양성 검증_기술직에서 라틴계 비중 by recode

4. 마치며

기업의 다양성 과제는 처음에는 법규의 준수 문제에서 출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차별 금지법에 따라 보다 다양한 임직원을 선발해 이러한 규제를 피해가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점차 이러한 기업의 다양성 확보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의 다양성 확대는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기도 하고 고객이나 시장 접근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다양성이 높은 조직은 동질적인 조직에 비해서 보다 더 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질적인 조직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로인해 기업 리스크를 줄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러한 다양성 관점에서 살펴보면 가장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회사는 아마존으로 보임니다. 여성 임직원 비중이나 흑인 또는 히스패닉의 비중도 높고 매니저급에서도 다양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면 이슈가 되고 있는 페이스북은 다양성 측면에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혁신을 통해서 아마조니피케이션(Amazonification)이란 단어를 만들어 낸 것은 이러한 다양성에 기반한 조직의 창의성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요?

페이스북때문에 이 포스팅을 시작했는데 아마존을 칭찬하는 결론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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