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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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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스냅 비지니스 모델이 트윗 한줄에도 주식 폭락으로 이어지다.

그렇지않아도 갈길이 먼 스냅(회사명을 스냅챗에서 스냅으로 바꾸었다.)에게 한 유명인의 트윗한줄은 스냅 주가 폭락을 불러 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잘 살펴보면 스냅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숨어 있습니다..

1. 스냅 주가 폭락을 불러 온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트윗

미국의 유명 모델이자 방송인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은 요즘엔 아무도 스냅을 사용하지 않는가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게 7.2만회나 투윗되고 35만명이 좋아하면서 주가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 스냅 주가 폭락을 부른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냅의 주가는 6%가까이 빠지면서 스냅의 시가총액은 227.8억 달러에서 214.5억 달러로 줄었다고 합니다.

스냅 주가 하락이 전적으로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으로 인한 것이라면 그녀 트윗하나로 13.3억 달러, 한화로 1.4조의 시가 총액이 날아간 것 입니다.

이게 뉴스가 되자 카일리 제너(Kylie Jenner)는 급히 다시 트윗을 날렸는데요.
스냅책을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이죠.

2. 스냅 주가 폭락은 단지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트윗의 영향일까?

이러한 스냅의 주가 폭락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스냅 주가 폭락을 불러온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2.1. 사용자가 아닌 인플러언서 중심 스냅챗 디자인에 대한 거부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트윗은 최근 스냅챗의 디자인 변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냅챗은 인스타그램에 빼앗긴 인플러언서 등 소셜 미디어 비지니스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스냅챗에 전문적으로 창출하거나 엄선된 컨텐츠들과 나란히 인플러언서들의 스토리를 게시할 새로운 섹션을 추가한하는 등 보다 인플러언서 친화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아에 대해서는 승승장구하던 스냅쳇이 인스타그램에 밀린 이유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디자인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오히려 기존 디자인이 더 좋다면 이전 디자인으로 되돌려 달라는 청원이 120만건을 넘는 등 심각한 사용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도 이러한 불만제가가 아닌가 하는 추정이 힘을 얻고 있죠.

2.2. 이미 빠지고 있는 주가에 기름을 부었다.

이미 스냅챗은 심각한 주가 하락을 격고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스냅 비지니스 모델이 가져오는 성과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스냅 주식을 팔기 시작하고 있었고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은 여기에 불을 지핀 꼴이 된 것이지요.

최근 며칠간 스냅의 주가를 보면 이미 20일에도 심한 주가 하락이 있었습니다. 21일에도 주가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었죠.
22일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 덕분에 주가하락이 더 깊어 졌다는 해석이 꼭 과장된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 2018년 2월 20일 ~ 2월 22일 스냅 주가 추이

2018년 2월 16일 ~ 2월 22일 스냅 주가 추이 Snap stock price

2.3. 스냅챗이 더이상 핫하지 않다는 두려움이 스냅 주가 폭락을 부르다

어쩌면 더 근본적으로 스냅 비지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이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이 강화해 주지 않았을까요?

한때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웠지만 2016년이후 인스타그램의 노골적인 스냅챗 기능 베끼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소셜 미디어의 비지니스를 인스타그램에 빼앗겼습니다.

스냅챗의 사용자가 줄지는 않았지만 비지니스 기회를 확보하지 못한 스냅챗은 자본으로 움직이는 월가의 비판을 받았고 비지니스 가능성을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합니다.

이러는 가운데 원래 스냅챗이 가졌던 참신하고 핫한 정체성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거론된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부른 디자인도 인플러언서에게 보다 많은 비지니스 기회를 주어 비지니스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정책과 스냅챗 고유의 정체성과 충돌하고 있는 한 예라 볼 수 있겠죠.

그러면서 사용자들은 더 이상 스냅챗을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핫한 미디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점차 커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이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의 트윗에서 진하게 묻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 아직도 스냅챗을 쓴 사람이 있어?
anyone else not open Snapchat anymore? Or is it just me

이는 스냅챗에게는 정말로 위험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죽음으로 가는 길..

3. 관련 포스팅

승승장구하던 스냅쳇이 인스타그램에 밀린 이유

인스타그램에 대응하는 스냅챗이 ‘Stories Everywhere’를 서두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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