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대담하게, 20대 여성을 흔든 色다른 트렌드 ‘펫’

Updated on 2008-11-08 by

좀 더 대담하게, 20대 여성을 흔든 色다른 트렌드 ‘펫’


기사입력 2008-11-07 11:27 좀 더 대담하게, 20대 여성을 흔든 色다른 트렌드 '펫'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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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08년동안 여심을 흔들어 놓은 트렌드는 무수히 많이 등장했다. 화려한 조명의 클럽 문화나 ‘신데렐라’ 서인영 머리 스타일과 신상 구두, 게임은 몰라도 남자친구에게 졸라 구입한 ‘닌텐도DS’, 늘씬한 하체를 보여주는 레깅스와 가슴 아래까지 올라오는 하이 웨스트 복장까지 올 한해는 유난히 여성들이 바쁜 시기였다.

이런 트렌드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트렌드가 있다. 바로 ‘펫’ 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애완동물 키우기로 볼 수 있지만, 20대 여성들에게는 ‘애완남’ 또는 가상 ‘펫’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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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알파걸이 사랑과 애교를 바치는 연하의 꽃미남 ‘펫’을 키우는 당당한 여주인으로 등극하는 ‘펫’ 신드롬은, 커리어우먼이 연하의 꽃미남을 거리에서 주워 ‘펫’으로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일본 만화 ‘너는 펫’의 인기로 시작되었다.

20대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한 ‘펫’ 이야기는 곧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의 한 케이블 채널에서 ‘애완남 키우기 : 나는 펫’이라는 리얼리티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시즌 5까지 장수 방영하면서 ‘펫’ 열풍에 본격적인 붐을 지폈다.

20대 여성층을 장악한 色다른 트렌드 ‘펫’에 대해 알아보자.

* 난 게임 속에서 ‘딸’과 ‘애완남’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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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딸을 온라인 게임 속에 키운다. 황당한 이야기인지도 모르지만, CJ인터넷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프리우스온라인’에는 가상 속 소녀를 통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프리우스온라인’에 등장하는 소녀 ‘아니마’는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며,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전투에 도움을 주기도 하며, 주변에 있는 아이템 등을 주어오기도 한다. 물론 진짜 키우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외모는 보너스다.

특이한 건 ‘아니마’가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반응을 보이고, 각각 다른 성격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때론 긍정적으로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호기심 넘치는 표정으로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주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간혹은 정성스러운 선물을 주기도 하고, 자신이 가지고 온 아이템을 자랑하듯 보여준다. 이 사랑 넘치는 ‘아니마’는 ‘아니마 홀릭’이라는 이야기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프리우스온라인’의 전체 회원 중 40퍼센트가 넘는 게이머가 여성이라는 점은 MMORPG 라는 ‘아니마’가 얼마나 많은 여심을 자극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20대 여성을 자극하는 트렌드 ‘펫’을 사용하는 온라인 게임은 또 있다. 바로 만남과 음악이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듬 액션 온라인 게임 ‘러브비트’가 그것. 이 게임은 ‘애완남’ ‘애완녀’ 라는 특정적 환경을 극대화 시킨 새로운 모드를 추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러브비트’에 추가된 색다른 모드 ‘너는 내펫 모드’는 남성 게이머와 여성 게이머가 각각 ‘펫’의 역할을 하며 다른 게이머들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로, 남성과 여성이 각각 한 번씩 ‘펫’의 역할을 주고 받으면서 감정을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게임 속에서 남성 플레이어는 처음 ‘펫’으로 설정돼 ‘애교미션’을 그리고 파트너인 여성 플레이어는 ‘칭찬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 두 개가 맞아 떨어지면 평소에 보기 힘든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후 반대로 역할을 변경하면서 진행을 하고, 게임 속 모든 플레이어가 파트너를 변경하면서 모든 임무를 수행하면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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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서 ‘펫’으로 변한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모자를 쓰고 나오며, 동물을 흉내낸 귀여운 행동으로 애교를 표현한다. ‘너는 내펫 모드’가 추가된 이후 게임 속에서는 이 모드를 즐기기 위한 남녀 플레이어들이 가득하다. ‘애완남’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게임 속에서 고스란히 표현된 것.

* 케이블 방송을 장악한 독특한 ‘애완남녀’ 프로젝트들

케이블을 통해 급속히 퍼진 ‘펫’ 열풍. 이 열풍의 주역에는 최근 시즌5를 성황리 방송 중인 ‘애완남 키우기 너는 펫‘이 있다. 능력 있는 여성들이 어리고, 풋풋한 꽃미남들과 함께 사는 이야기를 그린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첫 시즌 시작 이후 줄곧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를 꽃미남들의 행동과 애교에 흐믓해지는 연상녀들의 모습은 “실제로 나도 애완남 키우고 싶어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런 열풍을 좀 더 독특한 방향으로 이끌어낸 프로그램도 있었다. 유명 케이블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로 최근 막을 내린 ‘전진과 여고생4’가 그것이다. 아이돌 그룹 ‘신화’로 유명한 가수 전진이 말썽 피우는 4명의 여고생의 가상 아빠가 돼 벌이는 여러 가지 해프닝을 그린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 프로그램 중에서도 유례가 없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과 부모의 갈등에서 올 수 있는, 그리고 그때 당시 시기의 소녀들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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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들의 인기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양성하고 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현재 케이블 방송에는 위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3~4개 정도 방영되고 있다. 프로그램 형태들은 약간씩 다르지만, 각각 이슈를 만들어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 책, TV, 게임까지 20대 여성을 자극하는 ‘펫’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 외에도 ‘펫’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게는 ‘펫’이라는 또는 ‘애완남’ ‘애완녀’라는 설정이 그리 좋지 않은 유행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한때 불고 가는 유행처럼 가볍게 받아드리고 있다.

홍대에서 인터뷰를 한 20대 여성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애완남’에 대한 이야기는 주된 화제다. 사실 만화책이나 케이블처럼 하라고 한다면 잘 못할지도 모르지만, 한 번쯤은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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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전문가는 “‘펫’의 열풍이 게임 속에서도 불고 있다. 20대 여성들을 자극하는 ‘펫’은 단순히 잠깐 부는 유행이라고 보기엔 그 열기가 짙다. 그만큼 여성들이 자신들에게 대한 입지를 높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여성들이 대우를 받는 경향이 강해져 ‘펫’ 열풍이 부는 것으로 본다. 앞으로 ‘펫’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 속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코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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