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녁에 자기전에 날씨를 확인했는데 구름 조금이라고 한다…
아침 5시 30분정도 출발했는데 (에상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잡았음) 생각외로 오래걸렸음
중간에 김름이 떨어질듯해서 조마조마했고 결국 중간의 이름모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리터당 1407원..
수원에서 1300우너대만 보다가 1400원에 넣으려니 가슴이 쓰리더라..
7시 20분 넘어서 도착했으니 1시간 50분정도 걸린것 같음
남쪽으러 내려가면서 구름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왜목마을에 도착하니 구름이 잔뜩끼어 있다
다행히 해가 떠오르는 부분은 구름이 심하지 않다
2. 준비과정
도착해 카멜라를 세팅하고 잇는데 어느 아저씨가 거기는 포인트가 아니고 방조제가 포인틀이고 사람들이 모여 있단다..
그래서 헐래벌떡 뛰어 갔다…일출 2~3분전에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그때는 정신이 없어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햇는데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다
3. 일출전 모습을 잠깐 찍어보았다..
일출 2~30분전이 이쁘다던데 그리 이쁘지는 않다..
일출이 가까워오면서 하늘이 정말 붉게 변한다.. 마치 타오르는 듯하다…
오늘따라 갈매기가 많지 않다….
ㄱ그래도 뷰파인더에 보이길레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
4.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다..
멀리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부진런히 셔터를 눌렀지만 차분히 노출을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너무 어둡게 나오거나 오버 노출된 사진이 대부분이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너무 없다…
그리고 걸림쇠 위치가 제대로 맞질 았았디…
아쉽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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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찾아보니 왜목마을에 관련된 시가 몇편있다…
왜목마을에서 겨울바다로 걸어가는 법
詩 : 김종제
먼저 얼음계곡을 지나 서리꽃을 지나
도비도에서 배를 타고 가거나
물속으로 걸어서 들어가거라
선착장 바닷물이 나를 끌어당겼다가 밀어냈다가
서해 왜목마을로 한 생애가 귀양간다
그런 다음 마음을 한지(韓紙)처럼 펼쳐놓고
어둠의 칠흑 같은 먹을 갈았다
붓을 들어 듬뿍 먹물을 묻혀
휙 하고 거침없이 겨울바다를 그려라
번쩍이는 달과 하늘의 별들은 여백이다
바람소리 사정없이 칼을 휘두르며 달려와
갯벌에 뿌리박은 목책에 부딪혀 스러지고
둥둥 둥둥 밤바다 물결 한탄하듯
제가슴 세게 두들겨 때리는 북소리 들리고
흐느끼며 노래하는 섬의 거문고 소리 들리고
오래된 유배지처럼 가랑잎 목선
몇 척도 바스라질듯한 갈필로 떠 있다
이제는 차라리 제눈을 찔러 저 겨울바다
불덩이처럼 뭍으로 돌진해 가든지
차라리 제귀를 잘라 비명 지르며
피면서 평생토록 지지 말든지
미쳐버린 바다에 빠진 혼백들이
우루루루루 새들처럼 숲을 헤치며 날아와
파도를 풀처럼 엮어 물의 갈고리를 만들어
어깨를 발목을 채 가지고 물속으로 끌고 간다
그리고 나서는 슬쩍 겨울바다에 발을 얹어 놓으면
이제 막 섬 사이로 마애삼존불
백제의 미소 같은 얼굴로 바라보는 해
저 해도 내 마음이 만들어 놓은 것이니
왜목마을 겨울바다로 걸어 가기 전에
한 사람을 먼저 만나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 붉디 붉게 사랑을 고백하라
그래서 그리워하던 사람 만난듯이
저 인자하고 넉넉한 돌부처 얼굴의
해 있는 곳까지 겨울바다를 걸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