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마존이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발표 내용중에 눈길을 끄는 내용이 몇개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눈부신 성장이고 하나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스로부터 시작한 아마존 subscription services가 이제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처럼 아마존의 핵심 사업군이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서 이를 살펴보았습니다.
1.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눈부신 성장
많이 알려졌듯이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매출이 43% 증가해 아마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아울러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89%를 담당함으로써 아마존을 먹여 살리는 사업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2017년 1분기에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아마 아마존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전략 사례
에서 이야기한 대로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아마존에서 가장 큰 사업부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 전년 비 43% 성장했지만 성장율은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15년 3분기 81% 성장에서 '17년 1분기 43% 성장)
-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89%를 담당할 정도로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다.
- 2017년 1분기에 최초로 아마존 매출 비중의 10%를 돌파했다.
▽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 및 성장율 추이,
아마존 발표자료를 토대로 차트를 재구성
2. Retail subscription services가 새로운 성장 필라(Pillar)가 될 수 있을까?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에 거는 기대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존 분기별 실적 발표와는 다르게 상품 그룹별로 실적을 공개 했는데요.
아마존의 상품을 1) Retail Products 2) Reatail third-party seller services 3)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4) AWS 5) Others 의 5가지 종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이런 분류로 실적을 발표할 것 같습니다.
제품 그룹에 대한 설명은 보고서에 명확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Retail subscription services인데요. 이는 Includes annual and monthly fees associated with Amazon Prime membership, as well as audiobook, e-book, digital video로 설명하듯이 아마존 프라임 멤버 회비나 디지탈 비디오나 오디오북이나 이북 구독 비용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 2017년 1분기 아마존 실적 발표에서 특이 사항 중 하나인 제품 그룹별 매출
이 항목이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롭게 공식적으로 등장한 Retail subscription services가 아마존 웹서비스(AWS)처럼 아마존의 주력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처음으로 실적에 별도 분리 표기하기 시작했고 이는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아마존의 주력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으며 충분히 공개할만한 자신감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드려지면서 아마존의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기를 통해서 아마존 주가도 한단계 레벨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전례를 Retail subscription services가 따른다면 아마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정말 환상적으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2.1. 아마존 프라임 멤버 수 증가 추이
그러면 Retail subscription services를 견인하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 수는 어는 정도 될까요?
최근 조사업체 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에서 아마존 프라임 멤버 수를 추정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약 8천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조사 결과와 기존에 알려진 데이타를 토대로 아마존 프라임 멤버 수 증가 트렌드를 그래프로 그려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멤버 수는 2014년말에 비해서 두배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증가 속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아마존 프라임 멤버 수 증가 추이(단위 : 백만명),
'15년까지는 Statista에서 발표한 데이타를 사용했고,
'16년 12월 및 '17년 3월은 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 자료를 활용
2.2.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 추이
2016년 Annual Report에서부터 아마존은 앞서 지적한 상품 그룹별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 2016년 Annual Report와 이번 2017년 1분기 실적 자료를 토대로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 추이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에 따르면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은 2014년 $2.8B에서 2015년 $4.5B으로 62% 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6.4B을 달성해 43%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5% 수준에서 2017년 1분기에는 5.4%까지 상승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가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아마존이 영위하는 음악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등이 더 활성화되면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도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그랬던것처럼 아마존의 주요한 비지니스 필라(Pillar)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마존 상품 그룹별 판매 추이 그래프(2014년~2016년),
아마존 Annual Report 자료를 기반으로 재구성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 비중이 5%를 넘다.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이 연 40%이상 성장하면서 이 제품군의 매출이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해 2017년 1분기에는 5%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가 향후 아마존의 아주 중요한 수익원이 될 거라는 전망을 밝게 해주는 준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마존 매출중에서 Amazon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추이,
아마존 발표자료를 토대로 재구성,
단위 : B$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이 순수 배송비를 능가하다.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 증가가 도대체 어던 의미가 있을까 싶어 순수 배송비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마존은 Annual Report나 Quarterly report에 Net shipping cost라는 순수 배송비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논의되고 있는 Retail subscription services의 주요 구성원이 아마존 프라임 멤버이다 보니 배송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른 수익은 제쳐두고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만으로 순수 배송비를 커버하는지를 따져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과 Net shipping cost라는 순수 배송비를 비교해보면 2014년에는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은 Net shipping cost의 65%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5년, 2016년에는 89% 수준으로까지 상승했으며 2017년 1분기에는 103%까지 증가해 이제는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이 Net shipping cost라는 순수 배송비를 커버하는 수준까지 상승되었습니다.
▽ 아마존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매출과 Net shipping cost 비교,
아마존 발표자료를 토대로 재구성,
단위 : B$, %
3. 마치며
이상에서 2017년 1분기 아마존 실적에서 나타난 시사점을 토대로 아마존의 subscription services 의 전망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요.
아마존이 초기 엄청난 적자를 보고서라도 아마존 프라임 멤버 서비스를 강행하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 이제는 이런한 배송서비스에 드는 비용을 커버하고도 남는 수익을 얻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 아마존의 subscription services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토대로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같이 아마존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아마존 프라임 멤버로 부터 시작한 아마존의 subscription services는 아마존 특유의 소비자 중심 그리고 투자하고 적자를 보드라도 계속 투자하면서 기다리고 인내한다는 제프 베조스의 전략이 잘 드러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경이로운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