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에서 찾아보는 혁신 요소 2가지

Updated on 2017-09-17 by

IT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행사중의 하나인 Apple의 신제품 발표가 끝났다. 올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때문에 오래전부터 애플에서 10주년 기념폰을 낸다는 소문이 무성했죠. 많은 사람들이 그 폰을 기다린다고 애플의 판매가 (상대적으로)저조하다는 소식까지 들려 왔었다.
그러다보니 아아폰 10주년 기념폰에 많은 기대가 실리고 이런 저런 예측이 행사 이전부터 횡행했으며 실제 많은 예측이 실제와 일치하기도 했다.

막상 발표나고 나니 아이폰 10주년 기념폰이라는 아이폰 X에 대해서 이런 저런 논의가 많다.

기대와 달리 별거 없다는 평에서부터 예전과 달리 혁신이 넘친다는 반응까지 한가지를 두고 참으로 다양한 반응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1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향후 10년 또는 몇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혁신 이정표를 제시했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그러나 예전의 논란이 많았던 아이폰 발표시보다 분명 혁신의 요소가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혁신의 씨앗이 점차 가시화되면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향후 의미가 있을 아이폰 X의 새로운 혁신 또는 제안을 아래와 같이 두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1. AI를 담은 뉴럴엔진, A11 Bionic

바야흐로 가장 핫한 트렌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 AI가 첫손에 꼽힐 것이다.

그러나 마케팅 관점에서 AI는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마케팅 용어는 몇년전부터 그냥 가져다 붙이면 되는 그런 마케팅 용어로 전락한지 오래다. 조금이라도 비슷한 기능이라도 있을지라면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등장하였다.

2017년 하반기에 LG전자가 대대적으로 광고한 AI에어컨이라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음성으로 기본적인 명령어를 알아듣고 언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시리를 비롯한 보이스 시스템의 기본인데 이러한 기술이 에어컨으로 가니 AI가 되었다. 그것도 초보적인 기술이..

이러한 LG전자의 AI에어컨과는 달리 이번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X에는 A11 Bionic칩이라는 머신러닝을 목적으로 관찰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한 뉴럴 네트워크에 적합하도록 빠른 연산능력을 갖춘 2개의 뉴럴엔진을 적용해 진정한 AI 세계로 가는 첫걸음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A11 Bionic은 4억3000만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되고 초당 6000억 연산을 처리하는 2개의 뉴럴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A11 Bionic은 증강현실을 응용한 3D 게임, 모션 캡처 GPU 렌더링, 가상현실의 월드 와이드 트래킹과 같은 복잡한 수식 계산 처리을 이전 AP보다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

이런덕분에 아이폰 X에서 호평을 받았던 Face ID, 에니모티콘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나 증간현실과 같은 새로운 사용 경형음 제공할 수 있었다.

애플의 A11 Bionic에 대한 설명 페이지

그렇다고 애플이 아이폰 X를 AI 스마트폰이라고는 부르지는 않죠. LG전자처럼 용감하지는 않으므로..

뉴럴엔진, A11 Bionic을 활용한 재밌는 애니모티콘(Animoji)

이번 발표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재미있는 기능으로 앞으로 폭발적 인기를 예감게했던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즉 에니모지(Animoji)

사람들에게 다른 브랜드에서는 할 수없는 잼있는 사용경험을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래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에니모지(Animoji) 동영상이다.

아래 이미지는 마찬가지로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애니모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애니모티콘 만들기 애플

2. True Depth 카메라 그리고 페이스 ID

이번 아이폰 X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기능이다.
기존 터치 ID가 아이폰이 가져온 3대 사용 경험중의 하나인데 이번 아이폰 X에서는 과감히 제외하고 페이스 ID라는 새로운 방법을 들고 나왔다.

기존 터치 ID를 충분히 대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문이 있지만 새로눈 트렌드를 제안했단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페이스 ID는 아이폰 전면에 위치한 수많은 디바이스의 총체적 기술을 집약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아폰 X 전면에는 아래 그림에서 보여주듯이 True Depth Color 인식 카메라, 물체 감지를 위한 적외선 카메라, 얼굴 조명을 비추는 플루드 일루미네이터, 얼굴 스캐닝을 위한 닷 프로젝터, 움직임을 감지하는 접근감지 센서 등이 포진되어 있다,

아이폰 X 센서 sensors

이러한 디바이스에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얼굴 인싣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렸다.
카메라의 얼굴인식은 이미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8에서 선보였지만 이미지등으로 보안이 뚫리는 등 기술적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번 애플은 많은 디바이스의 도움으로(이러한 디바이스들은 필연적으로 cost를 상승시킨다.) 기존 터치 ID 오류율 5만분의 1보다 훨씬 향상된 백만분의 1까지 향상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헐리우드 특수 효과팀과 협업해 몇천명의 얼굴 이미지를 학습시켜서 안경이나 모자를 쓰거나 수염을 기르거나 어두운 환경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테스트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 X 페이스ID 이미지 출처 애플

삼성은 갤럭시S8에서 Face Recognition이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사진으로도 뚤린다는 지적이 나오자 얼굴 인식은 보안 기능은 아니다라고 변명을 했고 구글도 얼굴인식은 패터닝나 비밀번호보다 취약하다고 밝혔다,

갤럭시S8 얼굴 인식 기능 “사진으로 뚫린다?”

이런 시행착오와 달리 애플은 일반 카메라외 다양한 기기들의 도움을 받아 보안성을 강화함으로써 삼성보다는 한수 위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오로지 카메라로만 접근했고 애플은 이를 보안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총동원했다는 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3. 놀랄만한 혁신은 없을지라도 업계를 끌어가는 DNA는 살아 있다.

솔직히 애플만의 독자적인 혁신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면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전보다는 약화되었지만 기존의 기술을 잘 발전시키고 융합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가치나 사용 경험 또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왔던 것이 애플이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소개한 더간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는 ”애플, 발명한 건 없다… 단지 찾고 조합했을뿐” 에서 “애플 스티브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는 결코 새로운 뭔가를 발명한 것이 없다. 그들은 아이디어를 모두 훔쳤다. 밖으로 나가 끊임없이 뭔가를 찾고(search) 최선의 것이 발견되면 가져와서 조합(combine)했을 뿐이다. 그것이 그들이 한 창조다”라고 이야기했다.

애플은 이번에도 기존에 알려진 기술을 가장 완벽하게 만들거나 (이번 Face ID가 그 예가 아닐까)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거나(이번의 애미모지나 홈버튼 삭제같은 것이 그 예가 아닐까 싶다.)해서 업계를 이끌어왔던 애플의 DNA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는 생각이다.

물론 아이폰 X에는 엄청 많은 불만 요소가 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덮을만큼 새로운 경험을 할 꺼리를 주지 않을까?

아래 글들을 참조했다.

애플의 뉴페이스 아이폰X에 담겨진 미래전략

아이폰X에 담긴 애플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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