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고문 교보문고를 들렀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교보문고 건물에 걸려있는 시귀를 핸드폰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너무 흐려서 아쉬워 인터넷을 찾아보니 교보문고에서 그 글귀를 올려놓았네요..
오늘은 교보문고 광화문 글판중에서 마음에 드는것 몇개를 공유해봅니다.
광화문 글판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1991년부터 광화문 네거리에 걸기 시작했습니다. 첫 문안은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 활력을 다시 찾자’로 초기에는 캠페인성 표어가 주로 내걸렸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후에는 고은 시인의 ‘낯선 곳’으로부터 시작해 감성적인 시귀가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에 네번에 걸쳐 새롭게 시귀를 내걸음에 따라 어느덧 광화문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면서 한번쯤 쳐다보고 잠시라도 사색에 잠기기도하고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2015년 9월 교보문고는 지금까지 걸렸던 시귀들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귀를 뽑는 온라인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나태주시인의 ‘풀꽃’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서 정현종시인의 ‘방문객, 세번째는 장석주시인의 ‘대추 한알’ 네번째는 도정환 시인의 ‘흔들리면서 피는 꽃’이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조사 결과와 제 나름대로 골라 교보문고 광화문 글판 베스트 10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좋았다는 글귀.. 나도 무지 좋아한다..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의미를 꼽씹어 볼수록 의미 심장한 시귀…
한 알의 대추도 모진 시련을 거쳐 한알의 먹음직스런 대추가 되었듯이
멋진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련을 격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시.. 그러나 시련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닌 시련조차도 감미로울 지경이다.
마치 불현듯 옛친구가 찾아올 것만같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시귀
이 시귀 또한 나도 무지 좋아하는 시귀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주었던 시귀..
지친 마음에 편한 위로를 주는 시귀..
이 글귀를 보고 위안을 얻었다는 인터넷의 글들이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마음을 글어 당기는 무엇이 있는 글귀네요
찰라 순간마다도 의미가 있다..
오늘 하루 하루가 매번 소중한 순간 순간이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캘리그라피적 미적인 요소와 시에서 느껴지는 웅혼한 기상에 좋른 점수를 주어서..
마치 어린왕자를 보듯한..
묘하게 끌리는 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