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클럽 파티 사진과 문화현상

Updated on 2020-02-28 by

어제 회식이 있어서 조금은 알코올끼가 있는 상태로 집에 와 PC앞에 앉았다.

청담동클럽 파티사진이 검색어 상위에 올라있고 관련 뉴스도 한두개 떠있다.
또 이런 기사가 나오면 보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인지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 사진을 구했다.  140장인가..

기사가 요란해서 얼마나 대단한 사진들인가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울 정도로 양호했다..

기사에 나온것처럼 일부 저질스런운 사진도 있고 진짜 재미있게 노는 사진도 있었고.. 다 보고나서 결론은 “별것 없네..  “

아래 몆개의 사진을 올려 본다 여기에 감히 올리기에 좀 그런 낮 뜨거운 사진은 빼고..

찐한 사진은 않되고,얼굴이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은 사진으로 ㅎㅎㅎ 그러다보니 사진이 재미 없어졌군

낮거운 사진은 클럽에서 해명하기를 일년에 한 두번 하드코어 파트를 하는데 그 때 사진이 섞여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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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볼 것인가

오늘 다시 관련 글들을 검색해보니 이에 대한 평들은 아래몇가지로  나누어진다.

1. 관음증, 사생활 침해라는 견해가 있고 이 부류는 지들이 좋아서 저러는데
    왜 이런걸 가지고 지*하는지 모르겟다
2. 퇴폐가 도를 넘었다는니…딴 세상의 일이라는 평도 있었고
3. 클럼문화의 환상을 깨주는 사례라는 평도 있었다.
4. 그리고 별것도 아닌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MB정권에서 퍼트려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아주 불순하다는 평도 있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지적하는데로 예전의 오렌지족의 현재판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느 시기나 어디에서나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에서 지들 끼리끼리 문화를 만들어 놀고 싶어하는 무리는 있기 마련이다.  

옛날 서양에서의 사교계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옛날 유럽의 사교계도 장난이 아니게 타락했다고 하던데…

2004년 ~ 5년 정도에는 파티 문화는 젊은층, 여성층에서 하나의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보여진다. 또하나의 젊은이들의 문화 현상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2006년 말인가 서울대 졸업파티를 청담동 클럽에서 했을 때 논란이 많았는데  그 시기 이미 대중화되고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 그때 모기업에서 스폰서를 했는데 상업성 등등과 관련해 씹는 듯한 기사조로 신문 지면을 장식했었다.

한국 댄스클럽의 유래

한국에서 댄스클럽의 유래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1992년 홍대지역에 생긴 ‘발전소’라는 바(bar)

1992년 홍대지역에 생긴 ‘발전소’는 작업실의 형태를 띤 일종의 바(bar)로서 댄스클럽의 원형으로 인정받게 된다.

발전소는 애초에 작업실 겸용으로 기획되어, 내부 인테리어를 직접 칠하고 꾸민 작업실과 유사하다.

이곳에선 대중적인 음악보다는 운영자들이 좋아하는 록, 재즈, 발라드,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음악들이 흘러나왔고, 당시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던 해외의 테크노 음악들도 간간이 소개되었다.

그러한 음악이 좋아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차츰 생겨나고, 춤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악에 맞춰 자연스레 춤을 즐기고, 가끔은 즉흥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하면서, 자연스러운 예술행위들이 펼쳐지는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전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1990년대 초 록카페

또 하나의 모체로 작용한 것이 1990년대 초 신촌과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록음악을 전문적으로 틀어주던 록카페다.

주로 한국에 체류하던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음악을 들으며 앉아서 몸을 흔들다 조금 더 흥이 나면 테이블 사이에서 춤을 추는 록카페 문화가 형성되었다.

1992년 홍대지역에 오픈한 스카(ska)가 그러한 록카페형 댄스클럽의 모태다.

건전한 문화에서 점차 퇴폐성이 가미된 것일까?

처음에는 나름 음악등과 함께 시작한 클럽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에서 퇴폐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나타났고 그 휴유증으로 이런 사진 유출 사건이  터진 것이 아니나 싶다.

나는 이런곳을 한번도 가보지 않아 뭐라 단정해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언론이나 방송에서 포장해 왔던 근사한 이미지의 클럽은 원래 없었고 또는 있드라도 극소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반이 가지고 있던 클럽에 대한 환상을 어느정도 깨뜨리고
더 나아가 퇴폐로 낙인을 찍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미국에서 일상화된  파티 문화가 한국에 들어와 묘하게 이상하게 변질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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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맞든 맞지 않든 신문기사 중 하나이다.

[신문기사] 청담동 클럽파티, 선을 넘었다 

3일 새벽 2시쯤, 서울 청담동 클럽가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나이트클럽처럼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아니라 2층으로 나눠진 널따란 홀이 펼쳐진 전형적인 미국식 클럽구조였다. 한 남자와 키스를 하면서 춤을 추던 젊은 여성은 옆으로 자리를 옮겨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하기도 했다. 잠시 후 술에 취한 여성은 다리가 풀린 채 의자에서 잠들었다.

전날 ‘청담동 클럽파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한 블로그에서 유출된 사진과 흡사한 광경이다. 다소 이국적인 차림새를 한 이들은 대부분 유학생이거나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라고 클럽 관계자가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대거 몰려오는 여름철을 앞두고 사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클럽 등을 철저히 연구해 인테리어도 바꾸고 음악도 구비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한산한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뒤편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대여섯명의 남녀 학생들이 술에 취한 채 나타났다. 미국식 핫도그를 파는 노점상으로 모여들더니 영어를 섞어 대화를 나누면서 핫도그 2~3개를 먹은 뒤 자리를 떴다.

노점상 고준수(35·가명)씨는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방학을 맞아 돌아온 학생들”이라면서 “다른 계절에는 떡볶이를 파는데 여름철에만 미국식 핫도그를 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밤에만 200여개의 핫도그를 팔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조기 유학생과 해외교포들의 귀국 행렬이 잦아지면서 서울 강남의 밤이 국적불명의 유흥문화로 물들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클럽가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식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파티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이 한국식 유흥문화와 결합해 정체 모를 퇴폐적인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한국적 문화와 미국적 문화 사이에서 혼동을 겪는 ‘경계인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실제 강남지역 클럽 관계자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엑스터시 같은 마약을 대놓고 즐기는 사람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테마파티라는 명목아래 춤이나 행동 자체가 과격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1990년대 오렌지족이 그랬듯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문화적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술과 마약 등을 탈출구로 삼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헌식씨는 “미국식 클럽문화에 익숙한 유학생·교포들이 한국 클럽으로 몰려오면서 술과 마약, 퇴폐적 문화 등이 한국식으로 변용되다 보니 청담동 클럽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스테판 하 회장은 “유학생들을 통해 미국적인 퇴폐문화가 수입됐다는 비판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름에 애들을 보내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면서 “자유와 방종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미국적 인식이 한국적 유흥문화와 섞여 희미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 김민희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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