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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2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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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이 전하는 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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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사
이해인

새 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 짓는 걸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모든 이를 골고루 바추어주는
좀 햇살에 언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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