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C
New York
금요일, 12월 5, 2025

Buy now

진달래….

-

네 가느다란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 입은 나비의 고운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 이해인님의 시  < 진 달 래 >

 

진달래꽃은 어떻게 찍어도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

오늘 석성산 등산길에 석양은 아니지만 늦은 오후 햇살을 받고 있는 진달래를 찍어 보았다…

조금은 마음에 든다…

 

진달래-4824.jpg

 

진달래-4823.jpg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