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으로 일본을 석권하고 세계 유수의 메신저로 성장한 라인

Updated on 2017-09-15 by

일본에서 시작해 동남아, 인도, 중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라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긴합니다만,
2011년 6월 23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기간내에 일본을 석권하고 동남아서 맹렬한 성과를 내교 인도, 중동, 남유럽등으로 꾸준히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그 성과를 한번 살펴보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라인을 사용하는 모습.jpg

그동안 SNS로 라인을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 라인에 대해서 조사해보면서 라인을 처음 설치해보았고 간략히 사용해 보았습니다.

  • 첫째, 개인적으로 라인의 연두색은 마음에 듭니다. 카톡의 노란색은 이제는 넘무 질린다고나 할까요..
  • 둘째, 디자인이나 UX도 깔끔하도 전반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오늘 첫 대화를 한 선배의 이야기는 라인이 서보면 훨 좋다고 하네요.. 라인은 계속 써보면서 더 평가를 해봐야겠습니다.
  • 셋째, 이모티콘이 예쁜게 참 많더군요. 그리고 하면에 뿌려지는 이모티콘이 참 맑고 예뻣습니다.

들어가며 1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라인의 위치는?

라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 보기전에 전세계 모바링 메신져 시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tista라는 곳에서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Top10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가지 지표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Monthly active users(월간 실사용자수)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 랭킹도 이 지수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가장 많은사용자를 가진 모바일 메신저는 WhatApp인데요 . 이 회사는 2014년엔가 페이스북에 합병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2위도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메신저입니다. 모바일 메세지 시장은 앞으로 페이스북에서 작악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네요. 뭐든지 넘치면 좋지만은 않던데..

한국과 연관이 있는 라인은 7위에, 한국민 대부분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s)는 2.15억명, 카카오톡은 48백만명의 Monthly active users(월간 실사용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한국에서 막강한 카카오톡의 형편없는 위상이었고 보안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러시아의 텔레그램이 8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텔레그램은 2015년에는 Top10에 들지 못했는데 2016년에는 8위롤 뛰어 올랐습니다.
그리고 막강한 중국인구를 등에 엎고 중국계 QQ와 Wechat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을 알수 있습니다.

▽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별 실사용자(Active User) 비교 테이블,
1위는 WhatsApp, 2위는 Facebook Messenger, 3위는 QQ Mobile, 4위 Wechat,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라인은 7위, 카카오톡은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자료 소스는 statista에서가져와 재편집했습니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별 실사용자수 비교.jpg

2 라인의 탄생 배경과 런칭 그리고 성장 추이

라인의 탄생의 배경에는 일본의 문화와 현대 인터넷 트렌드사이에 존재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초유의 자연재해속에서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안에 대한 답을 찾아 이를 사업에 연결시킨 노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이 라인을 개발하는 기폭제가 됩니다.

라인을 개발하게된 계기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이 컷습니다.
2011년 3월 진도 9로 시작한 동일본대지진은 일본 관측 사상 최고 지진 규모를 기록했고, 대규모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전을 덮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일으켰고, 이후 약 한달 간의 여진을 부른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와 원전파괴로인한 환경문제를 불러 일으켰고 원전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일본 해산물, 일본 여행등을 기피하게 만든 대재앙이었습니다.

이런 대지진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가족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고 결국 스마트폰도, 유선 전화도 먹통이 됩니다. 그러나 일본 전역의 전화가 불통되어도 인터넷은 유지 되었습니다. 인터넷 자체가 위기에 대비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그 열악한 상황에도 견깅어 대응할 수 있게 해준 것이지요.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안부를 묻게 됩니다.

▽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몰려와 도로를 덮치고 있는 장면
당시 사진중에서 가장 리얼하다고 여겨지는 이 사진을 골라습니다.
(사진 출처 blogs.agu.org)

2011년 동일본대지진당시 사진_쓰나미 Tokoku.jpg

여기에서 아래 두가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리카와 아키라(森川亮) NHN재팬 대표의 인터뷰 내용]

  • 첫째로 가까운 사람끼리 연결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
  • 둘째로 (사생활을 보호하고 비공개를 유지하려면) PC등이 아닌 보다 개인화된 핸드폰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공개된게 아닌 사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생활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에게 전화번호를 중심으로 친구를 맺는 사적 소셜 네크워크서비스를 준비하게 됩니다.

