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왔는데 에세이나 Guest Book 내용이 예전과 같네요…홈피 신경 좀 쓰셔얄 듯합니다. 손님이 방문하는 재미가 엄서요.
지난 일요일에 2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인빅터스(2010년)’와 우디 알렌 감독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9년)’을 봤어요.
2편 모두 강추합니다. ‘인빅터스(Invictus – 라틴어로 굴하지않는, 정복당하지 않는이란 뜻이래요)’는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 취임직후에 흑백 인종간의 갈등을 없애기위해 남아공의 럭비팀을 응원하는 얘기인데 몇군데 장면에서는 살짝 울었습니다. 하하…
재밌고 감동적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지독한 보수주의자라던데 그전의 ‘그랜토리노’도 그렇고 이번의 ‘인빅터스’도 그렇고 그 분이 바라보는 시선의 옳바름(좀 이상한가? 시선의 균형 아니면 공정함이라고 해야하나? 뭐 어쨌거나…)에 존경이 갑니다.
우디 알렌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는 ‘인빅터스’만큼은 아니었어요. 그치만 이것도 추천할 만은 합니다. 좋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재밌습니다. 감독이 ‘이 영화는 바르셀로나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했대요. 영화에서 보여지는 바르셀로나의 경치와 음악, 분위기가 좋습니다. 마치 바르셀로나에는 자유로운 영혼들만 사는 것같은…그런 분위기. Story는 후안이라는 화가를 비키, 크리스티나라는 두 미국여성과 마리아라는 전처까지 세 여자가 한 남자를 좋아하는 퐝~당 무협지스러운 스또~리랍니다.
갈수록 편안한 얘기하면서 소주 한 잔할 시간이 뜸해지는군요. 한 잔 합시다. 일얘기 말고 사는 얘길 안주삼아…
광주에서 조심해서 올라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