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을 울컥하게 만든 세월호 어머니의 편지

Updated on 2017-09-15 by

출근하는 택시안에서 페북을 보다 김상수님이 올린 세월호사건 시 딸을 잃은 어머니의 편지를 읽었다.

택시안에서 울컥했기에 그 편지를 여기에 남겨본다.
오래 전의 이야기라 해도 좋다.. 다만 그 정서를 조금 오래 남겨두고 싶다.


세월호 어머니의 편지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서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 푼 벌어 보겠다고 일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갈께
딸은 천국가..

세월호 참사 때 딸을 일은 엄마의 시

생각해보니 세월호에 대해서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그 안타까와 했고 몇 달간 카톡에 세월호를 상기하는 노란 리본 사진으로 대신했던 것 외는..

뭔가를 했었어야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바쁜 일상이 계속되면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조금 경건하고 이슈들이 잘 풀리길 빌어본다.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미지는 밝은 이미지를 골랐다. 출처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시민이 함게하는 세월호 추모 영상제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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