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투와 같은 기존 사고을 통째로 바꾸게하는 거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러는 가운데 정통 시사주간지로 명성이 높았던 뉴스위크가 수익을 위해 트래픽을 조작하는 부정을 저질렀다는 소식이 커다란 충격을 준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러져가는 구시대의 마지막 몸부림인가?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뉴스위크의 트래픽 속이기 – 신화의 종말

그냥 스쳐갈 수도 있지만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전통의 뉴스위크지가 디자탈 시대에 살아남기위해 트래픽을 조작했다고 한다.

Ad-Tech Firms Blacklist Newsweek Sites, Alleging Website-Traffic Manipulation

한 때는 타임과 함께 정통 뉴스 매거진을 이끌어왔던 뉴스위크인데..

또 하나의 신화가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시절 영어를 공부한다고 뉴스위크를가지고 얼마나 끙끙거렸는데.. (오해의 소지는 있다. 뉴스위크를 일기위해 끙끙거렸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

당시 많이 알려지다시피 타임보다는 뉴스위크가 더 가볍고 쉬운 문체를사용한다는 평이었기때문에 시사 주간지로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뉴스위크를 선택하곤 했다.

물론 나름 자부심있는 몇몀 친구는 그래도 타임이야라면 타임을 고수하긴 했다.

2. 디지탈 시대에 타임도 적응하지 못하고 매각되는데..

뉴스 매거진의 대표 주자였던 타임도 경영난을 이기 못하고 2017년 11월 출판 미디어그룹인 메레디스(Meredith) 코퍼레이션으로 매각이 보도되었다.

매각되었지만 타임이 망한 것은 아니지만 디지탈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자력 갱생하지 못하고 매각되고 만 것이다.

타임은 1923년 창간되어 가장 유명한 시사 잡지로 명성을 쌓았지만 발행 부수가 줄어들고 고아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무론 타임은 뉴스위크보다는 전통과 시대를 읽는 인사이트면에서 한수 앞선다는 평가이기 때문에 그래도 오래 버티고 있는 편이다.

요 며칠 사이에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 타임의 문재인 당시 대통령후보 커버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로 주목받고 있는 타임 문재인 TIME The Negotiator Charlle Campbell

이러한 역량 덕분에 아직도 글로벌로 타임 구독수는 300만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탈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이기지는 못했다.

3. 일찌기 위기에 직면하고 몸부림쳤던 뉴스위크

디자탈 물결은 업계 1위인 타임보다 2위인 뉴스위크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수요가 감소하면 정말 똘똘한 1위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기에..
즉 돋보이기위해, 가오로 뭐가 있어 보이기 위해 시사주간지 하나쯤 구독한다면 최고 명성을 가진 타임을 구독할 것이기에..

3.1. 인쇄 발행을 접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다.

뉴스위크는 1933년 창간되어 타임과 함게 시사주간지로 미국 및 글로벌에 막장한 영향을 미쳤다.
뉴스위크는 타임보다는 보다 진보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진단했다.

▽ 뉴스위크의 첫번째이자 가장 유명한 1933년 창간호에 실린 아돌프 히틀러

1933년 뉴스위크 최초 본 아돌프 히틀러

그러나 타임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디지탈 시대 도래로 발행 부수 및 광고 감소는 뉴스위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디지탈 흐름에 뉴스위크는 온라인 잡지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즉 2012년 12월 31일 마지막호를 발행 후 2013년부터 완전히 온라인으로 전환하였다.

▽ 뉴스위크 마지막 호, 2012년 12월 31일

뉴스위크 마지막 호 2012년 12월 Newsweek final cover

3.2. 뉴스위크의 방황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황을 타개할 수는 없었다.
회사는 제대로된 주인을 찾아 매각에 매각을 거듭한다.

1961년 워싱턴포스트(WP)가 뉴스위크를 인수했지만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2010년 단돈 1달러에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시드니 하만에 매각되었다.

그 후 바로 3개월 후 2010년 11월 뉴스위크는 IAC 뉴스 웹사이트인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와 합병되었다.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2013년 IAC 회장 Barry Diller는 뉴스위크 인수는 실수였다며 IBT Media에 뉴스위크를 매각한다.

4. 트래픽에 매달린 뉴스위크, 정도를 벗어나다.

