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과학기술대학 최재홍교수가 ‘아마조니피케이션(Amazonification)’라는 용어로 아마존의 거침없는 영역확장을 이야기했는데요.
아마존이 미국에서는 온라인을 평정하고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서 생태계 자체를 위협하고 있어 많은 미국의 CEO들이 아마존의 확장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설 정도라고 합니다.
최근 이마케터(eMarketer.com)은 US Ecommerce Sales 2017이란 보고를 냈는데요. 미국에서 아마존의 위상이 어느정 도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관련 보고서의 중요 내용은 recode지에 소개되었습니다.
Amazon could be responsible for nearly half of U.S. e-commerce sales in 2017
1. 미국 이커머스 시장
이마케터(eMarketer.com)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452.76B로 전년 비 1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엇습니다.
이 규모는 미국 전체 소매 판매액의 9% 수준입니다. 이를 보면 미국 소매 판매는 아직도 대부분이 오프라인 판매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이커머스 전망이 밝다는 것으로 읽어야 할까요? 아니면 아직도 오프라인 판매의 저력은 충분한고 시장성도 있다고 보아야 할까요?
2. 미국 이커머스 매출 Top 10
이마케터(eMarketer.com)에서 발표한 US Ecommerce Sales 2017에서 이커머스 매출 상위 10개 회사를 발표했는데요. 1등은 당연하게도 아마존입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 상위 10대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인데요. 이 상위 10개 회사는 미국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에는 4.68%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5.74%로 껑충 뛸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할 점은 아마존의 점유율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성장하고 있는 업체가 어디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 2016년과 2017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 상위 10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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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2016년 $149.1B에서 2017년 $196.8B로 전년 비 32% 성장해 점유율을 43.5%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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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에서 아마존의 강력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월마트의 이커머스 실적은 2016년 $11B에서 2017년 $16.2B로 4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장율로만 보면 아마존을 따라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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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로만 알고 있는 애플이 실상은 엄청난 온라인 매출을 자랑하는 이머커머스 업체라는 점입니다. 애플은 2016년 $12.5B에서 2017년 $16.2B로 이커머스 업체중 4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비 성장율 또한 30%로 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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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데코 관련 제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홈 데포도 오랜전부터 이커머스에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유통입니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 업체중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10~20%에 달하는 흔치않은 업체이기도 합니다. 2017년 $6.8B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장율도 28%로 시장 평균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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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베스트바이도 $6.29B으로 6위에 랭크되었으며, 성장율 또한 30%에 가까워 이커머스 시대에 잘 적응 하고 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소매점이 아마존의 공습을 받아 대부분 휘청거리고 있을 때 나름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통해서 잘 버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유통입니다. 이러한 베스트바이 사례에 대해서는아마존 시대에도 번성하는 카테고리 킬러, 베스트바이 성공요인 4가지
를 참조하세요 -
흔히 철저하게 오프라인 판매에 주려하는 유통으로 알기쉬운 코스트코가 예상을 깨고 9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 $4.08B를 예상하며 2016년 비 성장율도 13%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스트코가 인터넷 업체와 비교해 동등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쟁력이 온라인에서도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서는아마존 시대에도 잘나가는 코스트코의 성공 요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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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치며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전망은 아마존 시대 또는 아마조니피케이션(Amazonification)라는 단어가 딱 들어 맞아가고 있으며 그 정도도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마존화 가운데 전자제품 판매에서 베스트바이가 홈 데코 제품 관련해서 홈데포 그리고 코스트코 등 나름 자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이커머스 시대에 대비해 온 언베들은 아마존의 공습에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소매업의 대표주자인 월마트는 최근 아마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온라인에 대한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면서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유통이 되었습니다. 저력이 있으니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아쉬운것은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라 월마트에게는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도 아마존의 무시무시함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