2011년 6월 출시, 6개월만에 천만 가입자 확보하다.

동일본대지진 후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절감하고 단 3개월내에 라인서비스를 출범합니다.
필요와 시장 기회를 캐치하고 단 3개월만에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스피드.. 전 라인 관련 자료를 읽으면서 제일 감탄했던게 이 스피드였습니다. 사람들이 절실하게 느낄 때 적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

최근에 많이 이야기되는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이라는 컨셉에 딱맞는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린스타트업(lean start-up)은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 그리고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친 후 시장에 내보는게 아니라 기본 컨셉하에 아직 완전하게 완성되는 않았지만 working하는 제품을 먼저 시장에 내보내고 소비자와 시장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완성시켜나가는 제품 출시 프로세스의 일종입니다. 최근처럼 트렌드가 급변하는 시기에 맞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인은 목표 설정 후 단 3개월만에 시장에 런칭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감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선도자가됨으로써 일본 모바일 메세징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6월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라인'은 약 6개윌 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으며, 2012년 7월에는 5천만명을, 2013년 1월에는 1억명을 돌파하면서 초단기간내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됩니다.

2013년 7월 가입자 2억명, 11월에는 3억명을 돌파했고,
2015년 초 기준으로 6억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수의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입자수는 많은 거품이 끼어 있기 마련입니다. 실제 가입만해놓고 쓰지 않는 경우도 많기 대문이죠.
그래서 앞에서 이야기한 Monthly active users(월간 실사용자수)개념을 사용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라인을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은 2.15억정도라고 합니다.

▽ 분기별 라인 가입자수 추이(단위 – 단위 백만명)

라인 가입자수 추이.jpg

이런 라인 가입자수 증가를 카카오톡과 비교해보면 라인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라인과 페이스북과 비교하고 모바일 메신저앱 1위인 Whatsapp과 많이 비교를 하곤했습니다.

▽ 라인과 카카오톡의 등록자기준 회원 수,
먼저 출시한 카카오가 처음에는 앞섰지만 2012년 9월을 계기로 라인이 카카오톡을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라인은 6억이 넘긴 상태로 어느 정도 생태계를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인과 카카오 가입자수 추이 비교.jpg

3 라인 서비스의 확장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린스타트업(lean start-up)에 충실하게 2011년 6월 단순 메신저 기능만을 탑재한채 라인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 및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처음에는 단순 무료 메세지뿐이었지만 점차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조금씩 보다 차별화하고 부가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면서 라인을 매력적으로 만들어갔습니다.

또한 일본 시장을 평정한 후 중국, 인도네시아등으로 빠른 속도로 글로벌 전개를 통해서 전세계 모바일 메세징 시장을 적극 공략합니다.

메세지에서 시작해 모바일 플랫폼이 되다!!
  • 2011년 10월 무료통화서비스 추가
  • 2011년 10월 스티커 기능 추가
  • 2012년 3월 라인 Card (첫번째 연동서비스)
  • 2012년 4월 라인 카메라(두번째 연동서비스)
  • 2012년 4월 스티커숍 런칭
  • 2012년 7월 라인 플랫폼화 선언(공식 계정)
  • 2012년 8월 홈/타임라인 기능 추가
  • 2012년 11월 라인 게임
  • 2012년 11월 라인 플레이(첫 커뮤니티 서비스)
  • 2013년 3월 라인 만화
  • 2013년 7월 라인 뉴스
  • 2013년 9월 영상통화 기능 추가
  • 2014년 3월 라인 프리미엄 콜

위처럼 라인 서비스가 진화한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그 특징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한것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특징과 같은 타임라인 기능을 2012년 7월부터 적용해 지인들과 메세지와 더불어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2013년 3월 라인의 첫번째 연동서비스인 라인카드를 출시 후 라인카메라등등 60여개 이상의 패미리앱들을 선보여 라인과의 연동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해서 젊은 층중심으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라인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캐릭터숍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라인 경쟁력 중의 하나로 예쁘고 매력적인 스티커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스티커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라인은 개발사, 소비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https://creator.line.me/ko/)’을 런칭했는데 이를 스티커샵에 저경해 라인 이용자는 누구나 디자인한 스티커를 전 세계 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다.