왜 뉴스위크가 트래픽을 조작하고 철저히 망가졌을까에 대해서는 How Newsweek Collapsed 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이를 요약하고 있는 무너져내린 뉴스위크, 무엇이 위기로 내몰았나 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 뉴스위크를 사드들인 IBT 미디어는 그 이전까지는 별 존재감이 없는 업체였다.

  • IBT 미디어의 주력 미디어는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nternational Business Times)였는데, 이 매체는 큰 돈을 들이지않고 기사들을 모아 검색 엔진 최적화로 온라인 구독을 올려왔다.

  • 2017년 3월 구글은 저품질의 광고가 많고 트랙픽을 조작하는 사이트를 걸러내는 알고리즘을 적용하자 이들의 트래픽은 50% 하락했다.

  • IBT 미디어의 트래픽이 감소하자 뉴스위크 트래픽 확대에 대한 압력이 강화 되었다.

  • IBT 미디어 담당들이 뉴스위크로 파견되어 그동안 IBT 미디어에서 자행되었던 트래픽 확대를 위한 각종 기법들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 그리고 IBT 미디어는 이름은 뉴스위크 미디어로 바꾸고 트래픽 목표를 1억뷰로 제시하고 트래픽 확대에 올인한다.

  • 트래픽 목표가 할당되었고 트래픽에 따라 보너스를 책정하였다

  •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나 신문 잡지 윤리를 위반하는 기사를 양산하였다.

  • 또한 과도하게 많은 기사를 작성토록 요구되었다. 젊은 기자들에게 하루 5~6개의 기사를 쓰도록 강요되었다.

  • 이러한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는 가차없이 해고되었다.

5. 뉴스위크, 억지 트래픽을 만들고 디지탈 광고 노출을 조작하다.

현재 뉴스위크가 소속된 뉴스위크 미디어 그룹은 은행 사기, 캘리포니아의 기독교 대학과 연루, 광고 남용 문제로 맨하탄 지방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뉴스위크 미디어 그룹의 광범위한 광고 노출 조작은 디지탈 광고의 사기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DoubleVerify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1년전부터 DoubleVerify의 fraud lab은 IBTimes.co.uk에서 트래픽을 속이는 기법이 적용되었다는 혐의를 잡고 추적을 해왔다.

이에 따르면 뉴스위크 또는 IBTimes 콘텐츠에 이용자가 방문했을 시 광고를 보지 않아도 광고를 본것처럼 광고 측정 회사에게 보여지도록 코딩되었다고 한다.

이렇게함으로써 뉴스위크 또는 IBTimes 광고 효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광고주에게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DoubleVerify는 IBTimes.com, IBTimes.co.uk, IBTimes.co.in, IBTimes.sg 및 Newsweek.co.uk에 대해서 “Sophisticated Invalid Traffic Sites”로 지정했다.
이 블랙리스트에 지정되면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광고 공급업체가 해당 사이트를 광고 노출 시 차단할 수 있다.

6. 교훈

이번 역사와 전통의 시사주간지였던 뉴스위크가 망가져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 충실한 콘텐츠가 아닌 클릭을 유도하는 기사와 SEO에 기댄 콘텐츠로는 결코 오래 갈 수 없다.
    나름 트래픽으로 성공했던 IBTimes지만 구글의 알고리즘 변경 한방에 맛이 가고 말았다.
    거기다 광고 노출을 속이기가지 하다니…

  • 제대로 된 언론 비지니스가 되려면 소유주와 기자와 독자가 제대로 소통해야 한다. 그중에서 소유주의 의지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오직 돈을 버는 수단으로 볼것인지?
    뉴스위크의 몰락에는 부패하고, 뉴스위크를 오직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소유주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반대는 영화 더 포스트에서도 소개된 워싱턴 포스트가 아닐까?

    더 포스트 – 언론 자유 vs 회사 운명,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기자들도 트래픽만을 중시하는 회사로부터 비져을 발견하지 못하고 저항하다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 디지탈 시대에 언론의 생존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뉴스위크 미디어 그룹은 트래픽과 이에 기반한 광고를 목표로 했지만 이는 실패하고 말았다.
    여기에서도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콘텐츠라는 기본에 충실하라는 명제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