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여행]월정사가는길 – 월정사 전나무숲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에서 느끼는 여유

Updated on 2017-09-15 by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일박 후 다음날 아침 비교적 이른 시간에 월정사로 향했습니다.
월정사는 예전부터 한번 들러봐야겠다고 벼르던 곳인데 이 근방에서 숙박을 하면서 당근 들려야 할 곳이 되었었습니다.

이번 월정사여행은 2편으로 나누어 1편에서는 전나무숲길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2편은 월정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켄싱턴호텔에서 월정사 가는길

호텔에서 월정사로가는 길은 평화로웠습니다.
곳곳의 감자밭은 여기가 강원도구나라고 일깨워주는 듯 했습니다.
마침 감차꽃이 하얗게 핀 시절이라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농촌 풍경 그리고 가는 곳곳 울창한 가로수길을 지나다다보면 멈추고 이 아른다운 광경을 담고싶을 충동을 느낌니다. 그러나 오늘은 월정사 그릭 그 유명한 전나무숲을 가기에 눈을 감고 가속 페달을 밟습니다.

▽ 월정사가는길에 담아본 감자밭 풍경,
그냥 감자밭만 나오도록 Crop처리해 보았다.

평창 월정사가는길 감자밭-5040

드디어 매표소가 나왔네요.

우리나라 사찰은 대부분 주차비와 문화재관람료를 같이 받고 있습니다.
월정사도 성인기준 문화재관람료 4000원 (청소년/군인은 1500원, 어린이는 500원)을 받고 있고
주차비는 경차는 2000원 일반차는 4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월정사가는 방법은 차를 타고 금강교앞 주차장까지가서 금강교를 건너 월정사로 가는 방법이 있고
걸어서 일주문을 지나 전나무숲을 지나 월정사로 걸어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유명한 전마무숲을 지나칠 수는 없으므로 매표소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주차료 4000원이 굳었네요.

▽ 월정사 매표소,
너무도 너무도 세속적인 모습에 실망을 하다.
쓸데없는 기대를 한것인지는 모르겠다.

평창 월정사가는길 매표소-4716

▽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으로 가는 도로 입구,
월정사 출가학교를 안내하는 플랭카드가 묘한 느김을 준다.
월정사에 가면서 출가라는 단어를 많이듣다보니 익숙한 단어가 된 듯

평창 월정사가는길 매표소를 지나-4717

▽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으로 가는 도로,
가는 도로가 생각보다 아름다워서 한컷 담아보았다.

평창 월정사가는길 매표소를 지나-5037

2. 전나무숲길을 지나다.

매표소를 지나 월정사로 걸어가는 길은 아름다웠습니다.
마음의 여유는 별로 없었지만 아침 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움 그자체였고 소중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이런때문 호텔에 잇는 가족들과 같이 왔으면하는 생각이 굴뚝같지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다르므로 어쩔 수 없지요.

아래 네이버지도로 월정사가는길을 간단히 수정 보완해 보았습니다.

노란색길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노선이며, 새로 그린 하얀색은 전무숲길을 통해 걸어가는 노선입니다. 어림잡아 그린 선으로 길이 아주 정확하다고 할 수 없고 이 길로 가는구나 정도로 이해해 주시길…

▽ 네이버지도를 기반으로 전무무 숲을 표시해 보다,
옆의 계곡을 지나 전무숲을 거니는 것은 생각만해도 즐겁지않을까요?

월정사가는길_네이버지도

2.1. 전나무숲 입구 – 월정사 일주문

드디어 월정사의 입구인 일주문에 도착했습니다.

절의 입구를 나타내는 일부문은 가람 배치에서 세개의 문 중 첫번째로 모든 중생이 자유롭게 드나들라는 의미로 문을 달지 않으며, 기둥을 양쪽으로 하나씩 세워 짓기때문에 일주문이라는 유래가 생겼다고 합니다.

월정사 일주문에는 현대사의 최고 학승이신 탄허 큰스님이 월정사에 주석하시면서 친필로 쓰신 月精大伽籃(월정대가람)'이란 일주문 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주석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만났네요. 국가나 정당 조직의 최고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고승이 머무는 것을 주석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월정사 입구인 일주문,
탄허 큰스님의 친필이 새겨진 月精大伽籃(월정대가람) 현판이 있다.

평창 월정사 일주문-4721

▽ 탄허 큰스님의 친필이 새겨진 月精大伽籃(월정대가람) 현판

평창 월정사가는길 일주문 현판 월정사대가람-4725

▽ 일주문에 그려져있는 양갹 사천왕상(?),
이미지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역동적이고 힘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천왕상 4개를 모두 올려봅니다.

평창 월정사 일주문-4731


평창 월정사 일주문-4729


평창 월정사 일주문-4730


평창 월정사 일주문-4728

2.2. 전나무숲을 거닐며

일주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전나무숲에 들어섰습니다.
전나무숲길은 월정사 입구인 일주문에서부터 금강교에 이르는 약 1.2㎞의 길 양쪽에 울창하게 늘어서 있는 300년이 넘은 거목등을 비롯해 평균 80년이상의 전나무 1700여그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전나무숲길은 예전에는 아스콘과 마사토로 포장된 길이었으나 자연과 어울리지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흑길로 복원, 2008년 10월 다시 개방했다고 합니다.