이는 라인의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고 스티커를 풍성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어 라인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되고 더 나아가 라인프렌즈의 성장과 분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 라인 성공의 기반이 되었던 라인 스타커, 이모티콘,
처음에는 무료로 제공되었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2년 4월부터는 외부기업과 제휴를 맺어서 인기 캐릭터 유료 판매를 시작하였고
점차 스티커 라인업이 증가해 2014년 2월기준 350여종의 스티커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라인 캐릭터.png

▽ 라인 캐릭터는 2015년 3월 라인으로부터 독립했다.
라인캐릭터 소개.jpg
발빠른 해외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가 되다!!

라인은 일본에서 시작해 일본 점유율 1위가 되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진출을 서둘러 많은 지역의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 빠른 속도에놀라 전 세계의 업계에서 라인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때는 라인과 페이스북을 비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페이스북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요.

아래는 2016년 5월 태국 미디어데이시 발표했던 자료에 나온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수 현황입니다.
여기에 한국 자료도 빠진것보니 100% 다 표현된 수치는 아닐것이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한국 자료가 빠진것은 그만큼 한국에서 카카오톡에 비해서 가입자수가 형편이 없기때문이 아닐까히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처럼 일본에서 성공 경험을 토대로 세계 각지역 국가에 진출했습니다. 진출한 많은 국가에서의도 좋은 성적을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가 41개국이라는 PR 자료도 있습니다. 이 자료는 2014년 자료로 최근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진는 않습니다.
최근 라인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예전처럼 자신감있는 자료를 과감하게 오픈하지 못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 태국에서는 인터넷 인구의 80%, 즉 3300만명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국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잇는 시장으로 지역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대만은 인구의 70%가 라인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라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곳입니다. 대만 인구가 2335만으로 사용자 증가는 없지만 디지탈 컨텐츠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라인의 매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인도네시아도 3000만명이 라인을 사용, 여기는 블랙베리 메신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라인은 블랙베리 > WhatApp > Facebook Messenger > LINE순으로 라인은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도도 3000만명으로 아직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WhatApp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 주요 국가에서 라인 가입자 수

라인 지역별 가입자수 resize.jpg

4 라인의 성공 요인을 정리하면?

라인의 성공 요인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첫째, 쉽고 편한 서비스
둘째, 개성과 감성을 담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셋째, 경쟁력있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
넷째, 철저한 현지화전략
다섯째,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조직과 문화

첫째, 쉽고 편한 서비스

라인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줌을 둔것이 모바일에서 사용하면서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Mobile First였다. 카카오톡을 잘 벤치마킹했던 라인은 이 앱을 처음부터 모바일 용으로 만들었다.
PC 서비스도 하고 있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다. 모바일 앱은 기본적으로 PC 앱 개발과 개념이 다르다. 화면이 작고,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정보량이 극히 제한적이라 가장 중요한 게 사용자환경(UI)이다.
쉬워야 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다시 그리고, 다시 만들고, 디자이너에게 사실상 전권이 쥐어졌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발자 우선 문화의 카카오와도 달랐던 부분이 여기에 있지 않았나 싶다.
라인은 디자이너가 디자인 관점에서 모든 서비스를 만들었고, 개발자는 디자인 팀의 완성된 아이디어를 어떻게든 구현해야 했다. 신규 서비스에서 헤게모니를 누가 쥐고 있느냐는 건 완성품의 모양새를 상당히 다르게 만든다.
결국 모바일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이 쉬운 사용법으로 연결됐고, 초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이라는 근본적 제약에 스스로를 가둔 결정이 결과적으로 라인의 성공을 낳았다." [“라인시떼(ラインして·라인해)” – NHN재팬의 ‘라인’ 성공 비결중에서 인용]

