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빈이 돌잔치서 만난 배롱나무 꽃
오늘는 이번 유빈이 돌잔치에서 담아본 배롱나무 꽃에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름이면 한반도 어디에서나 흔희 볼수 있는 꽃이 이 배롱나무인데요. 예전에는 우리 선조들은 배롱나무가 부귀연화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기에 집집마다 이 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오늘날 유명한 배롱나무는 고택에서 많이 볼 수 있지요.
대표적인게 담양 명옥헌 원림의 배롱나무입니다.
요즘에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기때문에 여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되었지요.
2. 백일홍이라고도 불리우는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위키백과에서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백일홍의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고 추정한다. 백일홍(Zinnia elegans)이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고, 대한민국,일본, 오스트레일리아에도 분포한다.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듯 가지가 흔들어진다. 그래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한다.
여기에서도 배롱나무를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2.1. 백일홍이라 불리던 배롱나무의 추억
제가 자라던 시골에서도 이 꽃을 백일홍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바에 의하면 이 배롱나무는 원망의 꽃이기도 했고 희망의 꽃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망은 시골에서 원낙 굶주리다보니 가을 햇곡식을 수확하는 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그 때를 알 수 있는 것이 이 배롱나무 꽃이 전부 지는 시기라고 합니다. 즉 배롱나무 곷이 다 지면 그때는 수확의 계절이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데 이 꽃은 끈질지게 계속 피고 지서 시간이 더디가서 (꽃때문은 아니지만)굶주림을 면하기 어려우니 (꽃때문은 아니지만) 꽃을 바라보면 원망을 한것이요.
또 한편으로는 이 꽃이 지면 굶주림애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하루 하루를 견디어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가난하던 시절의…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 이야기를 잠깐 에도 간략히 적었는데.. 생각할 수록 슬픔니다. 그 이야기를 해주시던 어머님의 얼굴이 선합니다.
2.2.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랑했던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랑했다고 기록이 많은데 배롱나무 나무줄기가 벗겨지고 매끄러워 여인의 나신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양반집 안채에는 심지 않았고, 청렴을 상징한다고 하여 선비들이 기거하는 앞마당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이 배롱나무에 대해 조선시대 선비들의 기록이 많은데요.
사육신 중 한 분이신 성삼문은 "지난 저녁 꽃 한송이 지고, 오늘 아침 꽃 한 송이 피어, 서로 일백 일을 바라보니, 너를 대하여 좋이 한잔 하리라" 는 시까지 남겼습니다.
성삼문의 시 | ||
昨夕一花衰(작석일화쇠) 어제 저녁 꽃 한 송이 지고 今朝一花開(금조일화개) 오늘 아침 꽃 한 송이 피어 相看一百日(상간일백일) 서로 일 백일을 바라보니 對爾好銜杯(대이호함배) 내 네가 좋아 한 잔 하리라 |
당시 성삼문은 당시 혼란스러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이 시에 담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 및 내용은 선비들의 관상수..배롱나무에서 참조하였습니다.
2.3. 세속을 벗어던지는 배롱나무 – 절 마당을 차지하다.
배롱나무의 나무껍질은 옅은 갈색으로 매끄러우며 얇게 벗겨집니다.
이렇게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이 세속을 벗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배롱나무를 절 마당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고창 선운사에서 담아본 배롱나무입니다.
3. 배롱나무 아름답게 담아보기
배롱나무에 대해서는 찬사가 많이 있지만 이 곷의 튻ㅇ은 군집을 이우러 아름다움을 표현하므로 개개 꽃을 아름답게 담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담았던 배롱나무 꽃을 간략히 공유해 봅니다.
3.1. 유빈이 돌잔치가 열린 낙원가든의 배롱나무
유빈이 돌잔치가 열린 낙원가든 안쪽에는 건물을 좌우로 두고 배롱나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밖의 배롱나무가 핀 풍경을 보는것은 참으로 고즈녁하고 운치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글고 보기 쉽지는 않는 하얀 배롱나무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2. 덕수궁에서 만난 배롱나무
비오는 날 문득 다녀왔던 덕수궁에서 만난 배롱나무..
배롱나무를 주제삼아 담았던 사진들을 여기서 공유해본다,,,
비오는 날의 덕수궁은 수줍지만 예쁜 배롱나무와 더불어 참으로 운치있었다.
3.3. 강릉 선교장에서 만난 배롱나무 꽃
작년 이맘때 방눔햇던 강릉 선교장에서 담은 사진.
날이 흐려서인가 곷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지는 못했다.
3.4. 고창 선운사에서 만난 배롱나무 꽃
앞에서 잠깐 업급했지만 고창 선운사 앞마당에 심어진 배롱나무꽃
아름답게 담으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
3.5. 감히 최고라 할 수 있는 담양 명옥헌 원림에서 만난 배롱나무 꽃
배롱나무가 유명한 곳이 많지만 다녀온 곳중에서 최고로 여겨지는 담양 명옥헌 원림의 배롱나무
언제 시간되면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입니다.
▲명옥헌을 바라보고 연못 주변의 배롱나무 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배롱나무 꽃과 연못과 연못에 비친 배롱나무 꽃과 연못에 떨어진 꽃잎이 아름답습니다.
▲연못에 떨어진 배롱나무 꽃잎 #1
▲연못에 떨어진 배롱나무 꽃잎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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