전나무숲길이 포장된 길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지요. 예전에는 포장된 길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으니깐요. 지금은 여유가 생기고 안목이 높아지다보니 자연 그대로의 길을 더 높게 쳐주고 있긴 합니다.

▽ 전나무숲-자연관찰로-안내도

평창 월정사가는길 전나무숲 자연관찰로 안내도-4812

▽ 월정사 전나무숲길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길 -5012

▽ 고목나무사이로 보이는 월정사 전나무숲길,
저너머 숲길로 나그네가 나타났으면 더욱 운치있는 사진이 될 수 있었을텐데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길 고목사이로 보이는 풍경-4995

▽ 월정사 전나무숲길 옆으로 난 오솔길,
오솔길로 들어가면 의자등이 있어 전나무숲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가의 오솔길-4984

▽ 월정사 전나무숲길의 아름들이 전나무,
16mm 광각렌즈로도 다 담을 수가 없었다.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의 아름드리 전나무-4762

▽ 월정사 전나무숲길 곳곳에 있는 고목,
숲의 오래됨을 알 수 있다.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의 고목-4778

▽ 월정사 전나무숲을 걷는 사람들,
아름다운 전나무숲길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을 걷는 사람들-4977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을 걷는 사람들-4979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길 -5011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길을 걷는 사람들-4987

▽ 아래 사진은 월정사에서 나와서 전나무숲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담았다.
전나무숲에서 환호하며 걸어가는 남성의 뒷모습에서 전나무숲의 가치를 알 수 있었다.

평창 월정사 월정사에서 나와 전나무숲으로 가는 길-4908

2.3. 전나무숲에서 만나는 예술작품

전나무숲을 거닐다보면 길 양편으로 설치예술가들이 다양한 주제의 설치 예술품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짬짬 예술 작품을 보면서 그 의미를 한번씩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전나무숲에 있는 예술 작품_바람의 노래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에 있느는 예술 작품_하얀정신-4781

▽ 전나무숲에 있는 예술 작품_비나이다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에 있느는 예술 작품_비나이다-4757

▽ 전나무숲에 있는 예술 작품_무제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에 있느는 예술 작품_무제-4760

▽ 전나무숲에 있는 예술 작품_하얀 정신
평창 월정사가는 전무무숲에 있느는 예술 작품_하얀정신-4780

2.4. 전나무숲길에서 만난 새와 다람쥐

이른 아침 전나무숲길을 걸으니 새와 다람쥐가 사람을 무서워하지않고 가까이 옵니다
다람쥐는 발밑까지와서 뭐 없냐고 시위를 하던데 아쉽게도 가진 과자가 하나도 없어서 주질 못했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열심히 카메라로 담았는데 많이 흔들려서 제대로 찍힌 사진이 거의 없더군요. 여기애 올린게 그나마 양호하게 나온것들입니다. 전나무숲이 생가보다 어두워서 셔터스피드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창 월정사 월정사에서 나와 전나무숲에 만난 다람쥐-4963

평창 월정사 월정사에서 나와 전나무숲에 만난 새-4940

2.5. '削髮紀念塔(삭발기념탑)

일주문을 지나 얼마가지 않아 오른쪽에 조그만한 탑이하나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이 탑이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삭발기념탑이라고 하네요.

이 탑아래에는 출가한 스님들이 삭발한 모발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가승들의 성지로 불리우는 곳이라합니다.

"보전(寶殿)에 주인공이 꿈만 꾸더니 무명초(無名草) 몇 해를 무성했던고…
금강보검(金剛寶劍) 번쩍 깎아버리니 무한광명(無限光明)이 대천세계(大千世界) 비추네"

위글은 '석가모니'께서 삭발할 때 하신 말씀이라고..

▽ '削髮紀念塔(삭발기념탑)
평창 월정사가는 전나무숲길 옆의 삭발기념탑-5014

2.6. 월정사 입구, 금강교

거의 1km를 넘거 걸어오면 월정사 입구라는 (절 자체의 입구라는 의미에서) 금강교가 나옵니다.
차를가지고 오시는 분은 금강교건너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오게 되지요.

▽ 전나무숲길 끝부분에서 나무가지사이로 바라본 금강교,
솔직히 천년 고찰인 월정사와 어울리지않는 거대한 인조 다리라는 생각이 든다.

평창 월정사입구에 있는 금강교-4806

▽ 차를 주차하고 다를 건너오는 사람들,
아무도 없는 다리를 찍으려고 준비하는데 불쑥 나타나 카메라에 담겼다.

평창 월정사입구에 있는 금강교-4811

3. 마치는 글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오랬동안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예전 회사 동료가 일지스님의 '월정사의 전나무숲길'이라는 산문집을 선물해준 이후 (사실 그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그 책을 준 의미도 잘 모르고 지냈지요. 후회스럽게) 전나무숲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이제야 여기에 왔냐고 질문하면 할말이 별로 없긴 합니다.

여기 와 본 소감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끝내준다..그리고 시간 여유를 가지고 사이사이 오솔길을 걸어봤으면 하는 또 다른 소망을 갖게 합니다.

인생에 곡 한번은 들러볼 멋진 곳이라는 말로 월정사 전마무숲길에 대한 감상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월정사 경내는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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