라인이 일본에서 성공한 이유를 일본 전문가들은 라인이 가지고 있는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기존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이미 보편화된 소셜서비스들은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보면 복잡하고 쓰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위에서 인용한것처럼 라인은 철저히 mobile fist에 근거에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처럼 IT 이해도가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라인이 진출한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등등은 상대적으로 IT이해도가 낮은 곳으로 라인의 단순하면서 쉽고 직관적인 서비스가 이곳 소비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라인 특징.jpg

둘째, 개성과 감성을 담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모바일 메신저의 기본은 기능은 대화입니다. 메세지를 보내고 받는 기능은 너무도 단순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있는 기본 문자메세지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이처럼 엄청나게 많은 서비스중에서 라인의 차별화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모티콘에 있습니다.

"우유한잔 라인 되게 좋은데.. 특히 스티커ㅠㅠㅠㅠㅠ 최고임…."
"Lell 나도 남친이랑 라인쓰는데, 주변에 아무도 안쓰니까 우리만의 메신저가 된거같아서 뭔가 좋음ㅋㅋㅋㅋㅋ그리고 스티커가 진짜 짱임!"

라인에게 스티커는 처음 서버의 안정성을 담보하기위한 것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초기는 서버 용량등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 전송같은 많은 용량에 따라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요인을 최소화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전송보다는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개발해 공유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라인을 통한 대화에서 보다 감성을 싣고 적극적인 감정을 표현하기위해 스티커의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스티커와 이모티콘 등이 등장했고 이용자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구매해 자신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현하게 된것입니다. 다양한 라인 캐릭터 스티커로 사용자는 말하지 않고 스티커로 대화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다른 부가 서비스와 스티커의 결합을 통해 다른 메신저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폰에서 간단한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수정, 보정할 수 있는 '라인 브러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꾸며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라인 카메라', 문장을 입력하고 사진을 고르면 자동으로 전자엽서가 만들어져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라인 카드' 등등

이러한 부가서비스를 쓰면서 라인으로 자신의 감정을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되고 이 과정을 통해서 라인에 대한 충성 고객이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비록 라인 사용자가 적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캐릭터스티커를 가장 마음에 드는 서비스로 꼽는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24일 라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월말 기준으로 25만 8000세트이상의 스티커가 유통되고 있으며 하루 24억개의 스티커가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2014년말에는 18억개의 스티커가 사용되었다고 발표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33%가 증가한 셈이네요. 16개월만에 증가한 수치니 과히 나쁜 수치는 아닌듯 싶습니다.)

그리고 스티커로인 매출은 2620억원(253억엔)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스티커 자체로보면 대단한 성과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인기 연예인을 캐릭터 스티커로,
'별에서온 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 캐릭터 스티커
라인 스티커_김수현 Line-Stickers-In-Korea.png

라인 스티커_전지현.png

셋째, 경쟁력있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라인은 처음에는 단순한 메세지 기능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다양한 서비스를추가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게 2012년 7월부터 시작한 타임라인 기능입니다. 여기에선 지인들과 메세지와 더불어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로 메신저와 SNS를 나누었지만 라인은 이 두가지 성격을 통합해 메신저를 주고 받을 수도 있지만 간단한 생각을 올려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모르는 사람과도 교률흘 할수 있도록해 영역을 활장 한것입니다.

또 다양한 연동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 경험을 높이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3년 3월 라인의 첫번째 연동서비스인 라인카드를 출시 후 라인카메라등등 60여개 이상의 패미리앱들을 선보여 라인과의 연동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 나아가 라인은 개발사, 소비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https://creator.line.me/ko/)’을 런칭했는데 여기에서는 스티커, 게임등을 비롯한 다양한 비지니스 활동을 활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라인 게임의 경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 게임의 총 다운로드 수는 지난 2월 기준 6억4000만건을 돌파했는데 그 중 퍼즐게임 ‘라인 디즈니 썸썸’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 수는 1400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jpg

넷째, 철저한 현지화전략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본사에서 개발한 기능이나 서비스를 각국 지사를 통해 현지 언어로 판매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미국식 기준에과 표준을 글로벌에 적용시키는 것이지요.

그러니 라인은 이런 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철저히 현지에 맞추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라인은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현지에 맡긴다. 라인 태국 법인이 이번에 선보인 라인맨 서비스 역시 태국인들이 길거리 음식을 즐기지만 배달이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태국 지사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음식 배달 문화가 있는 세계 곳곳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라인은 최근 대만 법인에도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오토바이를 호출하는 서비스 ‘고젝’과 제휴하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신중호 최고글로벌책임자(CGO)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보다 수십 배 큰 미국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싸울 수 없다”며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지금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잊고 그 나라 사정에 맞춰 백지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라인 인터뷰 기사 인용]

실제로 라인이 큰 성공을 거둔 일본·태국·대만 등은 상대적으로 'IT 이해도'가 낮은 곳이다. 다른 서비스들이 다양한 기능을 넣어서 소비자들을 혼란시키는 동안, 라인은 간단한 기능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보했다. 서비스 보급에 따라 라인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별도 앱 형태로 분리돼 있다.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단순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 철저히 태국법인 중심으로 기획한 라인맨 서비스,
라인의 로컬화를 잘 보여주는 서비스라는 평가

다섯째,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조직과 문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조직과 문화를 다섯번째 요인으로 선정한 이유는 대부분의 한국, 일본 기업은 현지 수성에 집중할 뿐 글로로 진출할 엄두를 못내는데 라인은 초기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조직으로 구성되고 이를 기반으로한 문화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전개를 힘있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처음 네이버 재팬이 일본에서 뿌리를 내릴적에 실력있는 일본 사람들은 입사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를 준비하기위해 인력을 모집해야하는데 잘모르는 한국기업에 실력있는 일본인들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일본 사는 다양한 외국인을 채용하는것으로 전략을 바꿈니다.
이 전략은

  • 외국인 직원중심이다보니 상명하복의 일본문화보다는 보다 자율적인 문화가 형성되었고
  • 이러한 소문은 더 실력있는 외국인 지원으로 이어졌고
  • 외국인 중심이라 라인서비스를 글로벌화하는데 탄력을 받게 됩니다.
    다양 국적의 인력 구성 덕분에 단기간내에 많은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중동지역에서부터 인기를 끄는 기대하지 않았더 의외의 성과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실력있는 외국인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면서 자연스레 글로벌 문화가 형성되고 이는 글로벌화의 근간이 된것입니다.

▽ 라인의 COO가 지은 저서 '광고하지 마라',
아 책에는 라인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편린을 볼 수 있다
도서_광고하지 마라-6548.jpg

마치며 5 셰계 모바일 메신저계를 평정하길 빌며..

2011년 출시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라인이지만 최근 성과는 조금 우려스러운게 사실입니다.
한때는 이길 수도 있을 것 같았던 WhatsApp이나 Wechat 등 경쟁 제품들은 라인을 멀러 따돌리고 앞으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아래 비교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monthly active users 증가추세를 살펴보면 라인은 아주 천천히 조금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제품인 Whatsapp이나 WeChat은 가파르게 실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WhatsApp은 최근 Monthly active users 10억명을 달성했습니다. 아직 2억명대에 머물고 있는 라인으로써는 넘사벽으로 느껴질만합니다.

라인으로서는 인도등 앞으로 빨리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운 승부를 결해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라며,
모바일 메세징 시장에서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라인 WhatApp Wechat의 monthly active users.jpg

새롭게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1️⃣ 주식 등 투자 정보 : 기업 분석, IB 투자의견 등 투자 관련 내용
..... 테슬라 실적 및 IB들의의 테슬라 투자의견
2️⃣ 사례 및 트렌드 : 사례연구와 트렌드 관련 괜찮은 내용
.....유튜브와 경쟁대신 구독 전환한 비디오 플래폼 비메오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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